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너도나도 퇴직연금 깨고 집 사니…중도 인출 요건 강화하려는 정부

무명의 더쿠 | 08:36 | 조회 수 3449

주택 구입 등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하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중도 인출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23일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퇴직연금이 실질적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도 인출을 까다롭게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과 액수가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현행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C·Defined Contribution)으로 나뉜다.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DB형 퇴직연금은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지만 근로자 개인이 민간 금융기관과 계약해 운용하는 DC형 퇴직연금은 법으로 정한 예외적인 사유를 충족하면 중도에 인출할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를 보면 지난해 DC형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6만4000명, 인출 금액은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52.7%가 주택 구입 목적으로, 27.5%가 주거 임차를 사유로 퇴직연금을 인출했다. 전체의 80%가량이 주거비용 때문에 퇴직연금을 미리 당겨쓴 셈이다.

 

주거비용 명목으로 노후 종잣돈을 깨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연금 자산의 중도 누수를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도 인출이 주로 주택 구입과 관련된 점을 고려할 때 제도적으로 인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중도 인출 요건을 강화하는 대신 ‘적립금 담보대출’을 촉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퇴직연금 취지를 살리려면 중도 인출을 억제하는 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중도 인출 조건을 재구성하는 등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외 연금 선진국처럼 영구 장애, 과도한 의료비, 주택 압류 등 ‘예측 불가능한 경제적 곤란 상황’으로 엄격하게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은 사망, 영구 장애 등 제한적인 사유로만 중도 인출을 허용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93809?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9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어린' 여자 가수들은 감히 정치에 끼지 말라고요?
    • 22:28
    • 조회 1051
    • 기사/뉴스
    3
    • 현빈 "손예진과 비슷한것 많아..결혼생활 너무 좋고 인생 바뀌어"('짠한형')
    • 22:22
    • 조회 1082
    • 기사/뉴스
    2
    • 유연석X채수빈 '지금 거신 전화는', 드라마 화제성 '올킬'
    • 22:04
    • 조회 551
    • 기사/뉴스
    6
    • SM 측 "이수만 전 총괄 창립 30주년 콘서트에 초청했다" 깜짝 소식 [공식입장]
    • 22:00
    • 조회 987
    • 기사/뉴스
    8
    • 홍준표 “한덕수 탄핵, 이런 게 입법내란…내란죄 이재명에 물어야”
    • 21:57
    • 조회 2137
    • 기사/뉴스
    79
    • 오세훈 "이재명 본심은 '무투표 대통령'인가"
    • 21:56
    • 조회 11067
    • 기사/뉴스
    450
    •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구미 숙박업계 무더기 예약 취소
    • 21:53
    • 조회 25925
    • 기사/뉴스
    392
    • kbs 김건희 명태균 카톡내용
    • 21:46
    • 조회 34804
    • 기사/뉴스
    313
    • 40년 전 무임승차 요금 뒤늦게 갚고 사라진 여성
    • 21:44
    • 조회 4998
    • 기사/뉴스
    36
    • 강소라 "미생, 10주년 감사"...임시완·이성민·강하늘까지 한 자리 모여 자축
    • 21:43
    • 조회 1547
    • 기사/뉴스
    7
    • KBS 왜이래? - [KBS 단독] 윤-명태균 불법 비공표 여론조사 수시로 전달
    • 21:42
    • 조회 1541
    • 기사/뉴스
    11
    • [단독] 윤 대통령, 총선 직후 신원식·조태용 술자리서 “부정선거, 계엄 필요”
    • 21:40
    • 조회 892
    • 기사/뉴스
    4
    • 재계·외교가 “韓 탄핵, 국가 안정성 표류” 우려 목소리 [野, 韓 탄핵안 보류]
    • 21:32
    • 조회 7081
    • 기사/뉴스
    170
    • [단독] 명태균, 윤 입당 전 인터뷰부터 김 여사엔 이태원 참사 대응 자문
    • 21:31
    • 조회 2063
    • 기사/뉴스
    20
    • 트럼프, 그린란드에 '군침'…"식민지 개척식 '아메리카 퍼스트'"(종합)
    • 21:29
    • 조회 614
    • 기사/뉴스
    3
    • 강남 한달새 최대 10억 하락…"본격 조정" vs "일시 급락"
    • 21:27
    • 조회 1629
    • 기사/뉴스
    12
    • '설렘이 악몽으로'…몽골여행 동행·여행사 모두 가짜였다
    • 21:26
    • 조회 3385
    • 기사/뉴스
    4
    • ‘송민호 부실복무 논란’에 오세훈 칼 뺐다… 사회복무요원 전수조사 지시
    • 21:07
    • 조회 2095
    • 기사/뉴스
    32
    • 오늘 명동.jpg
    • 20:58
    • 조회 5993
    • 기사/뉴스
    18
    •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 20:57
    • 조회 3849
    • 기사/뉴스
    4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