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중대 요구 사안을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뉴진스가 답변 시한인 28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진스 쪽 관계자는 이날 “뉴진스 멤버들이 오늘 저녁 8시30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회견은 참석 언론사를 통해 유튜브 생중계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발송한 내용증명에서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 매니저가 하니를 향해 “무시해”라고 발언한 것과, 최근 공개된 하이브 내부 아이돌 문건에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란 문구가 포함된 것에 대한 해명과 조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답변 기한을 하루 앞둔 27일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10월15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하니 따돌림 논란에 대해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답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는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를 두고 사실상 법정 싸움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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