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여행 위험국요?… 성수동은 외국인 관광객 '천지'
7,029 9
2024.12.23 11:42
7,029 9

성수동 올리브영·무신사 찾는 MZ 외국인 증가
서울 도심 중 집회와 거리가 먼 성수동 선호한 듯

 

탄핵 정국으로 한국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사진=김이재 기자

탄핵 정국으로 한국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사진=김이재 기자

 


"한국에 사는 친구가 걱정하지 말라더라고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천위통(21)씨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친구가 상황을 공유해줬다"며 "이틀 동안 관광하면서 무섭거나 위험하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부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위험국으로 지정하면서 한국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탄핵 정국 속 성수동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체로 한국이 안전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정치적 혼란에도 여행에 대한 불안감은 느끼지 않은 모습이었다.

 

일본인 관광객 유미코(25)씨는 "일본 뉴스에서 한국 정치 상황을 접했다"며 "걱정은 했지만 막상 와보니 다른 관광객들도 많아서 안심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튀르키예에서 온 20대 여성 A씨도 "성수동은 집회가 열리는 지역과 거리가 멀다고 들었다"며 "일부러 이쪽으로 숙소를 구했는데 안전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성수동은 추운 날씨에도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10분 정도 거리를 걷다 보니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른 성수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성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21만명으로 5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올해 1월에서 7월 사이 성동구를 방문한 외국인의 관광 총소비 지출액도 약 38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4% 늘었다.

 

MZ 관광객 필수코스 된 올리브영·무신사

 

20일 오후 성수 올리브영N 매장 내 전시 공간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김이재 기자

20일 오후 성수 올리브영N 매장 내 전시 공간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김이재 기자

 


K뷰티·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성수동의 올리브영과 무신사는 일본의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와 뉴욕 베이글 3대 맛집처럼 해외 MZ세대 사이에선 꼭 들러야 할 여행 필수 코스가 됐다. 성수역 4번 출구와 3번 출구를 기준으로 마주 보고 있는 올리브영N과 무신사 대림창고은 이곳의 랜드마크가 됐다.

 

이날 성수동 거리 곳곳에서는 올리브영의 초록색 쇼핑백과 무신사 뷰티의 분홍색 쇼핑백이 눈에 띄었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올리브영N 성수의 전 층은 한국 화장품을 구경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3층의 스킨케어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모두 외국인이었다.

 

미리 저장해온 사진들을 보며 물건을 담던 중국인 관광객 B씨는 "샤오홍슈(중국의 SNS)에서 올리브영 화장품 리뷰를 많이 봤다"며 "가격이 저렴해서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전부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한국에 다녀온 친구들이 꼭 성수에 있는 올리브영에 가야 한다고 했다"며 웃었다.

 

올해 1~10월 성수동 일대 올리브영 매장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도 300% 가까이 급증했다. 성수 매장에 한해서는 탄핵 정국으로 인한 외국인 소비 위축이 당장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리브영N 매장 관계자는 "최근 한 달 사이 외국인 비중이 줄어들거나 하진 않았다"며 "여전히 외국인 고객이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20일 무신사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어워즈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사진=김이재 기자

20일 무신사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어워즈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사진=김이재 기자

 


건너편 무신사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무신사스토어 성수 대림창고에서는 무신사 뷰티 어워즈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인원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라이징 브랜드의 옷들이 전시된 팝업스토어 뒷공간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탈리아에서 온 30대 남성 C씨는 "한국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며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47156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0 01.04 33,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8,4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950 기사/뉴스 음식물쓰레기 뒤섞인 수도권 폐기물 충남 유입… 사법·행정 조치 22:03 100
2955949 이슈 4세대 이후 걸그룹 멜론 아티스트 팬 수 Top20 22:03 37
2955948 이슈 희진과 최리와 함께 K-뷰티 체험기 ✨ | CN | ARTMS 22:03 8
2955947 이슈 JOOHONEY 주헌 '光 (INSANITY)' Photoshoot Behind The Scenes 22:03 15
2955946 기사/뉴스 [단독] ‘쾅’ 소리 나도록 머리를 밀었다…공소장에 적힌 16개월 아기의 죽음 22:03 167
2955945 이슈 하이키 '세상은 영화 같지 않더라' 일간차트 추위.jpg 22:02 50
2955944 이슈 오늘의 프로 사진작가 4인방 모셔봤습니다 | JP | SIGNAL 260107 22:02 38
2955943 이슈 뱀파이어 긴급 회의 📢 What’s in my bag (Vampire ver.) - ENHYPEN (엔하이픈) 22:01 30
2955942 이슈 2026 넷플릭스 글로벌 라인업 | 새로운 이야기의 발견, What Next? | 넷플릭스 22:01 166
2955941 이슈 찢었습니다.ㅣMMA2025 비하인드ㅣBEHINDOOR 22:01 51
2955940 유머 일본식당의 ㅂㅅ같은 혐중과 인종차별 6 21:59 729
2955939 이슈 별명이 일본의 국보급이라는 미녀 이마다 미오.gif 11 21:59 659
2955938 유머 불안형 여친과 안정형 남친 8 21:57 1,184
2955937 이슈 2025년 드라마 시청률 TOP10 최종 3 21:57 509
2955936 유머 한반도 생태계 구조를 지키고 있는 든든한 포식자 12 21:56 1,001
2955935 유머 인이어 최초로(?) 사용하게 된 국내 아이돌 16 21:54 2,236
2955934 정치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예우' 다시 받나...국힘 의원들 법안 발의 48 21:52 865
2955933 이슈 성인되기를 카운트다운하면서 기다렸다는 이서 공주 19세 마지막 브이로그 4 21:52 906
2955932 정보 우는 건 싫지만 그런 기분을 만들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9 21:50 1,117
2955931 이슈 이모가 20대 후반이었을 때, 사람들이 무례하게 "왜 아직 결혼 안 했어요?"라고 묻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모는 "운이 좋았나 봐요."라고 대답하곤 했어요. 제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멋진 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3 21:50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