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낼 방안을 생각해야 해요. 결국 제작비죠. 좋은 콘텐츠는 꼭 몸집에서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허리 영화가 강화돼야죠.”
“요즘 극장가가 굉장히 어렵다. 수년간 ‘위기’란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충무로가 살려면 방법은 유일하다. 제작비를 줄여야 한다.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오직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들도 투자자 입장에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은 관객이고요. 관객은 냉정해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엇을 들였는지 우리의 과정을 고려해주지 않아요. 결과물로만 판단하죠.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 안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최소한의 자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 ‘좋은 콘텐츠’에 집중해야 해요. 그러러면 많은 분들의 배려, 희생이 필요하겠죠. 무조건 돈을 많이 들여 판을 키우고, 화려함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알맹이 자체가 실해야 해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양보를 안하죠. 하지만 그것만이 부흥의 길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