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고용부는 24일 가사관리사 서비스 제공기관 대표, 가사관리사 2명 등과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중 2명이 무단 이탈해 연락이 두절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가사관리사들의 직무 적응과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급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논의했지만 오늘 참석한 두 (가사관리사)분은 월급제를 선호했다"며 "격주나 월급 등 개인별로 선호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사관리사 2명의 무단 이탈 배경에 당월 근무분 급여를 다음 달 20일에 주는 월급제 방식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자 임금 지급 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한 것이다.
김 실장도 "임금때문에 이탈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수당이 200만원을 조금 넘는 금액이고 (필리핀) 현지에서는 30만~40만원 월급을 받는다. (가사관리사들이) 굉장히 큰 금액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입국한 가사관리사들은 지난 2일까지 장기유급휴가훈련 교육수당 201만1440원 중 숙소비와 소득세 등 53만9700원을 뺀 147만1740원을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받았다. 정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의 월급은 근로기준법을 준용한 계약에 따라 다음달 20일 지급받는다.
서울시는 아울러 다자녀를 돌보는 가사관리사에게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한 가정에 20개월 아이, 5살 아이를 다 돌봐야 하는 상황이 생겨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현재 아이 돌보미는 어린 자녀 2명일 경우 기본 수당에서 50%를 가산하는데 본사업까지 조사하고 반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7개월인 가사관리사들의 E-9 비자 취업활동기간을 최장 3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숙 고용부 외국인력담당관은 "E9 취업활동 기간을 7개월에서 3년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 한 가사관리사 서비스 제공업체 대표는 "이번에 입국한 가사관리사 분들은 본인들이 시범 사업을 잘 수행해내면 활동기간이 연장돼 장시간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있다"며 "활동기간 연장 조치가 추가 이탈 등을 막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라고 했다.
가사관리사들이 지적한 숙소 통금과 긴 이동 시간 등 업무 여건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안씨는 "숙소 통금이 오후 10시인데 일을 8시에 마치고 9시쯤 집에 오면 야외 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며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제공업체는 통금을 오전 0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3~4가정을 돌보는 가사관리사들의 경우 중간 이동 시간이 부담되고 쉼터가 마땅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김 실장은 "가장 큰 문제는 중간에 (가사관리사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는 부분과 시간이 남았을 때 머무르는 쉼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상황을 더 파악한 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고용부는 무단 이탈한 두 명의 가사관리사에게 전자메일을 보내는 등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 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급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논의했지만 오늘 참석한 두 (가사관리사)분은 월급제를 선호했다"며 "격주나 월급 등 개인별로 선호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사관리사 2명의 무단 이탈 배경에 당월 근무분 급여를 다음 달 20일에 주는 월급제 방식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자 임금 지급 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한 것이다.
김 실장도 "임금때문에 이탈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수당이 200만원을 조금 넘는 금액이고 (필리핀) 현지에서는 30만~40만원 월급을 받는다. (가사관리사들이) 굉장히 큰 금액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입국한 가사관리사들은 지난 2일까지 장기유급휴가훈련 교육수당 201만1440원 중 숙소비와 소득세 등 53만9700원을 뺀 147만1740원을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받았다. 정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의 월급은 근로기준법을 준용한 계약에 따라 다음달 20일 지급받는다.
서울시는 아울러 다자녀를 돌보는 가사관리사에게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한 가정에 20개월 아이, 5살 아이를 다 돌봐야 하는 상황이 생겨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현재 아이 돌보미는 어린 자녀 2명일 경우 기본 수당에서 50%를 가산하는데 본사업까지 조사하고 반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7개월인 가사관리사들의 E-9 비자 취업활동기간을 최장 3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숙 고용부 외국인력담당관은 "E9 취업활동 기간을 7개월에서 3년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 한 가사관리사 서비스 제공업체 대표는 "이번에 입국한 가사관리사 분들은 본인들이 시범 사업을 잘 수행해내면 활동기간이 연장돼 장시간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있다"며 "활동기간 연장 조치가 추가 이탈 등을 막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라고 했다.
가사관리사들이 지적한 숙소 통금과 긴 이동 시간 등 업무 여건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안씨는 "숙소 통금이 오후 10시인데 일을 8시에 마치고 9시쯤 집에 오면 야외 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며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제공업체는 통금을 오전 0시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3~4가정을 돌보는 가사관리사들의 경우 중간 이동 시간이 부담되고 쉼터가 마땅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김 실장은 "가장 큰 문제는 중간에 (가사관리사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는 부분과 시간이 남았을 때 머무르는 쉼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상황을 더 파악한 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고용부는 무단 이탈한 두 명의 가사관리사에게 전자메일을 보내는 등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 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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