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애프터스크리닝] 송혜교의 얼굴이 서사이자 미술 '검은 수녀들' ★★☆
16,755 5
2025.01.20 18:04
16,755 5
▶ 애프터스크리닝

송혜교-전여빈의 케미는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강동원 케미보다 한발 더 깊이가 있더라. 정식 자격을 가진 서품 신부가 아닌, 자격도 없는 인물들이지만 사명감을 뛰어 넘는 더 간절한 진심이 담겨서 일까? 오컬트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두 여배우의 눈빛으로 완성한 서사는 오래된 규율을 깨부시고 이들이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긴박함이 느껴졌다.


송혜교가 연기한 유니아 수녀의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담배를 피우고 욕을 하고, 신부들의 이야기에도 경청하기는 커녕 코웃음을 친다. 그만큼 구마에 확신을 갖고 있는 유니아 수녀의 행보는 송혜교가 흔들림 없이 연기를 하는 덕에 전여빈의 서사까지 끌어 안는다.

악령이 든 소년 희준을 연기한 문우진은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신기하다. 이미 '검은 사제들'을 통해 악령이 깃든 몸들이 어떤 힘을 내는지 관객들은 학습이 되었지만 문우진의 연기는 전작의 박소담과도 전혀 기시감 들지 않는 자기만의 연기를 해냈다.

'더 글로리'의 독한 문동은을 연기했던 송혜교이기에 이번 '검은 수녀들'의 유니아 수녀도 연속성상에서 외유내강을 선보인다. 영화에서 송혜교의 얼굴이 많이 클로즈업 되는데 그 덕에 오컬트 장르치고는 은혜로운 영상이 많다.

악령이 깃든 영혼을 구제하는 구마와 귀신이 보이는 존재, 무속 신앙으로 사람의 안녕을 비는 무당을 접목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용왕신을 모시는 굿판도 새로운 볼거리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흘러가듯 보여준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좀 더 이미지적으로 과감하거나 거칠었어도 됐을 텐데 순한 맛으로 이어지는 영상이 가뜩이나 기대감이 높았던 오컬트 마니아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지도.


https://naver.me/FZ2wEAzU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6 12.26 12,5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008 기사/뉴스 다이소 장난감도 겁나는데…한쪽선 200만원 키즈패딩 불티 10:17 35
2945007 정치 국정원 요원 장남 ‘첩보 업무’까지…김병기, 보좌관에 시켜 10:17 11
2945006 이슈 일본에서 알티타는 하시모토 칸나 사진 1 10:17 222
2945005 유머 나폴리 맛피아 : 흑백요리사 1등을 33번을 해도 (손종원)쉐프님한테는 안되네요...ㅠ 2 10:16 575
2945004 기사/뉴스 中 하천의 '쿠팡 에코백'과 잠수부 그리고 개인정보 3 10:14 357
2945003 기사/뉴스 주차하다 4억원어치 '쾅쾅쾅쾅쾅'…포르쉐·BMW 5대 친 여성 6 10:13 557
2945002 이슈 윤아가 폭군의 셰프 의상입고 추는 르세라핌 스파게티 2 10:11 458
2945001 기사/뉴스 “한국 물이 이렇게 독해?”…일본인 관광객, 생수인 줄 알고 마신 정체 12 10:10 1,148
2945000 기사/뉴스 [단독] 태일, 특수준강간 상고 기각…대법원, 3년 6월 실형 확정 43 10:09 2,187
2944999 이슈 출근하는 주인에게 칭얼대다가 그럼 니가 돈을 벌어와라 하니까 입 꾹 닫는 고양이 9 10:07 941
2944998 이슈 아무것도 안하고 옆에만 있어드립니다 4 10:07 543
2944997 기사/뉴스 "오빠 나는…" 도지사 직인 공문에 사적 대화 논란 13 10:05 1,396
2944996 이슈 훈련소에서 행군하다가 병원 실려갔었다는 규현.X 1 10:04 631
2944995 이슈 쿄카 마리끌레르 코리아 X 레드불 화보.jpg 10:02 334
2944994 정보 KB 오늘의퀴즈 7 10:02 266
2944993 이슈 쿠팡 스노우볼의 진정한 시작. 23 10:02 3,039
2944992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2 10:01 197
2944991 이슈 당시에도 지금도 색감이 진짜 진짜 진짜 아쉽다는 말 많은 걸그룹 뮤비... 10:00 691
2944990 유머 빵끗😁웃는 호구 2 10:00 128
2944989 유머 사람하고 노는 말들(경주마×) 1 09:59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