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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울컥 하고 울분이" 10명 중 7명, 사회적 트라우마 '위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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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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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68410211




4년 차 국회 비서관 장대연 씨.

계엄군을 몸으로 막았던 그 곳은 매일 출근하는 일터입니다.

[장대연/국회 비서관 : 떠오르죠. 매일 퇴근할 때 저 정문으로…]

다 지나갔다 생각했지만 마음에 흔적이 남았습니다.

[장대연/국회 비서관 : 요새 잠을 잘 못 자요. 언제 또 이상한 행위가 일어날지 모른다…]


분향소 앞에 고개 숙인 시민들 마음 속 뭔가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아름/충남 서산시 성연면 : 울분에 차서 울컥울컥한 일이 자주 일어나거나…]

[김활란 마리아/서울 신길동 : 가슴이 철렁했고…어려웠어요.]

온 사회가 겪는 일종의 '집단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진료 끝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환자들이) 밤에 계속 각성하고 낮엔 도대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시민 30명을 만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자가 진단을 해봤습니다.

국회와 무안국제공항, 대통령 관저 앞과 분향소에서 무작위로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유가족은 제외했습니다.

23명이 3단계 가운데 '심각 수준'을 보였습니다. 일상 생활이 어렵고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리 마음에 댐이 있다고 쳤을 때 스트레스가 지금 연속적으로 오는 거죠.]

이런 현상, '비정상적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치료 방법은 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이런 시기에는 옆에 사람이 있어야 견딥니다. 서로가 이 고통을 나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함께 분향소를 찾고 광장을 채우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치료'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참사와 갈등을 막지 못하면 회복할 시간 자체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VJ/허재훈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조승우]

임지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701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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