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계엄 후폭풍' 한국 경제 덮치나…대외신인도 타격 우려
2,729 0
2024.12.04 12:33
2,729 0
4일 오전 금융시장은 전날 5시간 만에 해제된 비상계엄 여파로 급등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하며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들이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도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오후 10시30분께부터 가파르게 치솟아서 이날 오전 12시20분께 1,442.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해서 새벽 2시엔 1,42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엔 15.2원 오른 1,418.1원으로 출발한 직후 10분 사이 1,406.2원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1,410원 위로 올라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08%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원화 시장도 요동쳤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대장주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밤 한때 30% 이상 폭락해 8천만원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엔 전날보다 0.37% 오른 1억3천418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혼란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내수부진·트럼프 등에 더해 '악재' 부담 커져


금융시장의 혼란은 잦아들고 있지만 문제는 대외 신인도에 타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심야 계엄 선포 자체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BBC·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국 유력 매체들은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한국 계엄 상황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소식을 앞다퉈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정치적 갈등을 부각했다.

한밤중 시내로 이동하는 계엄군, 국회 앞 대치 등 사진·영상 등도 전파를 탔다.

모두 글로벌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치는 경제보다 상위 구조"라며 "계엄 사태는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계엄 사태 후폭풍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다.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 빈약한 재정 기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마이클 완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국은 이미 트럼프 관세 위협에 취약한 국가라고 지적하고선 계엄 사태는 "적어도 정치적 안정이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원화를 지칭)에 대한 추가 위험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계엄 사태는 지금 대통령의 정상적 통치가 어려운 상태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들도 리더십에 의문이 생길 것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08398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세럼이 아니다. 쎄럼이다! 더 쎄져서 돌아온 아이소이 NEW 잡티로즈쎄럼! 50명 체험단 모집 444 03.15 22,1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93,6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56,8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21,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03,9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6,0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65,7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21,6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1,4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2824 이슈 일본방송에는 절대나오지 않는 빈민가 01:06 312
2662823 이슈 15수 공시생 최근근황 6 01:02 966
2662822 기사/뉴스 [단독] 캐주얼 게임 '111퍼센트', 1800억에 자회사 매각 추진 01:00 273
2662821 이슈 포장 디자인때문에 종종 말이 나오는 김밥가게 18 01:00 2,203
2662820 유머 목숨이 5분밖에 남지 않았을 때 해야하는 일 6 00:59 1,039
2662819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고토 마키 'サヨナラのLOVE SONG' 00:58 43
2662818 이슈 애플 나의 찾기로 한국에서 잡히고 있는 도둑들 11 00:58 1,300
2662817 이슈 배우 ‘박형식’ 이 나온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는?.jpg 30 00:57 348
2662816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미래소년 "KILLA" 00:56 41
2662815 이슈 세대별 아이돌 음악방송 1위횟수 순위 4 00:55 537
2662814 이슈 엄마 사은품 뺏어갔던 아이의 컬렉션 3 00:54 1,084
2662813 기사/뉴스 [포토] 유럽서도 불면의 밤, 독일어·영어로 울려퍼진 “윤석열을 파면하라” 3 00:54 367
2662812 이슈 30m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지회장 (한화오션 그거 맞음) + 노란봉투법 많관부 8 00:52 285
2662811 이슈 뷔페에서 만난 자매 20 00:49 2,834
2662810 이슈 요즘 제일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 49 00:48 912
2662809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DA PUMP 'Dream on the street' 00:48 41
2662808 이슈 하얀 방 고문 4 00:46 1,553
2662807 유머 분홍머리로 돌아오고 반응 좋은 지젤...twt 7 00:45 1,490
2662806 이슈 izna(이즈나) 'SIGN' 2025.03.31 1 00:44 308
2662805 기사/뉴스 윤석열 복귀 땐 ‘2차 계엄’ ‘공소 취소’ ‘셀프 사면’ 뭐든지 가능 ...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할 수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 17 00:44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