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 왜 자꾸 거기를 비비는거냐”…자위와 ‘현타’가 일상인 동물계 ‘색마’
8,714 14
2024.10.28 05:53
8,714 14
AalHbK

“수초에 닿았을 뿐인데...왜 기분이 이상하지...” 아마존 강돌고래. [사진출처=Oceancetaceen]



서로 그곳 문질러주는 녀석들


녀석이 서식하는 아마존강입니다. 수컷 녀석 둘이서 꾸러기처럼 서로 뒤엉켜 장난을 치는 중이지요. 어찌 된 일인지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녀석이 지느러미를 이용해 다른 녀석의 ‘그곳’을 문질러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창 즐거운 표정인 녀석이 보은이라도 하려는 듯이 다른 녀석에게 ‘립서비스’(?)를 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돌고래들이 동성끼리 ‘전희’활동을 하고 있던 셈이지요.


돌고래들의 성욕은 인간만큼이나 왕성하기 그지없습니다. 짝이 없을 때도 혼자서 즐기는 경우도 왕왕 목격됩니다. 수초에 그곳을 문지르는 녀석, 먹잇감인 물고기를 ‘기구’로 활용하는 녀석. 그 양태도 다양하지요. 절정에 달했을 때 바닷속에 쾌락의 결과물을 쏟아냅니다. 만족해하는 녀석은 깨달음을 얻은 철학자처럼 사색에 잠깁니다.

자위행위는 수컷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암컷 핑크돌고래 역시 수컷처럼 혼자 즐기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팔과 손은 없지만, 그곳을 문지르는 여러 방법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친구끼리 그곳을 문질러주면서 서로에게 만족감을 선물합니다. 쾌락을 위한 섹스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편견을 돌고래가 반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양한 성행위는 사회적 지능을 방증한다


다양한 성행위는 돌고래의 높은 지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른 돌고래들의 성기를 문질러 준다는 것은 이들이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쾌락을 위해서 서로가 협력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이 돌고래입니다.

서로에게 기쁨을 준 돌고래들은 먹이를 잡을 때도, 짝짓기에 나설 때도 함께 합니다. 여러 개체가 공동으로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도 목격돼 놀라움을 자아냈지요. 인간 다음으로 가장 똑똑한 생명체를 꼽을 때 돌고래가 빠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친구, 돌고래


인류는 오랜 시간 돌고래가 범상치 않은 동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멋진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지능은 언제나 경이를 자아냈습니다. 고대 그리스는 돌고래를 도우미로 여겼을 정도였지요.

사랑의 전령 큐피드는 종종 돌고래를 탄 소년으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돌고래가 사랑과 연관이 있다는 걸 고대인들도 잘 알고 있던 셈이지요, 힌두 신화에서도 핑크돌고래는 갠지스강의 신인 강가가의 동물로 묘사됩니다.


pgKspE
고대 그리스 크레테 섬에서 발견된 돌고래 프레스코화. 기원전 1600년 전 작품이다.


옛 프랑스 왕위 계승자를 ‘도팽’(Dauphin deFrance)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돌고래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남동부 비엔누아 지역을 통치하던 기 백작이 자신의 가문 문장과 칭호로 돌고래를 사용한 데서 유래합니다.



https://naver.me/59vkfxNO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69 00:39 4,6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3,0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0,2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16,26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74,8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4,9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3,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7,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2,7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19,2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799 이슈 고수 권유리 주연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티저 08:35 0
2537798 기사/뉴스 '최민환 2차 옹호' 이홍기, 2인조 될 위기 속 "FT아일랜드 포에버" 08:35 44
2537797 이슈 김태리 드라마 필모중에 덬들의 최애픽은? 08:34 17
2537796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Kalafina 'progressive' 08:34 6
2537795 기사/뉴스 데이식스, 문체부 장관 표창 받는다…데뷔 9년만 첫 정부 포상 1 08:34 49
2537794 이슈 와이프가 없으니까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blind 08:34 181
2537793 이슈 상당히 귀여운 20년 전 네이버 지식인 08:34 69
2537792 기사/뉴스 감보다 변비 유발한다? 의외의 음식은 ‘이것’ 08:33 312
2537791 이슈 푸바오는 돼지가 아니야🐽🐼 5 08:32 144
2537790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되었던 아기뱜 카리나 08:32 167
2537789 기사/뉴스 ‘이 나이’ 때 잠 잘 못 자면, 뇌 3년 더 늙는다 08:31 388
2537788 이슈 청첩장 모임 아웃백vs애슐리퀸즈 27 08:29 979
2537787 기사/뉴스 세븐틴 미니 12집, 美 ‘빌보드 200’ 5위 진입 4 08:24 302
2537786 유머 내 친구네는 디지몬 덕질로 부자 되었어 9 08:23 1,604
2537785 이슈 (직장인 밸런스게임) 아침 7시 출근 4시 퇴근 vs 아침10시 출근 7시 퇴근 108 08:21 1,494
2537784 기사/뉴스 유재석X이서진, 입맛부터 스타일까지 영혼의 단짝 "정말 짜릿"(틈만 나면,) 6 08:18 803
2537783 이슈 영화 위키드 : 대한민국 단독 예고편 2 08:18 462
2537782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나카시마 미카 '花束' 08:17 71
2537781 이슈 원래 오늘부터 시행하려했지만 반발때문에 전면백지화 된 인천공항 유명인 우대 출구 이용 25 08:17 2,105
2537780 정보 토스 행퀴 7 08:16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