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영웅 논란, '다름'을 포용하는 너그러움…그 또한 민주주의 [이승길의 하지만]
31,419 577
2024.12.11 09:11
31,419 577
XtVCOM

한밤중 계엄을 선포하는 정도의 '틀림'이 아니라면,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움. 그것이 민주주의 아닐까.

가수 임영웅이 예기치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발점은 그의 한 팬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였다. 지난 7일, 임영웅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고 일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뭐 하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아가 "위헌으로 계엄령을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 번 계엄령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는 직설적인 비판을 던졌다.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했고, 이 한 마디는 급속도로 확산되며 나흘째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누군가는 광장으로 나가 외치고, 누군가는 집에서 침묵을 택할 수 있다. 누군가는 시대를 향해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되묻고, 또 누군가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을 공유하며 살아간다. 이 모두는 개인의 선택이며, 어느 것도 '틀린' 행동이 아니다.

임영웅의 발언이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혹은 단순히 시국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라면, 그 '다름'조차 존중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정신 아닐까.



임영웅의 발언은 누군가에게 실망스러웠을지 모르지만, 그 '다름'에 대해 비난만을 쏟아내는 것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민주주의 정신과 어긋나는 일이다. 그 또한 우리와 같은 시민이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한 행동을 강요받을 이유는 없다.

민주주의는 그저 광장에 모이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너그러움, 그리고 그 너그러움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우리는 한 치의 어긋남조차 참지 못하는 날선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대해져보자.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순간, 그 또한 우리가 그토록 외치는 민주주의의 실현이 될 테니 말이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한밤중 명분 없는 계엄을 선포하는 정도의 '틀림'은 별개의 일이다.


https://naver.me/5S98JPZi

목록 스크랩 (0)
댓글 5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84 03.25 19,8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47,6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4,9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7,2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744 이슈 팀 리센느의 깜!짝! 무료 스페-샬 콘서트 𝑮𝒊𝒓𝒍 𝒈𝒓𝒐𝒐𝒗𝒆 커밍쑨 👀 12:01 9
3028743 유머 들어가자고 신호보내는 집순이 루이와 누워버리는 밖순이 후이💜🩷🐼🐼 1 12:00 136
3028742 유머 일본에서 본 한국어 공부 책 내용이 우리네 일상이였음 5 11:58 453
3028741 유머 모든 것을 빵으로 만드는 포장지 2 11:58 505
3028740 이슈 샤이니 셜록 안무에는 범인이 숨어있다(오피셜은 아니고 팬들끼리의 추측) 9 11:56 406
3028739 기사/뉴스 ‘고막남친’ 성시경 “이소라, 다시 밖으로 나와 기뻐..박효신 나와줬으면” [Oh!쎈 현장] 4 11:56 161
3028738 이슈 있지(ITZY) 노래에서 댓츠노노 안무가가 만든 안무 1 11:55 244
3028737 이슈 [공지] 방탄소년단 ‘KEEP SWIMMING’ 멤버 리믹스 7종 발매 안내 2 11:55 373
3028736 정치 전한길 "하버드 학력 위조"…이준석 "졸업장 공개, 고소 항목 추가하겠다" 18 11:55 494
3028735 이슈 요즘 심각하다는 주인공 증후군 4 11:52 1,337
3028734 유머 호불호 마이 갈리는 영국 대표 음식 15 11:52 614
3028733 기사/뉴스 '고막남친' 성시경 "이소라 첫 회 출연, 천군만마 얻은 기분" 11:52 110
3028732 정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 장르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 3 11:52 227
3028731 기사/뉴스 박명수, 봄동 버터떡 유행에 “다 짧아, 뒷북 치면 손해본다” 일침(라디오쇼) 1 11:50 209
3028730 이슈 오늘자 시상식 7관왕 한 테일러 스위프트 5 11:49 429
3028729 기사/뉴스 ‘더시즌즈’ PD “‘고막남친’ 논란? 관심 바라는 마음에…일단 성공했다”[MK★현장] 6 11:48 317
3028728 기사/뉴스 "다 트럼프 때문"…방콕 대신 집콕 해야 할 판 1 11:48 596
3028727 이슈 [보검매직컬 9화 선공개] 찾아가는 이발소🏃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한 보검의 특별한 출장 이발✂️ 2 11:47 90
3028726 이슈 최근 볼 때마다 탈인간 비율이라 놀라는 남돌.jpg 7 11:47 1,227
3028725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SWIM' 커버한 보코 출신 유성은 1 11:46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