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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탄핵 투표하러 가장 먼저 돌아온' 국힘 김예지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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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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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웠고 긴장도 굉장히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어제저녁, 탄핵 투표에 참석한 것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8일 BBC 코리아에 다른 여당 의원들과 퇴장했다가 먼저 돌아왔던 연유를 최초로 밝혔다.


"우리 당이 만들어서 세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는 안건에 대해서 표결을 해야 된다는 정말 무거운 마음이 하나 있었고,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두 번째 무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줄줄이 퇴장한 가운데 가장 먼저 뛰어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다.


김 의원을 비롯해 투표에 참여한 여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김상욱 의원 세 명이다. 안 의원은 본회의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 일정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김예지 의원은 아니었다.


퇴장하고 난 후,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면서도 '혼란스러움'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목소리에도 약간의 떨림이 묻어났다.

"거의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정도로 인파가 많았고 밖에서 이렇게 막 탄핵하라고 이제 외치시는 시민분들이 이미 많이 들어와 계셨고 방송 기자님들도 많았고…. 다양하게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


김 의원은 야당 내에서 돌아가는 것을 말리는 목소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것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당론 어기면서까지 탄핵안 투표에 참여한 이유 

김예지 의원은 왜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당론을 어기면서까지 투표에 참여한 것일까.


그는 "어제 토요일 탄핵 표결이 있던 날 (대통령) 담화를 보고 혼란을 막는 방법이 탄핵을 부결시키는 방법만 있지는 않겠다라는 또 생각을 했다"며 "무엇보다도 제 주변에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저는 그냥 간과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투표 후은 반응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김예지 의원은 "당원분들로부터의 제가 정말 어떻게 대응할 수 없을 만큼의 안 좋은 문자와 또 음성 메시지로도 많이 그런 말씀 안 좋은 말씀들 '이제 나가라', '사퇴해라' 등등 많이 말씀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단순히 '나는 당론을 어길 거야' 해서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저는 항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먼저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안에 있던 야당 의원들이 다가와서 했던 말들에 대해선 이렇게 전했다.


"제가 좀 깜짝 놀랐던 것은 제가 이제 들어가서 표결할 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야당을 위해서 온 거는 아닌데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다만 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은 없고요. 제가 대리해야 하는 시민분들을 대신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제 할 일을 다한 것은 그냥 너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김예지 의원이 들어오고 난 후, 돌아온 김상욱 의원에 대해선 '동지 의식'이 들었다고 했다.

"당론을 어겼지만, 우리가 거기 가면 안 되는데 그래도 이제 뭐 저랑 같은 마음으로 오신 분이 있었구나라는 안도감이랄까 또 동지 의식이 들었습니다."

그는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 가결표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했다.



'계엄령, 참담함을 느꼈다'

그는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이 발동했을 당시, 다른 의원들처럼 국회로 뛰어갔다. 그 역시 담을 넘어서 본회의장에 가려 했지만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앞서 4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에 대해 "늘 배리어프리의 중요성을 외쳤던 제가 물리적 '배리어'를 느끼는 암담하고 절박한 순간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몸은 장벽으로 본회의장에 함께할 수 없었지만,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대한 마음은 이미 찬성 버튼을 백만 번은 더 눌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계엄령이 장애인들에겐 얼마나 더 두렵고 절박한 상황이 될 수 있는지를 이번에 경험하며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청각장애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 선포하는 것조차 이제 수어 통역이 되지 않고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비상계엄이 전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정말 전시 상황이었다면 국민인 이분들이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될지 어떤 상황인지조차 판단하시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라는 또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탄핵 소추안 재발의 될 시, 선택은?

김예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수습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는 여기 온 지 4년 반 정도 됐지만 거의 한 20년 넘게 당을 지켜오신 의원님들은 저희 이제 당이 무너질까 봐 이제 당이 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당이 거듭났으면 하는 그런 개혁의 목소리들도 있고요."


국민의힘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과 앞서 제안했던 임기단축 개헌 관련해선 당시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심했던 방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빠른 이제 안정화, 국정·경제·외교 안정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조치를 당과 대통령께서 빨리 좀 신속하게 조치를 하시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되고, 개헌이라든가 또 다른 옵션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는 인터뷰 중간중간 들리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릴 때 잠깐 멈추기도 했다. 그는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여기 굉장히 잘 지금도 들립니다. 밖에서 계속 말씀을 하시죠. 어제는 더 잘 들렸고요. 정부 여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서 표를 주셔서 이렇게 일을 하라고 명하신 심부름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탄핵 소추안이 폐기된 상황에서 야당은 재발의를 계획하고 있다. 그때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김 의원은 이렇게 답했다.

"재발의 여부와 관계없이 의견은 제 생각과 또 민의를 반영한다는 마음은 같습니다"


또다시 돌아와서 같은 내용의 표를 던지겠냐고 하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단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국회의원의 책무에만 신경 쓰겠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d9xx9gzdpeo?xtor=AL-73-%5Bpartner%5D-%5Bnaver%5D-%5Bheadline%5D-%5Bkorean%5D-%5Bbizdev%5D-%5Bisapi%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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