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노총 폭행 경찰관 `혼수상태·뇌출혈`"? 국힘 뿌린 익명글, 가짜뉴스
3,792 13
2025.01.05 12:46
3,792 13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에서 '경찰관이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익명글이 나돌고, 국민의힘이 이를 "진짜뉴스"라며 배포까지 했지만 허위·과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소속을 '경찰청'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가 "민노총 집회 참가한 사람이, 인파(를) 막고 있는 우리 직원 무전기(를) 뺏어 그대로 머리(를) 찍어서 지금 혼수상태다. 뇌출혈이 심해서 뇌사 판정 받을 가능성 매우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동대 직원들이 민노총 집회자님들 다치게 했으면 언론에 대서특필하면서 경찰 과잉진압이라고 했을텐데 민노총이 우리 직원 혼수상태 만든 건 기사 한줄 뉴스 보도 하나 안 나온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전농' 트랙터 수십대 서울 진입을 남태령에서 저지한 경찰로 비난이 쏠린 사건도 연결지었다.


소속을 역시 '경찰청'으로 명시한 다른 블라인드 글에선 "오늘 한남동 민노총 불법집회로 경찰 동료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현재 의식이 없다고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탄핵을 지지하고, 불봉 들고 거리에 나오는 시민 여러분 제발 민노총과 분리하세요"라며 민노총 집회에 거듭해서 반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의원) 산하의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날 당 출입기자단에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면서 <민주노총 공권력 유린에 '뒷짐' ... 경찰 폭행 사건은 '쉬쉬'>란 제목을 단 자료를 배포하며 가세했다.

전날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퇴근 시각을 문제 삼거나, "이게 사실임?" "너무 심각한데" 등 혼란상이 담긴 블라인드 익명글의 댓글을 옮기기도 했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 입장문도 여당 공식입장인 듯 배포한 사례도 있다.

민노총 측에 의한 경찰 부상 정황은 있지만 '혼수상태' '뇌출혈' '의식이 없다' 등 주장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민노총 조합원 2명이 대통령 관저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에 경찰관이 폭행당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4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한명이 경찰의 가슴팍에 있던 무전기를 뺏어 던졌고, 해당 직원은 이마 윗부분에 3㎝가량의 자상을 얻었으나 의식 불명은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은 병원에서 처치를 받은 후 정상 퇴근했고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다른 언론에 "추후 상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일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해본 결과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상을 입은 경찰관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이날 전호인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악의적 음해"라고 반발했다.

전호일 대변인은 "완력과 폭력을 썼던 것은 경찰"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과 가짜뉴스를 배포하며 선동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경찰청에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노총을 음해한 경찰이 누구인지 밝히고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713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41 03.14 56,0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31,4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9,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8,3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7,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6,2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6,6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4,7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7,5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6,7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886 이슈 엔믹스 해원 포스트 크리치오 신제품 새광고 15:19 52
2664885 이슈 헌재의 지나친 숙고와 신중모드는 엄중하게 심판 받아야 하는 위헌 불법 계엄 친위쿠데타를 마치 '다투어볼 여지가 있는' 법적 분쟁거리 정도로 왜곡시킨다 15:19 45
2664884 이슈 미야오 가원 작업실 브이로그...jpg 15:19 64
2664883 기사/뉴스 “尹대통령 만세” 분신한 79세 尹지지자 결국 숨져...올해 두 번째 17 15:17 519
2664882 이슈 광곤줄 알면서 자꾸 봤던 그때 그 네이버시리즈 광고 3 15:16 408
2664881 유머 바오가족방에서 소소하게 소취하는 바오자컨 만우절 이벤트 3 15:16 319
2664880 기사/뉴스 북미학자들 성명 주도한 유영주 교수 “누구도 옹호할 수 없는 ‘계엄’…신속 결론내야” 15:16 118
2664879 정보 이세계아이돌의 신곡 ‘SYZYGY’ – 이세계 페스티벌 공식 Theme Song 4 15:16 104
2664878 기사/뉴스 '이게 무슨 일'…연봉 5000만원 직장인, 대출 받으려다 '당황' 15:15 846
2664877 유머 고액연봉받는 야구선수들이 즐기는 향락 13 15:15 1,402
2664876 이슈 YEJI X #Meta LIVE 일타강사 있지(ITZY) 예지의 “Air” 챌린지 속성 강의 💃 1 15:14 187
2664875 유머 고구마밭에서 당근 조각 득템한 루이바오🐼💜 4 15:11 640
2664874 정보 진짜 불쌍한 8090 한국 여자들 인생 45 15:09 3,085
2664873 유머 형만 12명인 세븐틴 막내 디노의 슬픔 7 15:07 797
2664872 이슈 가수 이상은이 우울증을 겪던 후배를 응원하려고 만든 노래 13 15:07 1,837
2664871 이슈 테라 새로운 모델 지창욱 26 15:07 1,297
2664870 유머 이 중 2개만 낄 수 있다면? 52 15:07 668
2664869 기사/뉴스 [단독] 궁지에 몰린 김수현…"가족들 곁에서 안정 취하는 중" 159 15:06 8,236
2664868 유머 기린머리띠를 한 메이쭈 🐼 3 15:06 519
2664867 기사/뉴스 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어디? "유럽·중국 강세, 일본 둔화" 9 15:05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