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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더 짧게 세로로' 드라마도 숏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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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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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웹서핑 도중 5분 분량의 짧은 드라마를 발견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세로 형식인 게 신기해 보기 시작했고 금세 빠져들었다. 통상적인 드라마는 편당 1시간인데 이 드라마는 5분 남짓이라 스토리 전개속도가 빨랐다. A씨는 다음 편을 보기 위해 앱(애플리케이션)까지 내려받았다.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TV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로 여겨지던 드라마까지 숏폼으로 제작하는 모습이다. 숏폼드라마는 제작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이야기가 중심인 서사형 콘텐츠라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숏폼 드라마는 중국의 숏폼드라마 플랫폼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은 명실상부 숏폼드라마 강국이다. 2023년 중국 숏폼드라마 시장은 전년 대비 268% 성장한 374억위안(약 7조4100억원) 규모다. 중국 영화시장의 70% 수준에 달한다. 중국 내 연간 숏폼드라마 온라인 방영등록 건수는 2022년 336건에서 2023년 584건으로 74% 증가했다.

중국의 대표 숏폼드라마 플랫폼으로 '릴숏'이 있다. 릴숏이 제공하는 콘텐츠는 세로형 드라마로 에피소드 1편당 분량이 1분 정도로 빠른 호흡이 특징이다. 2021년 11월부터 2년간 서비스를 제공한 릴숏의 2023년 11월까지 누적 순수익은 2200만달러(약 320억원)였다. 주수익처는 미국 시장이다. 중국의 또다른 숏폼드라마 플랫폼 '드라마박스'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주무대로 2024년 1분기 앱 다운로드 7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숏폼드라마 플랫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 플랫폼 '탑릴스' 출시 후 같은 해 7월 '비글루', 9월 왓챠의 '숏차'가 차례로 나왔다. '탑릴스'는 게임배급사 네오리진의 자회사 폭스미디어가 운영하며 '나의 복수 파트너' '네 명의 남자를 획득했다' 등 오리지널 숏폼드라마와 중국 숏폼드라마를 제공한다. '비글루'는 국내 플랫폼 최초로 일본에 진출했다. 약 90개 드라마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숏폼드라마는 제작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글로벌 OTT 콘텐츠 제작비용이 300만~2000만달러(약 43억~291억원)에 이르는 데 비해 숏폼드라마 제작비용은 18만~25만달러(약 2억6000~3억6000만원)선이다. 롱폼 형식의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배우 캐스팅 등이 쉽고 촬영기간이 짧다는 것도 강점이다.

IT(정보기술)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 가까이가 숏폼 콘텐츠를 즐기는 등 숏폼의 인기가 급증한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숏폼으로 나오고 일상생활에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aver.me/FuzIv2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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