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선일보 사설] “부정선거 증거 너무 많다”더니 이젠 “사실 확인 차원”
32,325 37
2025.01.22 00:29
32,325 37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명분으로 제시했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계엄 선포 전 여러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것들이 있었다”며 “선거가 부정이어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확인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후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반박하면서 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2023년 10월 국정원이 선관위 전산 장비의 극히 일부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많이 있었다”며 “부정선거 자체를 색출하라는 게 아니라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불과 얼마 전의 주장과 크게 다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개한 글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다”며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됐다”고도 했다. 200자 원고지 44장에 달하는 분량의 글 상당 부분을 부정선거 의혹에 할애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면 심각한 국가적 사태다. 그런데 이 엄청난 주장을 한 대통령이 며칠 뒤에 “선거가 부정이어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 확인 차원”이라고 했다.

우리 사회 일각에 퍼져 있던 부정선거론은 윤 대통령이 직접 가세하면서 위험한 수준까지 악화됐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책임감을 갖고 ‘엄청난 가짜 투표지’와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 ‘적대적 해외 세력의 선거 개입’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해야 한다. 이날 윤 대통령측 변호인들도 시중에 떠도는 부정선거 루머를 아무 근거 없이 주장했다.

부정선거 주장이 확인과 증거 없이 확산할 경우 사회적 분열은 커지게 된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가 정말 ‘부정선거’ 때문이라면 이렇게 무책임하고 종잡을 수 없게 처신해선 안 된다. 윤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중대한 주장을 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 그게 바로 음모론이다.

조선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83880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257 00:05 5,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4,2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7,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761 유머 업데이트된 어느 조현병 환자의 일기 최신판 08:21 269
3032760 이슈 [KBO] KBO리그 2026시즌 시청률(~4/2) 1 08:19 111
3032759 기사/뉴스 [속보] 美, 의약품 및 원료에 100% 관세… 한국은 15% 7 08:17 863
3032758 이슈 [단독] 전지현, 유재석 만난다…구교환·지창욱과 '핑계고'로 예능 나들이 12 08:16 534
3032757 기사/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호르무즈 통행 프로토콜 기대감-[글로벌 마감 시황] 08:14 173
3032756 이슈 BL 작가 인생 대위기! 담임한테 딱 걸려버렸다🤯🙈😱| [로맨스의 절댓값] 메인 예고편 & 포스터 08:14 340
3032755 유머 투바투 태현에게 요즘 버터떡 유명하는 거 아는지 물어보았다 10 08:09 698
3032754 이슈 작열하는 태양은 [자결]하는 태양이 아니고 [장녈]하는 태양이래 5 08:08 953
3032753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4/3) 12 08:05 371
3032752 유머 주식하고 우울증이 사라졌다는 공무원 50 08:05 4,418
3032751 이슈 요즘 약물 논란이 있다는 인물 4 08:02 2,288
3032750 이슈 국내•해외 할 것 없이 제일 인기 많은 쿠키런 캐릭터...jpg 4 08:02 1,109
3032749 정보 네이버페이 180원 15 08:02 849
3032748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8:01 195
3032747 기사/뉴스 수출 30% 급등… 美 사로잡은 동원참치 6 08:00 1,076
3032746 이슈 <왕과 사는 남자> OST '벗' 음원 발매 12 08:00 331
3032745 유머 우리 언제 한 번 정신병원이나 같이 갈래요? 07:58 949
3032744 이슈 남녀공학 특징 2 07:56 1,194
3032743 이슈 사람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른 것 12 07:54 941
3032742 정치 '쌍슐랭' 손종원, 마크롱 환영 만찬서 서빙…李 대통령 '경청' 7 07:54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