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안산 보살’ 노상원과 ‘군산 비단 아씨’ 녹취록 50여 개 들어보니…
20,706 127
2024.12.24 15:34
20,706 127
nyLvwI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함께 계엄 사전 모의에 깊숙이 관여해 검찰이 구속 송치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경기 안산시에서 무당집 운영을 도왔다. 또 노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안산 무당집에서 무려 166㎞ 떨어진 전북 군산시의 한 무당집을 자주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본지가 방문한 전북 군산 ‘비단 아씨’의 무당집은 취재진과 유튜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을 운영하는 ‘비단 아씨’ 이선진(37)씨는 기자들에게 “군인들이 곧 움직이겠다고 봤다”며 “계엄은 상상 못했고, 노씨가 종종 이곳에 와 언급했던 김용현 장관이 성공하면 노씨에게 한 자리 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계엄 직후에 언론에서 나오는 노씨를 몰라봤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저 사람 네 손님이지 않느냐”고 물었고, 다시 확인해보니 본인의 단골 손님인 노씨가 맞았다고 했다.

노씨, 2022년 1월부터 군산 무당집 찾아


노씨가 처음 이 무당집에 온 것은 2022년 2월 초다. 이후 2024년 1월까지 약 2년 간 이곳을 종종 들렸다. 무당 이씨는 “작년 가을 쯤 김용현 장관을 포함한 군인들의 생년월일 적힌 A4종이를 들고 온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자들에게 “노씨가 나에게 와서 김용현과 군인들의 사주를 물었다”고 하거나 “내(노씨)가 대통령실에 갈 수 있느냐” “김용현이 배신할 상인지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생년월일이 지금 공개된 생년월일과 다르다 말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아직 일방적인 이씨의 주장일 뿐,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노씨, 무당에게 “좋은 여자 소개 좀”


무당 이씨는 노씨와 2022년 2월 2일부터 2024년 1월 22일까지 나눈 통화 내역을 본지에 공개했다. 저장된 이름은 ‘사주 군인’. 이씨는 “노씨가 2스타 출신 군인 장성인 것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라고 했다. 경찰은 “이씨가 공개한 번호가 노씨의 번호가 맞는다”고 밝혔다.



USNkwI
통화 내용은 노씨가 이씨에게 예약 문의를 하거나 “사주 강의를 하게 됐으니 좋은 강의서를 소개해달라” 등이 내용이 다수였다. 종종 노씨는 “언제쯤 돈이 생기느냐”며 자금운(運)을 전화로 묻기도 했다.

2022년 5월 노씨는 이씨의 인생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노씨는 이씨에게 “아기도 어리고 지금 앞으로 살 날이 훨씬 많다”며 “인생 곡절에서 파란은 누구나 있다. 나도 있었고, 그러니까 힘내라”고 말했다. 이씨는 울먹이며 “선생님 너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연애 상담’도 있었다. 그는 군산 무당집 발길을 끊기 직전인 2024년 1월, 무당 이씨에게 “혹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스타일을 찾느냐는 질문에 “스타일보다도 그냥 편안하고, 너무 거지 아니고 나한테 돈 뜯을 여자는 안 되는, 그냥 편안하고 대화가 되는 사람이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 통화에서 이씨는 노씨에게 “우리 집이 무슨 사람 소개 시켜주는 집도 아니고 어떻게 아무나 누구를 붙잡고 소개를 시켜주느냐”고 말했다. 노씨는 “소개 시켜주는 집은 아닌 거 알지…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이것이 노씨와 이씨의 마지막 통화다.


이하는 노씨와 이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

2022년 5월 13일 녹취록 중 일부

노상원(이하 노씨) : 애기도 어리고 지금 앞으로 살 날이 훨씬 많잖아. 우리 같은 사람은 이미 많이 살았고 지금 이제 살 날이 지금까지보다 훨씬 적으니까 아기씨는 살 날이 훨씬 많아. 그러니까 그 인생 곡절에서 파란은 누구나 있어. 나도 있었고 그러니까 힘내요. 걱정하지 말고.

