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정혜선, 돋보기 없이 운전도 직접…"내일 못 깨어날 수 있다 생각도" (퍼라)
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82세 국민 배우 정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1시간 거리를 직접 운전해 경기도 광주를 찾았다. 정혜선이 꽃다발을 들고 찾아간 이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였다.
두 사람의 인연을 궁금해하자 정혜선은 "드라마 촬영 때 한복 협찬을 받을 경우 (보통은) 입던 옷 드라이해서 빌려준다. 그런데 박 선생님은 작품 하나 할 때면 70벌 정도를 다 새 것으로 준다. 죽을 떄까지 신세 갚기 위해 저 분이 원하는 건 다 하기로 했다"고 말해 '사랑하는 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박술녀는 자신의 집에 방문한 정혜선에 떡국, 오리고기, 잡채, 샐러드 등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식사 중 박술녀는 정혜선이 단단한 무 김치를 아삭아삭 잘 씹어 먹는 것에 감탄했다.
이에 정혜선은 "오복 중에 하나가 이 좋은 거라더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자신도 건치라고 했고, 두 사람은 임플란트 개수로 배틀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는 정혜선의 '건치'에 감탄하며, 그가 돋보기 안경을 쓰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정혜선은 "안 낀다"며 "작은 글씨도 다 보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MC 오지호는 "그러니까 운전도 하시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레몬차를 마시며 새해 소망을 나눴다. 정혜선은 "평생을 계획도 없고 꿈이 없었다"며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지내왔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혜선은 소원도 안 빌어봤다고 했다. 그는 "내 소원보다도 아이들 건강하게 해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날 특별히 본인을 위한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자, 정혜선은 "(나를 위한) 소원은 없다. 지금 제일 행복하다"며 "매일 저녁 지금 내가 이대로 잤는데 내일 아침 못 깨어날 수도 있다 이런 생각한다. 악착같은 게 다 없어졌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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