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피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 종결
2,367 4
2024.09.30 10:26
2,367 4
초복인 지난 7월15일 경북 봉화의 한 경로당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가 30일 나왔다. 사건 발생 77일만이다.

경북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어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오전 7시쯤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A(85)씨가 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나흘 째인 7월 18일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 외에 피해 주민 B(78)씨, C(65)씨, D(75)씨 등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사건 발생 열흘 뒤 각각 퇴원했다. 다만, 또다른 주민 E(69)씨는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E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등 4명은 사건 발생 당일 봉화읍의 한 경로당에서 음료수병에 담긴 커피를 나눠 마셨다. 이들이 마신 커피를 담은 음료수병과 종이컵에서는 B씨 등 4명의 위세척액에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종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망한 A씨의 위세척액에서는 B씨 등 4명에게서 검출된 2종의 성분 외 포레이트, 풀룩사메타마이드, 아족시스트로빈 등의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다. A에게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은 B씨 등이 마신 경로당 음료수병에서 검출된 성분과는 상이한 동이원소비를 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제품이라도 원료의 공급처나 합성 및 제조공정에 따라 동이원소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찰 등은 A씨가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다른 살충제를 사용했거나, 일부를 섞어서 음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경로당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사건 발생 사흘 전인 7월13일 낮 12시20분부터 약 6분간 경로당에 홀로 출입한 것을 확인했다. 또 A씨가 경로당에서 나와 주변에서 접촉한 물건을 확인한 결과 에토토펜록스 성분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A씨가 7월12일 낮 2시쯤 경로당 거실 커피포트에 물을 붓는 장면 등이 목격됐으며 해당 커피포트와 싱크대서도 동일한 성분의 살충제가 검출됐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농약 등을 수거했으며,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 등도 확인했다.

경찰은 경로당 회원 등을 상대로 실시한 면담·조사 등을 통해 A씨와 나머지 회원들 간 갈등이나 불화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또 A씨 등 경로당 회원들이 화투를 자주 쳤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현장 주변 CCTV·블랙박스 94개소 분석을 비롯해 ▵약독물·DNA 등 감정물 599점 분석 ▵경로당 회원 등 관련자 129명 면담·조사 ▵피의자 범죄심리분석 등을 진행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사망으로 인해 갈등 관계의 진위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범행 동기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0712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182 00:18 4,8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3,9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48,8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48,9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37,3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1,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1,7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24,3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1,7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00 기사/뉴스 [속보] "바이든, 러시아 내부 공격에 장거리미사일 제한 해제"<NYT> 20 03:32 3,955
316699 기사/뉴스 `야수의 심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으로 미국 금융자산 `13위` 2 03:04 2,048
316698 기사/뉴스 송승헌, 신사역 스벅 건물주…바로 뒤 상가도 매입, 678억 차익 11 02:32 3,461
316697 기사/뉴스 일하기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5060 노량진 수강생들 13 00:30 5,114
316696 기사/뉴스 엔하이픈, 리얼 예능 혹독함에 경악 "밥도 안 줘...첫 촬영에 -3kg" ('1박2일')[순간포착] 00:13 1,310
316695 기사/뉴스 월 소득 40% 넘게 생활비로…1인 가구 "절반이 부업" 13 11.17 2,823
316694 기사/뉴스 ‘기적 없었다’ 일본도, 대만도 승리→한국 조별 라운드 탈락 확정…호주 최종전 이겨도 ‘2위 불가’ [SS현장] 5 11.17 1,548
316693 기사/뉴스 '강남 비-사이드' 지창욱, 뻔한 소재도 살려내는 연기력 [MD피플] 7 11.17 1,832
316692 기사/뉴스 [단독] '3대가 독립운동' 오희옥 지사 영면…국내 생존자 4명으로 224 11.17 13,960
316691 기사/뉴스 에어팟보다 월등히 저렴 "가성비 정말 좋다"…다이소 또 '품절 대란' 날까 24 11.17 6,314
316690 기사/뉴스 [단독] "한국만 골든타임 놓쳤다"…'10조 사업' 날린 이유가 4 11.17 4,226
316689 기사/뉴스 [단독] 가사관리사 이어…서울시 마을버스 외국인 기사 추진 194 11.17 24,384
316688 기사/뉴스 [단독]청년도약계좌 가입 저조에… 콜센터 직원 '반토막' 검토 30 11.17 5,692
316687 기사/뉴스 한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1년 연장 11.17 863
316686 기사/뉴스 “엄마, 3% 적금 붓고 있을 때야?”…트럼프 효과에 은행 예금 ‘이 자산’으로 빠진다는데 11 11.17 5,072
316685 기사/뉴스 "전성기 수익 月 1억 넘어"…165만 유튜버 히밥 수익 공개 11.17 1,206
316684 기사/뉴스 [속보]13세와 동거하며 34회 성관계 유튜버…아내 폭행으로도 입건 484 11.17 79,682
316683 기사/뉴스 ‘하루 아니고 1시간 내 배송’ 신선제품 넘어 가전제품까지…업종불문 ‘속도전쟁’ 불 붙었다 32 11.17 2,328
316682 기사/뉴스 이시언, 박나래 손절설에 입 열었다…"'나 혼자 산다' 하차 후회" 10 11.17 6,997
316681 기사/뉴스 2024 KGMA 레드카펫에서 존잘남이 된 정동원 6 11.17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