이선진(이하 이씨) :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이것 또한 제가 또 복이 있어서 선생님도 이렇게 이어 닿아서 알게 됐나 봐요. 너무 너무 감사해요.

노씨 : 그러니까 힘내요. 걱정하지 말고 다 사는 방법이 있어. 죽으라는 법은 없더라고. 항상 본인이 실력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기도도 안 하고 안 돼 안 돼 그러면 앉아서 울고만 있고. 그러면 저 신령님이 버리지 잘못하면 신령님한테 밉보이면 큰일 나.



2024년 1월 8일 녹취록 일부

노씨 : 혹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줘요.

이씨 : 어떤 스타일이요?

노씨 : 스타일보다도 그냥 편안하고 너무 거지 아니고 나한테 돈 뜯을 여자는 안 되고. 그냥 편안하고 대화가 되는 사람.

이씨 : 원래 여자 있으시지 않았어요?

노씨 : 그건 초등학교 동창… 여기는 시골이고 촌동네라 여자 만나기도 어려워요.

2024년 1월 22일 녹취록

노씨 : 통화는 되세요? 맨날 바쁘시네. 지난번에 제가 말씀 한 번 부탁드린 거 있는데

이씨 : 뭐 어떤거요?

노씨 : 좀 소개해달라고 한 거

이씨 : 아니 그런데 무슨 여기가 소개 시켜주는 집도 아니고, 어떻게 아무나 누구를 붙잡고 어떻게 소개를 시켜줘요?

노씨 : 그래요.

이씨 : 그것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노씨 : 소개시켜주는 집은 아닌 거 알지. 나도 알았어요 그러면.

구동완 기자 visual@chosun.com안준현 기자 01052803806@chosun.com김보경 기자 bobo@chosun.com


https://naver.me/IMyGHJBX



목록 스크랩 (0)
댓글 1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03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9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19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5년째 흑막설…언젠가 꼭 한 번 배신하고파" [N인터뷰] 2 09:03 220
2958718 유머 이상한 일본밴드명에 의문을 갖는 양덕들.x 7 09:01 369
2958717 이슈 체인지 스트릿에서 버스킹으로 이 밤이 지나면 부른 투바투 태현 09:01 36
2958716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다음 시즌? 예정 아직 없어…다들 촬영장 떠나질 못해" 1 08:59 274
2958715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이제훈과 러브라인? 다른 형태의 사랑 아닐까” 1 08:56 454
2958714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두 얼굴, “금연해” 오열하더니 다음 날은 또 폭로…반전 녹취록 공개[종합] 1 08:56 305
2958713 유머 교회에서 마피아 게임했던 조정석 1 08:55 455
2958712 이슈 모범택시3가 막방에서 로코물??? 도기고은 말아줌 08:55 619
2958711 이슈 현대가 발표한 놀라운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해외반응 6 08:53 956
2958710 이슈 [2026 골든디스크] 제니 - Filter + Damn Right + like JENNIE 공식 무대영상 08:49 258
2958709 이슈 공식이 맞는지 확인하게 되는 공군 유튜브 5 08:48 1,477
2958708 이슈 범죄자 수준으로 대포 잡아서 논란중인 골든디스크 50 08:45 3,732
2958707 정치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에 합류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1 08:33 1,282
2958706 이슈 두바이에서 만든 두바이쫀득쿠키 재료값 7 08:30 3,098
2958705 유머 선배 칼 썼다고 뺨 맞던 후덕죽 셰프 2 08:27 1,502
2958704 이슈 세상에서 위험한 사상은 악이 아니라 정의다 11 08:26 1,308
2958703 유머 대전 롯데백화점 = 성심당 거치대 9 08:25 2,621
2958702 이슈 조선시대 궁중요리 보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7 08:21 859
2958701 유머 남자병 온 신유 물리치료하는 투어스 막내ㅋ 9 08:16 2,462
2958700 이슈 현재 일본 SNS상에서 공격받고 있는 일본 국회의원. 10 08:14 2,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