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체불명’ 나무위키, 가짜뉴스 논란에도 “영업 지속”
1,625 7
2024.11.13 14:49
1,625 7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되며 정치권으로부터 연일 맹폭을 받고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격인 나무위키가 서비스 접속이 차단되더라도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서는 “같은 논리대로라면 SNS도 차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판 위키피디아’ 격인 나무위키의 국내 접속 차단이 필요하다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정치권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무위키 운영사 우만레에스알엘(umanle S.R.L.·우만레)은 10일 국민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특정 국가에서 내부 문제로 인해 접속 차단을 실시한다고 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은 없다”며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나무위키가 가짜뉴스를 방치하고 있다며 국내 접속 차단 등 강력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만레는 나무위키를 통해 국내 미디어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다. 나무위키 전 세계 트래픽 중 대부분은 한국에서 발생하지만 정작 본사는 파라과이에 있다. 이들은 오로지 이메일로만 소통하며 국내에 사무소조차 없다. 실소유주는 한국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2016년 설립된,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IT서비스 회사’라는 짤막한 소개글이 있을 뿐이다.


나무위키 측은 “대한민국에서 접속이 차단되면 서비스를 중단할지에 대한 질문은 처음부터 성립할 수 없다”며 “특정 국가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차단했다고 해서 그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zgyLKE

LyRDNq

나무위키가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방대한 양의 정보와 파급력이 있다. 기존에는 개별 사건에 대한 여러 언론 보도와 전언(傳言)을 종합해야 가능했던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가 나무위키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이뤄진다. 2021년 기준 나무위키 일일 페이지뷰(PV)는 최대 4500만뷰다. 우만레가 나무위키를 통해 벌어들이는 연간 순이익만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나무위키 소재지가 파라과이에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사법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나무위키는 법적 분쟁에 대해 “파라과이 법원에 제소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나무위키를 상대로 제도적 구제를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국내에 기반을 둔 언론사나 웹사이트의 경우 각각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피해 구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이 발의 예고한 나무위키 투명화법이 나무위키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 법은 나무위키가 국내 대리인을 두도록 강제하고, 불법 정보 유통을 방지하며 이에 대한 수익을 환수토록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나무위키 측이 이메일로만 소통하고 국내 규제에 따르지 않는 현행 시스템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론의 극심한 반발을 고려하면 정치권 차원에서 나무위키 접속 차단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영문판 위키피디아의 경우 이날 기준 전면 차단하는 국가가 중국 북한 미얀마 3개국에 불과하다. 일부 차단이 이뤄지는 곳(이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을 합해도 6개국에 그친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국가와 함께 ‘위키 차단국’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 있다.


https://naver.me/FqW2Pjo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38 01.03 33,7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90,2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03,0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20,3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34,8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11,7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6,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40,6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66,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7866 이슈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키세스 11:09 172
2597865 이슈 드라마 지금거신전화는 보는 남미팬들 반응 11:09 185
2597864 이슈 거킥 나문희 짤 11:08 227
2597863 이슈 이정재 인터뷰 전에도 정치인들이랑 엮였을때 아닐거 같았던 이유.jpg 1 11:08 628
2597862 이슈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소장을 우습게 본 경찰 13 11:07 1,122
2597861 정보 기아차의 “효자멤”이 맞는 셀토스 근황.car 14 11:06 906
2597860 기사/뉴스 남성 97.5% “저출생 문제 심각”…여성보다 크게 인식 [쿠키뉴스 신년 여론조사] 40 11:06 883
2597859 기사/뉴스 [단독] 계엄 해제 직후 사라진 포고령 사본들···육본·지작사 “상황 끝나 파기” 8 11:05 572
2597858 기사/뉴스 '尹 영장' 마감 D-1…공수처장 '주말 출근' 내일 2차 시도 가능성 22 11:05 299
2597857 이슈 게임 중 “이태원 여성 희생자 만지고 싶다” 무죄→유죄 뒤집혔다 [세상&] 14 11:05 756
2597856 유머 내향인깃발 : 저를 언팔해주세요ㅠㅠㅠ 32 11:04 2,290
2597855 이슈 각 정부별 1인당 GDP 오른 순위 6 11:03 428
2597854 기사/뉴스 [단독] 여당, 이재명·김어준 등 계엄 사태 국조특위 증인 추진 15 11:03 944
2597853 이슈 아이브 IVE THE 3rd EP < 𝐼𝑉𝐸 𝐸𝑀𝑃𝐴𝑇𝐻𝑌 > NEW SCHEDULE 9 11:02 414
2597852 이슈 연말연시가 즐겁지 않다는 일본 할머니 8 11:00 1,623
2597851 이슈 <나 혼자만 레벨업 시즌 2> OP LiSA 「ReawakeR (feat.스키즈 필릭스)」 공개 5 10:57 508
2597850 이슈 무상교육안이 통과되서 유감이라는 교육부 33 10:57 2,272
2597849 기사/뉴스 “尹 방탄차 타고 도망, 김 여사 개 산책 장면 포착”…대통령실에 고발당한 유튜버, 풀영상 공개 23 10:57 2,031
2597848 이슈 [포토] 44시간째 윤석열 체포 투쟁, 함박눈 내리는 한남동 눈사람도 “투쟁” 28 10:55 2,677
2597847 이슈 공항서 셀카찍던 아저씨 제지하는 투어스 경호원 231 10:54 1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