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능만 검증되면 마약 범죄도 상관 없군요(ft,오겜철학)
8,356 57
2024.11.13 10:14
8,356 57
“최승현 배우는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마약 사건이)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져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을 때에요.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해 캐스팅했고요.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는데 상당한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이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가 된 황동혁 감독이 밝힌 ‘마약 전과자’ 탑(최승현) 캐스팅 이유다.

황동혁 감독이 지난 8월 서울 모처에서 열린 넷플릭스 K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대마초 전과 후 은퇴를 선언했던 탑(최승현) 캐스팅 논란에 대한 이같이 밝혔다.

해당 행사는 넷플릭스 측의 요청으로 엠바고(취재는 하되 정해진 기간까지는 보도하지 않고 보류하는 것)가 걸려 무려 3개월이 지나서야 보도가 가능해졌다.

황 감독은 이날 배우 최승현 캐스팅 관련 앞서 재기된 ‘인맥 캐스팅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오롯이 자신의 판단이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더 절망적이었다. 차라리 그들만의 세상에서 단칼에 끊어낼 수 없는 ‘관습’의 여파였다면, (물론 이조차 문제지만) 그나마 추후 업계의 순화작용을 기대할 일말의 여지라도 있었겠지만, 현재 가장 핫한 스타 감독의 판단과 가치관이, 책임감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이 놀라웠다.

‘꽤 시간이 지났던 일’, ‘이미 법적 집행 유예 기간도 끝났고 그쯤 지났으면’,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되지 않았을까 판단’ 등의 워딩에서 마약 범죄에 대한 인식과 포용력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도 어떤 전과를 갖은 아티스트도 충분히 그 재능만 있다면 복귀가 가능할 거란, 업계의 관습의 문제가 아니란 것 깨닫게 했다.


황 감독의 문제 의식은 없어보였다. 다만 주변의 반응을 언급하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분이 우려를 표현해줘 ‘좀 잘못됐을 수도 있겠구나’ ‘좀 짧았다’는 생각도 했다”고 되돌아보는 듯도 했지만, 결국엔 그래서 한 것이 ‘검증’이란다.

그는 “강한 본인의 의지도 보여줬고, 오디션도 봤고, 많은 노력과 재능을 봤다”며 “최승현이 이 역할을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단 결론을 내렸다”고 합리화했다.

특히 인맥 캐스팅 의혹에 대해 “많이 억울했다”며 “과거에 한번 그래 본 적이 있는데 후회했다. 그 이후론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철학”이라고 힘줘 말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철학은 자신의 판단인데, 그 판단의 기준이 참으로 어이가 없으니, 업계의 순화 작용에 대한 기대감은 처참히 무너진다. 애초에 ‘재능’ 없이 이 업계에 어떻게 발을 들일 수 있으며, 자신의 일에 ‘노력’을 안 하는 프로가 어디있겠냐마는, 수장의 뜻이 그렇다면 주변의 우려는 그저 우려일 뿐,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덕분에 업계의 전과자 러쉬는 계속될 전망이다.


https://naver.me/5S9xDkp2

목록 스크랩 (0)
댓글 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139 00:06 3,183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05.18 6,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5,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9,7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7,0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513 이슈 tvN 월화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시청률 추이 7 07:22 249
3071512 기사/뉴스 "역사왜곡, 방심위 이송" 국민적 반발 확산.. '대군부인' 감독, 오늘(19일) 총대 메고 인터뷰 4 07:21 190
3071511 이슈 박수홍네 고양이 다홍이 근황 54 07:02 4,185
3071510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0.5% 기록, 3주 만에 60%대 복귀 8 06:52 508
3071509 기사/뉴스 [단독] "여기 사인하면 공연시켜 줄게"…유진 박 매니저 실형 확정 16 06:34 3,223
3071508 유머 고무줄로 과녁을 명중시키는 똑똑이 강아지 3 06:34 797
3071507 이슈 실시간으로 조뺑이 치고 있는 로봇 볼 사람..... 28 06:13 3,940
307150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6:06 289
3071505 기사/뉴스 [단독] ‘시속 30㎞ 스쿨존’ 24시간 규제 풀린다 32 05:53 4,635
3071504 이슈 르세라핌 X 안드로이드 New Flow unlocked 🌊 Coming soon 4 05:06 659
3071503 이슈 적도 태평양의 수면 아래에 잠복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이 정보를 측정할 수 있게 된 이후로 기록된 가장 인상적인 이상 고온 해양 온도 덩어리일 가능성이 크다. 그 거대한 미지근한 물 덩어리가 앞으로 몇 주와 몇 달 동안 수면으로 올라오면, 올해 하반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13 04:59 4,003
3071502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5편 8 04:44 445
3071501 이슈 새들에게 큰 도움을 준 식당 사장님 2 04:27 3,291
3071500 유머 자,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주어: 메가커피/컴포즈커피) 10 04:18 6,310
3071499 이슈 현재 해외에서 꽤 화제인 재판 44 04:14 8,768
3071498 이슈 교수님께 일대일 과외 받는 법 12 03:40 2,898
3071497 이슈 의미심장한 대군부인 기획의도 172 03:30 32,624
3071496 이슈 요즘 잘생긴 인피니트 성규 3 03:28 1,405
3071495 이슈 하체운동 맛집인 아파트 8 03:26 3,455
3071494 이슈 현대 아틀라스 근황 ㄷㄷ 15 03:12 6,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