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울컥 하고 울분이" 10명 중 7명, 사회적 트라우마 '위험 수준'
14,946 21
2025.01.17 20:20
14,946 21

https://tv.naver.com/v/68410211




4년 차 국회 비서관 장대연 씨.

계엄군을 몸으로 막았던 그 곳은 매일 출근하는 일터입니다.

[장대연/국회 비서관 : 떠오르죠. 매일 퇴근할 때 저 정문으로…]

다 지나갔다 생각했지만 마음에 흔적이 남았습니다.

[장대연/국회 비서관 : 요새 잠을 잘 못 자요. 언제 또 이상한 행위가 일어날지 모른다…]


분향소 앞에 고개 숙인 시민들 마음 속 뭔가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아름/충남 서산시 성연면 : 울분에 차서 울컥울컥한 일이 자주 일어나거나…]

[김활란 마리아/서울 신길동 : 가슴이 철렁했고…어려웠어요.]

온 사회가 겪는 일종의 '집단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진료 끝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환자들이) 밤에 계속 각성하고 낮엔 도대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시민 30명을 만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자가 진단을 해봤습니다.

국회와 무안국제공항, 대통령 관저 앞과 분향소에서 무작위로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유가족은 제외했습니다.

23명이 3단계 가운데 '심각 수준'을 보였습니다. 일상 생활이 어렵고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리 마음에 댐이 있다고 쳤을 때 스트레스가 지금 연속적으로 오는 거죠.]

이런 현상, '비정상적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치료 방법은 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이런 시기에는 옆에 사람이 있어야 견딥니다. 서로가 이 고통을 나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함께 분향소를 찾고 광장을 채우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치료'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참사와 갈등을 막지 못하면 회복할 시간 자체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VJ/허재훈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조승우]

임지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701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601 12.23 36,0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6,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6,6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953 기사/뉴스 [단독]한계는 없다..기안84, 이번엔 북극 마라톤 '역대급 설원 레이스' 3 09:48 154
2943952 이슈 [단독] 정희원, 스토킹 신고했던 전 연구원에게 “신고한 날 후회…살려달라” 13 09:46 1,293
2943951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호른 공연도 무산…“출연자 개인 사정” 1 09:46 242
2943950 이슈 하이디라오에서 나오는 야채로 쌈싸먹는 아이돌 실존.twt 1 09:45 533
2943949 유머 큰 차이 없는거같은데 묘하게 밤티라는 코난 구작화->신작화.jpg 16 09:43 900
2943948 이슈 SBS 가요대전 시청률 25 09:42 1,249
2943947 유머 일본의 가습기 코너 9 09:40 1,293
2943946 이슈 (영상주의) 대만 지하철에서 일어난 소동 9 09:38 1,362
2943945 이슈 연말은 싫은데 소원을 이룬 진수 3 09:32 1,766
2943944 유머 이제 미국 주식 처음 시작하는데 질문좀요... 6 09:32 1,974
2943943 이슈 김혜윤X로몬 주연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CG퀄.jpg 35 09:32 2,473
2943942 이슈 오늘 날씨 체감 9 09:31 2,155
2943941 기사/뉴스 12명 중경상 김제 통학버스 사고…경찰, 화물차 운전자 입건 11 09:29 822
2943940 기사/뉴스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경신 29 09:29 3,488
2943939 기사/뉴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방문객수 역대 최대 달성... 2030 여성이 K-미술문화 견인 4 09:29 486
2943938 기사/뉴스 경제력·인구…인천 달리고 부산 제자리 4 09:28 384
2943937 기사/뉴스 "정부능력 보게 될 것" 경고장 날린 뒤 역대급 '달러 매물' 쏟아내 5 09:27 1,010
2943936 유머 명랑해 보이는 강아지 5 09:25 883
2943935 이슈 크리스마스날인 어제 럽스타 올려서 알티타는 중 9 09:18 6,327
2943934 이슈 일본) 목잘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30 09:16 3,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