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버려질 화환 대신 그림은 괜찮네”…축의금은 ‘키오스크’로 내는 MZ 결혼 풍속도
7,199 18
2024.11.23 22:32
7,199 18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그림화환
결혼식 후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도
이용고객 중 MZ 세대가 70% 달해
키오스크로 축의금 간편 납부 가능



지난달 결혼한 새신랑 정명환 씨(32)는 예식장 입구에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그림화환’을 내걸었다. 정씨는 “결혼식장에 늘어선 꽃화환을 보면서 낭비라는 생각도 들었고, 결혼식 후 꽃화환을 버리느라 고생했다는 후일담도 들었다”며 “그러던 중 그림화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낭비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인다는 취지에서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 호텔 결혼식장에 아트스퀘어가 제작한 그림화환이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아트스퀘어]



수많은 꽃화환이 줄지어 서있고, 결혼식 하객이 봉투에 축의금을 담아 건넨 뒤 방명록을 적는 전통적인 결혼식장 풍경이 확 바뀌고 있다. 꽃화환 대신 그림화환이 예식장 입구에 서있고 , 봉투에 담긴 축의금 대신 키오스크에서 축의금을 결제한다. 허례허식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MZ 세대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웨딩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예술 서비스 스타트업 아트스퀘어는 결혼식에 쓰이는 그림화환을 선보이자마자 주문이 급증했다. 고객 중 2030 비율이 70%나 된다고 한다.

최샘터 아트스퀘어 대표는 “꽃화환은 결혼식이 끝나면 쓰레가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림화환은 환경을 생각하는 MZ 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반응이 좋다”며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림화환은 그림과 축하 메세지를 담은 종이 거치대로 이뤄져 있어 예식 때는 화환 역할을 하고 예식이 끝난 후에는 함께 전달된 그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림화환을 이용해 본 김윤호 씨(31)는 “결혼식 때 사용한 그림화환을 버리지 않고 신혼집 한 쪽에 전시했다”며 “쓰레기가 아니라 오히려 행복한 결혼생활을 상징하는 물건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웨딩홀에 축의금 결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사진 제공=마음 키오스크]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내는 방식도 MZ 세대에 맞게 간편하게 바뀌고 있다. 현금을 잘 안 갖고 다니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신용카드로 축의금을 결제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등장한 것이다.

축의금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현금 납부와 카드 결제 모두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결혼식 전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하는데, 결혼식 종료 후 키오스크를 개봉해 입력된 금액과 실제 금액이 맞는지를 업체 직원이 확인한 후 정산 금액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송부한다. 키오스크 제조 중소기업 마음 키오스크 관계자는 “축의금 키오스크를 설치하면 절도나 사기도 막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한 하객은 “그동안 결혼식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축의금을 봉투에 일일히 담는 게 귀찮았는데, 키오스크를 이용하니 굉장히 간편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aver.me/5neaA4rY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718 03.28 60,0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3,8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4,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1,04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2,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3,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6,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1,2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356 기사/뉴스 "낙상 마렵다" 사진 올린 간호사, 신생아 학대 논란에 결국 [종합] 1 19:46 114
343355 기사/뉴스 [mbc 단독] 계엄군이 취재진 사다리 뺏고 시민 연행하는 모습 찍힘 11 19:44 714
343354 기사/뉴스 민주 “조국 딸 잣대, 똑같이 적용하라”…심우정 딸 특혜채용 조사단 개시 15 19:36 658
343353 기사/뉴스 [단독]경호처, 관저·헌재 경호 등급 상향 18 19:34 1,575
343352 기사/뉴스 서예지, 'SNL 코리아' 호스트 전격 출연…'딱딱' 논란 소화할까 "짤 부자 될 것" 16 19:34 947
343351 기사/뉴스 '국힘 출신' 의장도 격려하는데.. "줄탄핵 한탄" 누군가 봤더니 (2025.04.02/MBC뉴스) 2 19:34 538
343350 기사/뉴스 [단독] 과학협력 피해 없다더니… “민감국가 출신에겐 연구자금 지원 불가” 16 19:16 1,340
343349 기사/뉴스 [단도직입] 이 와중에 책 출간한 윤 대통령…복귀 기다리는 용산? 12 19:14 863
343348 기사/뉴스 [단독]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했으나 ‘통편집’..이유는? 31 19:14 4,858
343347 기사/뉴스 김수현 측 “설리 ‘리얼’ 베드신 강요 없었다, 사전에 이미 숙지”…스태프 증언 공개 [전문] 6 19:09 1,612
343346 기사/뉴스 아이유 "임상춘 작가님에게 장문의 문자...9할은 감사 1할은 죄송" 9 19:01 1,597
343345 기사/뉴스 돌아온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홍진경·양세찬·주우재 합류 15 18:57 1,227
343344 기사/뉴스 '이찬원' 믿고 보는 예능 MC…섭외 1순위 된 이유는? 8 18:35 1,890
343343 기사/뉴스 자금난에 흔들리는 '팀프레시'...새벽배송 쿠팡시대 오나 2 18:34 1,958
343342 기사/뉴스 권성동 “국회, 尹대통령 탄핵 변호사비 1억1000만원 사용” 236 18:33 12,148
343341 기사/뉴스 ⚠️ 4·2 재보궐선거 오후 6시 투표율 23.29% (오늘 오후 8시까지 투표 가능) 43 18:31 1,692
343340 기사/뉴스 尹 탄핵 선고 여파..정혜선→송선미 출연 연극 '분홍립스틱' 일정 취소 [공식] 18:29 1,203
343339 기사/뉴스 버스·지하철·자전거·쓰레기통까지 싹 다 치운다…4일 안국·광화문·여의도 진공화 6 18:20 1,533
343338 기사/뉴스 오타니, MLB 유니폼 판매 1위...다저스 선수 6명이 톱20 진입 4 18:18 552
343337 기사/뉴스 尹 탄핵심판 선고 날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 무정차·폐쇄 검토 44 18:13 4,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