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경호처 간부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인 경찰은 박 처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2,134 3
2025.01.05 16:45
2,134 3

대통령경호처의 '육탄 방어'에 막혀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경찰이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호처 간부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인 경찰은 박 처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6일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서게 되면, 박 처장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밤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202경비단, 22경호단 부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박 처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처장은 단장들에게 직접 전화해 "어디냐, 우리 대통령 경호 지원을 해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경찰이 오면 너희들도 나와서 막아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경찰 경비단과 경호단은 그러나 박 처장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울경찰청 지휘를 받을 뿐, 경호처 지시에 따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호처는 앞서 경찰에 인력 협조 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역시 거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통해 부탁한 협조 검토 요청에도 경찰은 '불가'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뇌부는 이 같은 내용을 경찰 경비·경호단에 공유했다. 

101경비단은 용산 대통령실 경비를, 202경비단은 관저 외곽을, 22경호단은 대통령 수행 시 경호를 맡는다. 실제로 202경비단은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한남동 관저에 왔을 때 이를 막지 않았고, 101경비단 역시 관저에 가지 않았다.

 

 

경찰 내부에선 경찰 출신으로 경호처를 지휘하는 박 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두 번째 경호처장이 된 박 처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경호처 지시를 받는 관계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경찰 후배들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지키는 게 경호처 역할이라고 해도, 위법한 행위를 일삼고 후배들까지 동원하려고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공조본은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다. 남은 영장 집행 기간은 6일 하루뿐이라, 다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경호처가 재차 가로막는다면 물리적 충돌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일 집행 당시 수사팀과 경호처 사이에선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 일부 경호처 직원들은 개인 화기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경찰 내부에선 수사 파트너인 공수처에 대해 답답해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수사 효율화를 위해 공조본을 꾸렸지만,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수사권 문제를 지적하며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이 사건을 다시 넘겨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https://naver.me/5138HP3a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3 12.19 65,5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36 유머 습도90%일것같은 요도바시 카메라의 가습기 코너 01:31 17
2942735 정치 이언주: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도 얹자 ㅋㅋㅋㅋ 이거 왜 기사로는 안 나오지 유튜브엔 발언 전문이 뜨는데. 01:30 31
2942734 이슈 일본인인데 한국이 더 편하다는 연예인.... 01:29 306
2942733 유머 해리포터 최대한 어릴때 봐야하는 이유 01:28 294
2942732 유머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 9 01:26 838
2942731 유머 비엔나의 무도회 2 01:24 175
2942730 이슈 서사 오지는 지오디 하늘색 노래 시리즈 7 01:23 240
2942729 유머 커뮤인에게 유용함을 주는 인물 세명.jpg 01:23 394
2942728 이슈 군에서 하극상을 집행유예하한다고? / 똑같은 군인 운운하지만 결국 군인보다 여성인 게 더 앞선다는 게 한국 군대와 사회인 거지. 01:21 209
2942727 유머 손종원) 나는 밥도 잘 안 먹고 자극적인것도 다 피하는 사람이 1년에 한 번 정도 어쩔 수 없이 취할 때 무의식중에 편의점에서 짜파구리 삼각김밥 사먹고 아침에 널브러져 있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11 01:21 1,174
2942726 이슈 장현승이랑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한 썰 1 01:21 267
2942725 이슈 쩝쩝박사가 정해본 컵라면 티어 53 01:15 1,804
2942724 유머 주토피아 윈드 댄서 가슴팍에 있는 흰색 털 아님 14 01:13 1,434
2942723 이슈 이번에 콘서트MD로 실링 왁스세트가 나온다는 그룹 6 01:12 1,450
2942722 이슈 볼드모트가 영생을 얻기위해 벌인 짓들.jpg 14 01:11 1,008
2942721 유머 한식대첩:네 당연하죠 "다시는 맛볼수없는" 음식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복어요리를 하며) 13 01:09 1,781
2942720 유머 크리스마스니까 다시보는 치이카와×아리아나그란데 콜라보 3 01:05 625
2942719 이슈 러시아 초등학교 4학년 한국어반 졸업식 공연 10 01:03 1,325
2942718 이슈 <원피스> 시즌2, 2026년 3월 10일 공개 3 01:03 454
2942717 이슈 드라이브 방송 업그레이드 플레이브 3 01:03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