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한다.
현재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상계엄 관련 질의가 진행되는 것과 별도로 한자리에서 모든 부처를 상대로 교차 질의를 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은 긴급현안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출석도 요구했다.
야당은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심의를 위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추궁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에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의 내란 행위 가담 의혹을 따져 묻고, 계엄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입 통제 및 서버실 촬영 등의 경위도 물을 예정이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전날(10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11일과 13일 열릴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긴급현안질문에 나설 의원으로 민주당은 서영교·박범계·김병주·윤건영·이소영·박선원·노종면 의원을 지정했다. 국민의힘은 윤상현·김은혜·최형두·김대식 의원을 선정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는 야당 주도로 이날부터 17일까지 7일 동안 임시국회를 여는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여당 운영위원들은 같은 시각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가 진행된 탓에 참석하지 못했다.
구진욱 기자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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