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총선 아직 멀었다", 민심 등진 '중진의힘'
3,888 19
2024.12.27 20:20
3,888 19

jIlesS

"보좌진들 사이에서도 탄핵 표결에 찬성,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이름을 적은 명단이 돈다. 이전에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모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초·재선 의원 일부도 명단에 포함됐다. 탄핵이 가결될 것을 예상했음에도, 막상 이탈표가 나오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여권에 후폭풍이 거세다.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찬성 12표, 기권과 무효표가 11표로 총 23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이에 여당 내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친윤계와 중진의원 등 목소리 큰 다수파를 중심으로 '배신자 색출'이 시작됐다. 비상계엄 여파로 정당 지지도는 최저치를 찍고, 국민 여론은 싸늘하지만 정작 국민의힘은 이를 역행하는 모습이다.

尹 옹호 '중진의힘' 이어 '도로친윤당'까지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틀 만에 사실상 축출돼 사퇴했다. 한 전 대표 사퇴 8일 만인 지난 12월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했다. 친윤계 5선 중진 '권영세·권성동 투톱 체제'가 들어서면서 국민의힘은 '도로 친윤당'이라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 윤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 친윤계로 분류된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12월 10일 중진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되자 "우리 당이 '중진의 힘'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탄핵 반대파였던 친윤·영남·중진 의원들이 당권을 쥐게 됐다. 당권을 잡은 친윤계는 20%가량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는 논리로 윤 대통령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모습이다. 민심에 역행하는 인식에 '계엄옹호당'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비상계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소속 정당으로서 백번 천번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통곡을 해도 시원찮은 마당인데, 지금은 국민들을 의식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정치세력이라면 이렇게 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 초·재선 의원 역시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한 걸음만 떨어져서 보면 우리 당이 취해야 하는 행동은 명확한데, 지금 당에서는 그걸 하지 않고 이 틈에 헤게모니 싸움을 하고 있다. 그나마 민심에 부합하는 목소리를 내던 의원들도 다 뒷짐을 져버렸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극우 유튜버나 전광훈 목사가 하는 이야기를 똑같이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당이 운영되면 우리 당은 악화일로를 벗어날 길이 없다. 이미 우리 당의 많은 행태가 지방선거를 앞둔 수도권에 핵폭탄을 던졌다. 당의 지도자가 되신 분들은 이제부터 고민하게 될 거다. (본인의 지역구가) 수도권이든, 영남이든 남의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라 본다."

 

중략

 

 

김 교수는 국민의힘 중진들(영남 의원들)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겪으며 내 이익만 챙기는 '탄핵 생존법'을 배웠다고 비판했다. "말은 '탄핵 트라우마'라 하지만, 거짓말이다. 사실 '슬기로운 탄핵 생존법'을 배운 거다. '탄핵을 당해도 선거 때까지 납작 엎드려 있다가 공천만 받으면 된다. 이전에 유승민, 김무성이 밖으로 나갔다가 배신자가 돼 다 죽었다'는 학습효과가 있는 거다. 국회의원 선거까지 시간도 많이 남아 움직일 생각도 없다. 2016년 탄핵 이후 2020년 총선 때에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중도까지 포함하는 대통합을 해 겨우 새로 얼굴을 만들어서 선거를 치렀는데, 지금 중진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47513?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326 00:05 10,0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5,9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9,1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7,0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63,4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31,5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03,2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3,2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23,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119 기사/뉴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는 '총리' 기준…헌재 "민주적 정당성 원리에 기반" 1 15:46 107
341118 기사/뉴스 헌재, 27일 일반 사건 선고...대통령 사건 선고 영향 주목 132 15:38 3,091
341117 기사/뉴스 호텔 예식 도중 샹들리에 '쿵'…/김해공항 청사로 택시 돌진 2 15:37 811
341116 기사/뉴스 공수처, 동부지검 압수수색‥이정섭 검사 메신저 확보 시도 37 15:36 698
341115 기사/뉴스 ‘미 서부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당시 눈폭풍·대형 사고” 3 15:36 776
341114 기사/뉴스 교육부 "'연세대 의대생 과반 복귀' 맞다…제적 학생 구제책 없어" 14 15:35 666
341113 기사/뉴스 [단독] 산불진화대원, 일당 고작 8만4880원… 대부분 60대 이상 27 15:34 801
341112 기사/뉴스 교황 37일 만에 대중 앞에… 군중들 “만세” 17 15:32 1,432
341111 기사/뉴스 분당 고교서 시험지 유출한 기간제교사, 작년에도 시험문제 빼돌려 6 15:31 605
341110 기사/뉴스 홍콩 간 어도어 직원들, 뉴진스 못 만났다‥등돌린 채 공연 강행 “안타까워” 15 15:31 1,325
341109 기사/뉴스 스테이씨, 12개 도시 월드투어 일정 공개…'글로벌 활약' 어게인 1 15:31 161
341108 기사/뉴스 세탁기에 비친 '37분' 성폭행 장면… 범행 부인하던 20대 남성에 중형 선고 10 15:28 2,565
341107 기사/뉴스 속보]나경원, 한덕수 탄핵 기각에 "조심스레 尹 직무 복귀 예측" 34 15:28 1,342
341106 기사/뉴스 스치기만 해도 "합의금 달라"…고의로 부딪히고 돈 뜯어낸 재수생 [영상] 5 15:26 769
341105 기사/뉴스 "빚 많아서"…1500세대 아파트관리비 7억 들고 튄 40대 경리 구속 18 15:24 1,375
341104 기사/뉴스 가세연·이진호 사생활 폭로 '복붙', 악성 유튜버 확성기 언론 4 15:18 486
341103 기사/뉴스 “아들 아파, 저녁 챙겨주셨나” 월세 독촉 집주인에 삼계탕 끓여내라는 세입자 엄마 29 15:16 2,294
341102 기사/뉴스 '데뷔' 키키 "아이브 레이·채수빈·유재석과 챌린지 찍고파" 2 15:13 350
341101 기사/뉴스 쿠팡, 생필품 배송에도 수거하는 에코백 도입한다 18 15:12 2,876
341100 기사/뉴스 “불안감 커져”… 외신도 ‘韓탄핵 기각’ 긴급 타전 10 15:01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