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진중권 "尹 계엄령, 100% 탄핵 인용돼…다른 세계 살다가 자폭테러한 꼴"
6,031 33
2024.12.04 19:24
6,031 33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스스로 탄핵 사유를 만들어 안겨준 셈"이라며 "자폭테러이자 자해공갈, 자책골"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요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계엄"이었다며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가면 이번엔 100% 인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교수는 4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비상계엄 사태' 특집 라이브에 출연해 "야당이 사법부를 압박하고 10여 명 탄핵을 추진하고 정부의 예산안을 감축했다는 게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부 다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들인데 이걸 계엄으로 풀려고 했다"며 "윤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개인에겐 비상일지 몰라도 국민 누구도 동의 못 할 계엄이다. 반박할 가치도 못 느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진 교수는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윤 대통령은 매번 극우 유튜브만 보고 거기서 떠드는 얘기를 받아 이야기하지 않나. 삼일절‧광복절 축사만 봐도 알 수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그 세계 안에 갇혀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도 내각도 여당도 대부분 계엄 사실을 몰랐다고 하지 않나"라며 "일종의 '하나회' 비슷한 써클 안에만 갇혀 종말론적 생각에 빠져 이 일을 저지른 것 아닌가 싶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는 '명태균 게이트'를 소환했다. 진 교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이 가설을 제기하던데, 명태균의 이른바 '황금폰'에 쫓길 만한 무언가가 나온 것 아닌가 싶다"며 "위기의식을 느껴 이를 덮기 위해 큰 사고를 친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홧김에 그냥 저지른 것 아닌가"라며 "야당이 계속 탄핵을 얘기하고 여당을 보니 한동훈도 말을 안 듣고 화가 났던 것 아닌가 하는 가설도 있는데 워낙 합리적인 추측이 안 되기 때문에 온갖 가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확실해진 건 윤 대통령이 국민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며 현실 감각을 상실해버렸다는 것"이라며 "이분이 과연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할 상태인가 심각한 의문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한편 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약 석 달 전부터 '계엄 준비설'을 제기해온 것과 관련해 "나 역시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라고 치부했는데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추미애 의원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충암고 라인이 이번 계엄을 주도한 게 맞았던 것 아닌가"라며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맡은 임무를 다한 건데 워낙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기에 괴담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GlJhgRK3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36 03.26 17,3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6,6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23,8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32,1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13,5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9,5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52,7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30,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65,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5,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416 기사/뉴스 천왕봉 바로 아랫마을 대피령… 산불, 강원-부산 기장까지 위협 10 03:41 1,336
341415 기사/뉴스 연예인 딥페이크·아동성착취물 영상 판매한 20대 징역 11년 구형 21 02:36 1,722
341414 기사/뉴스 美백악관 "트럼프, 26일 오후 4시 회견서 자동차 관세 발표" 7 02:33 1,157
341413 기사/뉴스 심우정 총장 재산 121억…1년 새 37억 늘어 29 01:51 3,066
341412 기사/뉴스 히로세 스즈, 야마자키 켄토와 3년만에 결별 20 01:05 6,093
341411 기사/뉴스 "김새론, 소속사서 무급 노동" 주장에…전직원 "새빨간 거짓말" 301 00:43 28,018
341410 기사/뉴스 이재명 무죄에 흥분한 나경원(채널a) 251 00:37 27,676
341409 기사/뉴스 목요일 전국 흐리고 약한 비… 산불 영향 지역에 큰 변화 없을 듯 167 00:30 19,402
341408 기사/뉴스 안철수 1367억·박덕흠 535억·이재명 30억…의원 평균 26.6억 38 00:16 4,548
341407 기사/뉴스 전북 무주 산불…“대티·유동·대소·율소 주민 대티 주민회관 대피령” 11 00:14 1,673
341406 기사/뉴스 대통령실 참모진 평균 48.7억…이원모 398억 원으로 가장 많아 6 00:10 1,850
341405 기사/뉴스 지자체·공단도 포기한 ‘폐농약’, 주민들이 직접 모으고 분류 나서 6 00:03 1,992
341404 기사/뉴스 日법원, '고액 헌금' 논란 통일교에 해산 명령 6 03.26 1,353
341403 기사/뉴스 EBS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 신동호 사장 임명 반발 보직 사퇴 46 03.26 4,076
341402 기사/뉴스 전 세계가 함께 울었다…아이유X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1위 23 03.26 2,640
341401 기사/뉴스 고령자만 남은 산불진화대···지방은 선택지가 없다 7 03.26 2,837
341400 기사/뉴스 韓 '괴물 산불' 우주서 봐도 '심각'… NASA 위성에 선명한 '연기 기둥' 7 03.26 3,192
341399 기사/뉴스 "백종원의 '덮죽', 베트남산 새우→자연산 표기했다"...또 원산지 의혹 27 03.26 3,798
341398 기사/뉴스 [속보] 경찰, 전농 트랙터 경복궁 인근 행진 일부 허용...견인 18시간만 86 03.26 6,889
341397 기사/뉴스 전라남도, 울산·경남·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2억 5천만 원 긴급 지원 210 03.26 1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