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스마트폰 없이 떠나는 '로우 도깅' 여행
3,167 16
2025.01.05 21:28
3,167 16

로우 도깅(다소 외설적인 의미의 은어로도 사용된다)이 어리석거나 심지어 허무주의적인 행위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유행 속에서 우리가 디지털 기술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외부 자극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몇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이제는 사람들이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시도해보는 ‘챌린지’가 정도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현재에 집중하고 마음챙김을 하는 것은 건강과 웰빙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불안과 우울증, 혈압을 낮추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적, 정신적 웰빙에 해가 될 수 있다. 수면 습관부터 근골격계 건강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 바로 전자기기 전원을 끄고 자세를 똑바로 고쳐 앉아야 하는 이유다.


세간의 화제가 되는 ‘챌린지’가 그러하듯, 로우 도깅에도 우려는 따른다. 의료 전문가들은 장거리 비행 중 물을 마시거나 움직이거나 심지어 화장실 사용까지 피하는 극단적인 행위는 목숨을 위태롭게 할 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여행의 본질을 생각했을 때 외부 자극을 차단한다는 것은 직관과 상충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지상에서도 여행에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디지털 디톡스’가 있는지 궁금했다.


-


나는 팔마와 소예르 여행을 통해 점점 더 산만해지는 세상에서 현재에 충실하는 것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여행할 때 온라인에 있는 추천 정보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현지인의 추천에만 귀를 기울이면서, 여행의 핵심인 즉흥성과 연결의 즐거움을 재발견하게 됐다. 물론 스마트폰은 편리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호기심을 따라 길을 걷거나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거나 새로운 동네를 헤매다가 길을 잃는 것과 같은 소박한 즐거움을 방해하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가방속 휴대전화의 전원을 켜고 싶은 충동을 이겨냈다. 노트를 꺼내어, 현지 주민들과 나눈 대화가 나를 이끌고 간 곳들을 기록했다. 이 추억은 훗날 내가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마우스를 내려가며 얻는 그 어떤 정보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정보가 될 것이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jd5m9883ggo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636 05.18 25,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7,5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2,0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1,4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395 기사/뉴스 미성년자 9차례 성폭행했는데…전 공무원 항소심도 집유 20:04 0
3072394 정치 “내일 스벅가야징” 국힘 충북도당·김선민 후보, ‘5·18 탱크데이 논란’ 희화화 물의 20:04 0
3072393 이슈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정해인 최수영 조정석 심은경 이민호) 20:04 7
3072392 이슈 펀치가 있는 이치카와시동식물원 원숭이산에 침입한 자칭 미국 국적 둘 신상 공개 2 20:04 52
3072391 이슈 샤이니 공계 Before the SHINE : ONEW 온유 4 20:03 105
3072390 이슈 극우 기독교 행사 후원했던 스타벅스 코리아 7 20:02 400
3072389 이슈 마이클잭슨이 저음으로 부른 단 하나의 곡 20:02 102
3072388 이슈 하츠투하츠 The Clean Girls' Night in LA 20:02 53
3072387 이슈 2026 김민주 팬미팅 <안녕, 우리의 여름> Teaser 1 20:02 68
3072386 이슈 KiiiKiii 키키 '4 Walls' @2026 KiiiKiii FAN CONCERT 〈KiiiKiii FesTiiival〉 1 20:00 52
3072385 이슈 아이오아이 ‘갑자기’ 멜론 탑백 97위 (🔺3 ) 15 20:00 224
3072384 이슈 (사회초년생,신입사원을 위한) 복사기 사용법, 팩스 보내는법, 전화 당겨받는법 13 20:00 481
3072383 유머 삼촌이 슈퍼맨이라고 했다가 교장실에서 끌려간 소년 8 19:59 981
3072382 기사/뉴스 "한 사람 나락 보낼 수 있는.." CJ그룹 여직원 정보 유출 '비상' 9 19:58 681
3072381 유머 프랑스인의 특징 3 19:58 442
3072380 유머 <취사병> 애기야 따라와 6 19:58 391
3072379 이슈 아빠한테 먹여달라고 이뻐이뻐빔 쏘는 아이바오 5 19:57 589
3072378 유머 직장에서 쓰기좋은 기계식키보드 8 19:57 836
3072377 이슈 씨야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 [Dingo Music] 19:56 56
3072376 이슈 스벅 좋겠다 윤어게인 아지트라서ㅎㅎ 이미지 나락가네 (혐짤주의, 혈압주의) 29 19:56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