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분양가보다 10억 높아…최근 시세는 30억
6월 말 입주…낙찰 시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할 듯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인 '메이플자이' 25평 입주권이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는 약 24억 원 수준으로, 조합원 분양가와 비교해 10억 원가량 비싸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단지 토지 전체 4만 6437.6㎡ 중 지분 32.1㎡(9.7평)에 대한 1차 경매가 오는 16일 진행된다.
소유자는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으로, 감정가 23억 7300만 원에 임의 경매로 구분됐다.
이 아파트는 오는 6월 말 입주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라 형식상 토지 경매이지만, 실제 조합원 입주권이다.
감정평가서를 보면 전용 59㎡A 타입 입주권으로 권리가액은 9억 7000여만 원, 조합원 분양가는 13억 1650만 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예상 추가 분담금은 3억 4638만 원인데, 향후 공사비 인상 등에 따른 추가 분담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채무자가 조합원으로 분양받을 권리를 취득했고, 분양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낙찰자에게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감정가는 조합원 분양가보다 10억 원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같은 평형 일반 분양가인 17억 원대와 비교해도 6억 원 이상 비싸다. 다만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 입주권이 30억 원에 거래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세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연구원은 "이번 경매는 기존 토지가 몇 평인지보다 권리가액과 향후 추가 분담금 규모 등이 더 중요하다"며 "감정평가서에는 조합원 지위의 양도가 가능하다고 돼 있으나, 입찰 전 조합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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