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홍석천 “엄지발가락 없어졌으면 좋겠다” 통풍 고백 (셀럽병사의 비밀)
18,713 30
2025.01.20 10:06
18,713 30
qFiZfC

5살이라는 나이에 왕위를 이어받아 77세의 나이로 서거할 때까지, 무려 72년 3개월 18일 동안 프랑스를 통치한 태양왕 루이 14세. 절대군주의 상징처럼 여겨 지지만 그의 삶은 ‘유병장수’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항상 병마와 함께했다.

주치의 기록에 따르면, 왕은 생애 말년에 발이 너무 아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고 발에 생긴 검은 반점이 다리까지 번진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 춤을 사랑했던 왕이 걷지 못하게 된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ainCIz
QcBkDi
nUVIVu
KSGrVp

루이 14세의 식사는 귀족들이 구경할 정도로 대단했다. 닭 50마리를 하루에 다 먹는다는 소문이 있었고, 충치로 위턱 치아를 모두 제거했을 때도 식욕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심지어 잦은 배변 문제로 왕좌에 변기를 부착하기 이르렀는데, 결국 왕은 말도 탈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치질을 겪게 된다. 이낙준은 왕의 생활 습관을 치질의 원인으로 꼽았으며, 미연은 설명만 듣는데도 고통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왕은 극심한 고통에 치질 수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당시 수술이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즉사하는 도박과도 같았다. 집도의는 왕이 살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왕이 죽으면 함께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이찬원은 본인이 의사라면 “죽을지언정 (수술)한다”며 야망 가득한 수술 집도의에 빙의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취도 없던 시절, 루이 14세의 치질 수술은 성공했을까?


춤을 사랑했던 왕이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았던 마지막 순간, 미연은 루이 14세가 죽기 전, 다리에서부터 시작된 검은 반점에 주목했다. 초콜릿과 설탕에 절인 과일을 즐기던 그의 식습관을 통해 그가 ‘이것’을 앓았고 그로 인한 괴저가 발생했다고 추정한 것이다. 과도한 당 섭취가 부른 이 병은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도 쉽게 노출되는 병으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찬원이 소개하는 루이 14세의 발목을 잡은 다른 병은 통풍이다. 통풍은 당시 고기와 와인을 과도하게 소비할 수 있었던 왕족이나 귀족들이 많이 걸렸던 병이라 “왕의 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왕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이 병을 30년 넘게 달고 살았다. 통풍이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발견됐다는 사실은 녹화장을 술렁이게 했다.

통풍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역사적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벤저민 프랭클린과 프랑스 외무장관 베르젠 백작은 같은 병에 대한 공감을 통해 신뢰를 쌓았고, 이는 미국과 프랑스 간의 동맹 조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들의 고통이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독립과 프랑스의 역사적 전환점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통풍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엄지발가락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심정을 전하며 통풍의 고통을 생생히 전달했다. 더불어 홍석천은 장도연에게 키가 크니 통풍에 걸릴까 우려된다는 농담 섞인 말을 남겨 장도연을 놀라게 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며 속상함을 토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루이 14세의 심장이 붉은 안료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밝혀진다. 당시 혁명 정부의 명령으로 왕들의 유품을 폐기하던 중, 한 화가가 그의 심장을 가져가 안료로 활용했다는 것. 이에 반신반의하던 역사학자 임승휘 교수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법의학자의 인터뷰를 보며 “믿어야 하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루이 14세 편은 1월 21일 화요일 KBS2TV에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https://naver.me/x0UA4e9X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47 00:05 5,7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4,6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63 이슈 매니저가 넉살을 가장 죽이고 싶을때 08:20 185
2959662 기사/뉴스 [단독] 코스피 랠리, 여성 주식 부호 판도 흔들다…이화경·김선정·김정수 새 얼굴 부상 08:20 154
2959661 이슈 어느 순간부터 릴레이댄스 재미없다는 사람들 많아진 이유...twt 4 08:19 552
2959660 이슈 해리포터 완결 후 시점에서 비밀의 방을 열 수 있는 의외의 인물 6 08:17 695
2959659 이슈 안성재 유투브에 발베니 댓글(feat.임짱) 3 08:17 611
2959658 이슈 두쫀쿠를 처음 먹어본 40대 아재둘.....(침풍) 12 08:12 1,528
2959657 유머 여러 모로 사람 돕는 말들(경주마×) 08:11 81
2959656 이슈 57세 레전드 여솔의 충격적이다 못해 경이로운 무대... 1 08:10 891
2959655 기사/뉴스 [단독] "6년간 OST 무단 사용"…'무엇이든 물어보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 15 08:05 2,896
2959654 유머 친구인 말 밑에서 눈 피하는 염소(경주마×) 4 08:05 372
2959653 이슈 해외 난리났던 작년 그래미 신인상 수상소감 24 07:58 2,278
2959652 기사/뉴스 [단독] 공유기 불로 할아버지·손자 사망…"통신사가 배상" 14 07:57 3,291
2959651 이슈 원덬기준 착장과 비쥬얼 레전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5 07:55 1,378
2959650 이슈 지금 보니까 멋있는 것 같고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춤... 1 07:50 1,889
2959649 이슈 이집트박물관 10 07:48 1,679
2959648 이슈 ??? : 음악방송 MC 보려고 음악방송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jpg 11 07:48 2,927
2959647 유머 아진짜씨발 개웃기게 ㄴ 아무런기교와 과장없이 순수체급으로 웃기게하는글 진짜오랜만이네.twt 5 07:43 3,122
2959646 이슈 동양인 인종차별 장난 아닌 할리우드... 희망편...jpg 7 07:42 3,842
2959645 이슈 취향별로 갈린다는 신작 프리큐어 캐릭터 디자인...jpg 11 07:41 657
2959644 유머 세계로 뻗어가는 k-두바이쫀득쿠키 6 07:40 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