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훔친 개 도살, 이제와 속죄?"… KBS, 개소주업자 미화논란
4,521 14
2024.11.27 08:40
4,521 14
유기동물 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6일 KBS 제작진 측에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청했다. 동물자유연대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방송 중 동물학대자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반려문화를 형성하겠다던 방송에서 도리어 동물학대자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지난 23일 방영된 '동물은 훌륭하다' 2회는 집 잃은 반려견이 건강원에서 도살당한 사건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오직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내용을 구성했다. 이로 인해 해당 방송에는 피해자 목소리 대신 가해자 변명과 포장만 담겼다"고 설명했다.


해당방송에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오선이 학대 사건'을 언급했다. 탕재원 주인 A씨는 2017년 집 잃은 반려견 오선이를 훔친 사람으로부터 4만원을 받고 오선이를 도살했다. 당시 오선이는 빨간색 목줄을 하고 있어 누가 봐도 반려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A씨는 보호자를 찾지 않고 도살, '개소주'로 판매했다.

이후 A씨 부녀는 현재 애견 목욕샵을 운영 중이라며 "주인이 있는 개인지 몰랐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자유연대는 "사건 발생 7년이 지나도록 오선이의 비통한 죽음을 잊지 못한 반려인은 이 방송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방송에 나와 '지난 35년의 시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려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했던 도살업자는 정작 오선이 반려인에게는 단 한 번도 진심어린 사과를 건넨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A씨가 운영하던 업소는 당시 오선이를 살해하기 한 달 전 쯤에도 뜬장을 탈출한 개를 올무로 끌고 다니고 목을 조르다 도살해 적발되는 등 동물학대의 온상으로 악명높던 곳이다.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진은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을 다루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조명하는 대신 오히려 도살업자의 입장만을 대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애견목욕샵을 운영한다는 업자와 그의 딸이 등장해 '주인이 있는 개인지 몰랐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하는 장면을 그대로 송출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마음의 짐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는 등 도살업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한 동물학대 사건임에도 가해자의 편에서 그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로서 조속한 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구한다"고 일침했다.

현재 '동물은 훌륭하다' 측은 이 같은 논란을 인지한 듯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VOD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04103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930 03.26 78,9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2,4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18,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4,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38,4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7,2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8,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96,4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0,2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4,0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074 기사/뉴스 이시언, 유튜브 수입 공개…"개설 후 2년 넘게 0원" 10 21:17 2,066
343073 기사/뉴스 '영덕 산불' 치료 받던 부상자 1명 사망…영덕 사망자 10명 1 21:17 271
343072 기사/뉴스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 2 21:16 513
343071 기사/뉴스 [단독] 심우정 딸 써서 냈던 '실무 경력'…연구 보조원 아닌 '조교'였다 22 21:15 1,084
343070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1주년 기념 한정판 LP 출시 확정! 미공개 스코어→드라마 대표 OST ‘소나기’ 클럽·콘서트 버전 수록 8 21:13 330
343069 기사/뉴스 [리서치뷰] 이재명vs김문수vs이준석vs이낙연 / 이재명vs최상목vs이준석vs이낙연 7 21:12 651
343068 기사/뉴스 엑소 카이 “나보고 도경수·장원영 아냐고…어르신들은 임영웅 물어봐” (‘살롱드립2’) 13 21:10 829
343067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5 21:07 1,154
343066 기사/뉴스 전문 프로파일러가 본 '스타' 김수현의 기자회견 22 20:59 4,079
343065 기사/뉴스 "손 시려서 불 피워"…옥천·영동 산불 낸 80대, 혐의 시인 20 20:49 2,554
343064 기사/뉴스 헌재 결정 대놓고 무시‥선 넘은 '두 대행' 11 20:46 2,423
343063 기사/뉴스 20대 아들 집에서 쉬는데, 5060 엄마는 일터로 28 20:46 4,643
343062 기사/뉴스 '스타 김수현'이 간과한 기자회견 4가지 '패착' 6 20:45 2,768
343061 기사/뉴스 日서도 동성혼 법제화 되나...고법 5곳 모두 “동성혼 부정은 위헌” 1 20:44 318
343060 기사/뉴스 한덕수,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청개구리 총리" 반발 4 20:43 585
343059 기사/뉴스 "이스라엘, 유엔·구호단체 직원 15명 하나씩 죽여 집단매장" 54 20:41 2,089
343058 기사/뉴스 오늘 밤 9시 방송될 손석희의 질문들 게스트🎙️ 1 20:40 1,752
343057 기사/뉴스 "방심할 수 없다" 선고일 나오자 거리로 나온 시민들 …'전원일치 파면' 촉구 3 20:32 915
343056 기사/뉴스 "재판관 공격 발생할 수도"…탄핵 반대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의 '황당 논리' 9 20:29 730
343055 기사/뉴스 “5만원 2만장은 어디에”...수협 여직원 빼돌린 10억 왜 못찾나 5 20:26 2,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