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계엄 후폭풍' 한국 경제 덮치나…대외신인도 타격 우려
1,551 0
2024.12.04 12:33
1,551 0
4일 오전 금융시장은 전날 5시간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 여파로 급등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하며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들이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도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오후 10시30분께부터 가파르게 치솟아서 이날 오전 12시20분께 1,442.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해서 새벽 2시엔 1,42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엔 15.2원 오른 1,418.1원으로 출발한 직후 10분 사이 1,406.2원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1,410원 위로 올라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08%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원화 시장도 요동쳤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대장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밤 한때 30% 이상 폭락해 8천만원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엔 전날보다 0.37% 오른 1억3천418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혼란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내수부진·트럼프 등에 더해 '악재' 부담 커져


금융시장의 혼란은 잦아들고 있지만 문제는 대외 신인도에 타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심야 계엄 선포 자체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BBC·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국 유력 매체들은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한국 계엄 상황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소식을 앞다퉈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정치적 갈등을 부각했다.

한밤중 시내로 이동하는 계엄군, 국회 앞 대치 등 사진·영상 등도 전파를 탔다.

모두 글로벌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치는 경제보다 상위 구조"라며 "계엄 사태는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계엄 사태 후폭풍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다.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 빈약한 재정 기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마이클 완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국은 이미 트럼프 관세 위협에 취약한 국가라고 지적하고선 계엄 사태는 "적어도 정치적 안정이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원화를 지칭)에 대한 추가 위험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계엄 사태는 지금 대통령의 정상적 통치가 어려운 상태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들도 리더십에 의문이 생길 것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08398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7 01.03 44,6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07,3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16,7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36,0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2,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4,0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306,2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47,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74,0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8974 기사/뉴스 설악산서 인명구조 중 순직… 故 이영도 구조대원 영결식 엄수 11:08 1
2598973 기사/뉴스 집회 필수품 ‘핫팩’ 손 아닌 여기에 둬야 더 따뜻하다 11:08 117
2598972 이슈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오디션 개최.twt 2 11:07 208
2598971 이슈 이번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 신기한점 8 11:06 729
2598970 기사/뉴스 ‘민희진 상대 손배소’ 어도어 前 직원, 오늘 조정기일...“사과 시 합의 의사 有” 4 11:06 289
2598969 이슈 벌써 유튜브 인기급상승 음악에 올라온 IVE 아이브 'EMPATHY' Trailer 영상 7 11:05 185
2598968 이슈 시할머니 발인에 애기사진을 넣겠다는 시아버지 18 11:05 1,662
2598967 기사/뉴스 "전화에서 남성 목소리 들린다".. 여친집에서 난동 피운 군인 체포 1 11:05 174
2598966 기사/뉴스 교촌치킨, 변우석과 '시크릿 모먼트' 포토카드 이벤트 진행 4 11:03 285
2598965 이슈 요즘 연극에서 늑대를 연출하는 방법. gif 9 11:03 862
2598964 기사/뉴스 "판사 출신 공수처장 한계" "의지 없었다"…공수처 '해체론'까지 33 11:03 600
2598963 유머 내향인이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표현하는 방법 4 11:02 752
2598962 기사/뉴스 윤건영 "경호처 김건희 라인, 경찰 체포용 케이블타이·실탄 지급 논의" 27 11:00 1,136
2598961 이슈 오늘 골든글로브 시상식 중에 언급된 <조커2> 11 10:59 979
2598960 기사/뉴스 공수처 "인력 한계 인정…경호처 저항 생각 못했다, 협조할 줄" 66 10:59 1,115
2598959 이슈 창립 60주년 재출시 된다는 농심 라면 14 10:57 2,510
2598958 이슈 민주파출소에서 기사 댓글까지 신고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함 7일부터 오픈이고 신고 현황판도 만들어서 결과까지 알려준다고!!!!!!! 36 10:56 912
2598957 기사/뉴스 “시리! 내 얘기 엿들었다고”...한국 당국도 애플 조사 착수 1 10:56 752
2598956 유머 고은애씨 입술 된 러바오ㅋㅋㅋㅋㅋㅋ🐼💚 31 10:55 1,990
2598955 기사/뉴스 "길거리서 계엄 표창장 팔고 있다"…尹 대통령 서명·직인 위조 상장 등장 13 10:52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