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출‧변조 위험 대책도 없이… ‘얼굴패스’ 도입하겠다는 하이브 [IS포커스]
2,832 3
2025.01.13 09:12
2,832 3

생체정보와 관련해 법적 규제가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기업이 개인의 민감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어스가 오는 2월 14~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25 투어스 1st 팬미팅 ‘42:클럽’ 인 서울’에서 ‘얼굴패스’를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오는 3월 7~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새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 EP. 2’ 입장 시에도 얼굴패스를 활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조용히 추가됐다.


‘얼굴패스’ 기술을 위해 토스가 수집해 보관할 개인정보는 ‘생체인식 특징정보’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생체인식 정보 중에서 입력장치를 통해 수집된 원본정보로부터 특징점을 추출하는 등 일정한 기술적 수단으로 생성된 정보를 의미한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 한 번 유출되면 피해를 복구하기 어렵고 위조나 변조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생체인식 정보가 사기업 손에 들어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유출될 경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AI 시대에 접어들수록 개인의 생체인식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반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대한 대가는 지불되는 것인지 등등에 대한 논의도 아직 미진한 게 사실이다. 현재 국회에 생체정보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고 있으나 이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토스가 하이브의 손을 잡고 생체인식 정보의 상용화를 K팝 공연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데, 이들이 아직 민감한 지점이 많은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린 K팝 팬덤의 충성심을 이용해 상용화하려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토스 관계자는 “생체인식 정보를 공연 분야에 먼저 적용한 후 결제 등에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생체인식 정보를 금융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필요한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팝 산업에서 하이브의 영향력은 크다. 하이브는 그 영향력을 이용해 공연 티켓 가격 인상, 앨범 가격 인상 등을 주도해왔다. 하이브는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시작으로 사운드체크 사전 입장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사운드체크는 VIP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먼저 공연장에 들어가 가수의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이벤트인데, 하이브는 좋은 자리의 티켓에 해당 이벤트를 포함시켜 티켓 값을 올렸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하이브 아티스트 공연에서 VIP 티켓값은 10만 원 초반에서 20만 원 초반으로 거의 2배 가깝게 상승했다. 이후 대부분의 K팝 아티스트 공연에는 사운드체크 이벤트가 생겼다. 


하이브 측은 앞으로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에, 또 해당 공연을 보러온 모든 관객들에게 얼굴패스를 적용할 것인지 그 유무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 얼굴패스에 대해 팬들의 거부감이 심한 것에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407086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28 03.14 38,2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98,8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65,2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31,3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14,3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7,7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68,5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25,1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7,0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9964 기사/뉴스 "백종원, 어쩌다 국민 밉상 됐나"…개미들 뒤집어졌다 2 12:21 414
339963 기사/뉴스 JTBC News] 김용현·노상원 등을 시작으로 '내란 재판' 본격화...윤 재판과 병합 가능성도 12:21 86
339962 기사/뉴스 조갑제, 탄핵 승복은 가해자인 尹만 하면 된다…피해자인 야당이 왜 승복해야 하나" 14 12:19 541
339961 기사/뉴스 "사형 선고 정도는 받아야" 전광훈 목사 영상 보는 민주당 4 12:17 574
339960 기사/뉴스 경찰, 헌재·서부지법 협박글 177건 수사…25명 검거 4 12:14 258
339959 기사/뉴스 경찰 "이철규 아들 대마 제공 혐의 1명 검거…불구속 수사" 9 12:13 284
339958 기사/뉴스 서울시 "민주당 광화문 불법천막 엄중 대처" 23 12:10 984
339957 기사/뉴스 “토지거래허가 푼 오세훈 탓에 ‘강남 3구’ 갭 투자 의심거래 2배 증가” 1 12:09 187
339956 기사/뉴스 "민주당 천막에 과태료 부과 요청" - "오세훈, 더 큰 불법엔 침묵" 8 12:07 713
339955 기사/뉴스 검찰, '오세훈 여론조사비 의혹' 김한정씨 세 번째 소환 3 12:04 197
339954 기사/뉴스 여론조사 꽃, 차기 대선 민주당 47.5% vs 국민의힘 31.6% 17 12:00 711
339953 기사/뉴스 민주당, 홍준표-명태균 카톡 대화 공개 33 11:55 2,748
339952 기사/뉴스 우주에 발 묶였던 비행사 2명…9개월 만에 지구로 8 11:55 1,683
339951 기사/뉴스 "안세영, 사실 독감이었다" BWF도 극찬한 여왕 "얼마나 힘들었지 말도 표현 못 해" 10 11:51 851
339950 기사/뉴스 홍준표 "중국 배척 곤란…원차이나 동의하고 원코리아 인정받는 게 현명" 5 11:51 356
339949 기사/뉴스 G마켓, '스마일배송' 11년 만에 종료…'스타배송' 확대 전환 4 11:50 965
339948 기사/뉴스 한동훈,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예방 17 11:44 1,047
339947 기사/뉴스 프랑스 '신천지'로 휘청…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가 프랑스 내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22 11:43 2,275
339946 기사/뉴스 [단독] 김수현 사주 받은 이진호?…김새론 유족 측 "새 증거 있다" 182 11:42 24,170
339945 기사/뉴스 ‘이것’ 좋은 중년 여성...“노년에 치매 덜 걸린다” 8 11:37 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