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책' 불티나게 팔린다…너도나도 계엄發 '법·역사 삼매경'
10,433 4
2025.01.07 12:54
10,433 4

헌법 판매량 전년比 1158% 늘어
근현대사·정치학 판매도 '파죽지세'
탄핵·尹 수사 두고 이견 분분하자
책 구매해 공부하려는 수요 늘어나



[서울경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법과 정치학 등 관련 분야 책 판매량이 최대 11배 늘어나는 등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본격화되고 헌법·법률 해석을 두고 논란이 잇따르면서 계엄령의 적법성과 그 여파를 심층적으로 학습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헌법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58% 폭증했다. 계엄 전 3주와 비교해도 226% 상승하는 등 헌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근현대사 분야는 전년 대비 105%, 정치·외교·행정학은 134%, 법과 생활은 152% 상승했다. 특히 알라딘이 4일부터 관련 분야의 주요 저서를 모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기획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기획전 정치·사회 분야 판매량은 계엄 직전보다 1.7배 상승했다.


특히 헌법 분야의 판매고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계엄 이후 헌법의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점이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탄핵 단계마다 헌법·법률상 해석이 난무하면서 학계뿐 아니라 시민 개개인도 이 부분에 주목해 도서를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bEBlCw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지난달 4일부터 진행 중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기획전 도서. 사진=알라딘 갈무리




계엄 관련 정치·사회 분야 도서의 열풍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 이후 전체 구매자 대비 비중은 40대 여성이 22.5%였고, 이어 30대 여성(16.2%), 50대 여성(13.9%), 20대 여성(10.7%), 40·50대 남성(각 9.3%) 순이었다. 20·30대 여성은 계엄 전 3주와 비교해 전체 구매자 대비 비중이 각각 2.3%, 2.9%포인트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10대 남성의 정치·외교·행정학 분야 도서 구매가 계엄 전과 비교해 15배 증가하고, 20대 여성은 7배 늘어나는 등 MZ세대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X(옛 트위터)·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스티븐 레비츠키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조르조 아감벤의 ‘예외상태’ 등 도서 추천 게시물이 수백 회 공유되기도 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법학 분야는 전통적으로 가장 ‘팔리지 않는’ 분야인데, 비상계엄이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욕구가 책 구매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계엄을 직접 체험했던 세대와 달리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해 이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수단으로 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민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36399?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6 12.23 24,4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6 이슈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 3 07:10 265
2942785 정보 일본 한류 붐의 원점「겨울연가」4K 극장판이 되어 컴백! 「영화 겨울 연가 일본 특별판」2026년 3월 6일 공개 07:09 27
2942784 기사/뉴스 장민호·박세리·김종민·박경림, 자립준비청년들 ‘인생 멘토’로 뭉쳤다!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넌 혼자가 아니야”) 07:04 71
2942783 유머 마 뽀뽀는 하지마 07:02 174
2942782 이슈 모든 음식에 칼로리 표시가 되어 있다면...? 4 07:00 328
2942781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9 05:35 3,247
294278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5 05:33 311
2942779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7 05:31 285
294277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253
2942777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120 05:15 10,750
2942776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287
294277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6 04:44 266
2942774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12 04:43 1,244
2942773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6 04:41 1,543
2942772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11 04:35 3,609
2942771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6 04:14 4,905
2942770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7 03:53 1,533
2942769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3,259
2942768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2 03:43 2,360
2942767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3 03:42 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