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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지난해 9월부터 계엄 선포 직전까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의 공관에 22번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국방부 장관의 공관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나흘 전부터는 매일 김 전 장관의 공관을 찾았고, 계엄 선포 전날 밤 자정까지 4시간, 당일 아침에도 2시간 동안 김 전 장관의 공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두 사람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제2수사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적었는데, 민간인 노상원씨에게 제2수사단 지휘를 맡기려고 한 겁니다.
계엄은 경고용이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계엄 성공 이후'를 준비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현역인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중앙선관위원장 노태악은 내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정보사는 부대원 36명을 선발했는데 이 가운데는 북파공작원, HID 요원도 5명 포함돼 있었습니다.
문 사령관은 지난해 국회 국방위에서 HID 투입 자체를 사실상 부인했지만, 이것도 거짓말이었습니다.
공소장엔 HID 요원들에게 '노상원 경호'와 '노상원이 선관위를 조사할 때 그 옆에서 조사 대상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임무'가 부여됐다고 적혀있습니다.
국군 최정예 요원들에게 민간인 경호와 민간인 위협 임무를 부여했던 겁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송민지 조성혜]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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