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을까● TV나 영화를 보면 수용자들은 항상 청색이나 회색의 긴팔, 긴바지를 입고 있다. 그래서인지 교도소에는 반팔이나 반바지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수용자들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2년 전만 해도 밖에서 가족들이 사복 반바지를 구입해서 넣어주었는데 수용자마다 색깔이나 모양이 달라 어색했다고 한다. 그래서 모양과 색깔을 통일해 교정당국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사서 입도록 했다. 다만, 내부지침을 통해 착용 시기를 정하고 수용거실과 작업장에서만 입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까● 교도소에는 자비구매물품이라는 것이 있다. 일정한 품목을 정해 교정당국이 수용자들의 주문을 받아 공급하는 품목이다. 군대의 PX처럼 자유스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영치금 등으로 바깥 사회에서 먹는 물품을 구입할 수는 있다. 자비구매물품 목록 중에 여름철 한 달 정도의 기간을 정해 주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그러니까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수용자의 수용 성적에 따라 영치금을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있어 매일 먹을 수는 없다. 창원교도소에서는 이달부터 면회를 온 민원인들이 영치물품을 매점에서 구입할 때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얼음을 먹을 수 있을까● 아무리 시설이 낡은 교도소라도 작업장에 냉장고는 설치돼 있다. 수용자들은 작업장에서 얼음을 얼려 얼음물을 만들어 먹거나 물을 시원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샤워는 얼마나 자주 할 수 있을까● 여름에 샤워는 중요한 문제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목욕은 주 1회 이상 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여름에는 주 1회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교도소별로 하루 1번 정도는 샤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위에 지친 수용자들은 세면시설에서도 샤워나 등목을 하기도 한다. 샤워가 여의치 않았던 과거엔 수용자들이 물을 많이 쓰는 세탁소 작업을 선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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