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흔해진 2만원 떡볶이… “이젠 엽떡이 싸보여”
4,931 32
2024.09.04 08:31
4,931 32

물가 14% 오를 때 떡볶이 29% ↑
설빙·스타벅스 가성비 선택지 돼
원자재가 상승 외 연쇄 인상 관행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2만원 떡볶이와 5000원 커피가 흔해졌다. 예전엔 고급 브랜드로 불렸던 프랜차이즈 메뉴가 이젠 가성비 있는 음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과거 1만원이 넘는 대용량 떡볶이를 처음 선보이며 ‘비싼 떡볶이’의 기준점이 된 엽기떡볶이(엽떡)는 올해까지 12년째 3~4인분 기본 메뉴의 가격(1만4000원)을 동결했다. 퇴근 후 자주 떡볶이를 먹는 유모(32)씨는 “과거에는 엽떡이 너무 비싸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엽떡이나 시장떡볶이나 1인분으로 나눠보면 비슷하다”며 “오히려 어묵, 소시지, 치즈까지 있어 엽떡이 상대적으로 싸 보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엽떡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느끼는 셈이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떡볶이는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가 2021년 102.95, 2022년 112.90, 2023년 121.96으로 매년 상승 중이다. 올해도 1분기 126.33, 2분기 128.88로 상승 흐름이다. 2020년 이후 최근 분기까지 상승률은 약 29%로, 같은 기간 물가지수가 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떡볶이 물가의 오름폭이 거의 2배다.

 

실제로 현재 엽떡보다 비슷하거나 비싸게 메뉴 가격을 책정한 프랜차이즈가 많아졌다. ‘청년다방’의 차돌 떡볶이(3~4인분)는 1만6500원, ‘배떡’의 대표 메뉴 로제 떡볶이는 1만9000원(3~4인분)이다. 음료와 튀김 등 사이드메뉴까지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할 경우 대부분 2만원대로 가격이 높아진다.

 

2010년대 당시 고급 빙수의 원조라고 불렸던 설빙 역시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최근엔 ‘가성비’ 디저트로 불리고 있다. 대학생 박모(26)씨는 “여전히 1만원 정도만 내면 두세명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며 “최근에는 토핑을 조금만 추가해도 1인당 1만5000원이 훌쩍 넘는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 가격 때문인지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는 디저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역시 입점 초기 고급 커피로 유명했으나, 25년이 지난 지금은 가격대가 비슷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개인 카페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스타벅스를 찾는다는 직장인 정모(27)씨는 “4500원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가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공부나 일을 하거나 기프티콘으로 선물을 주기에도 부담 없는 브랜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물가 상승은 운영비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원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관행의 영향도 있다. 외식업계가 지금의 떡볶이 시세 형성의 선두에 선 프랜차이즈가 엽떡이라고 보는 이유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22744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x더쿠] 올티밋 비건 뮤신 펩타이드8 세럼&크림 체험 이벤트 82 00:09 1,2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3,2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2,3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95,6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04,7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9,6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0,1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03,8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6,2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7,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275 기사/뉴스 [K-현장메모] 축구장에 강아지가? 제주, K리그 최초 반려견 동반 관람 시행→86마리 입장 32 09.15 2,333
309274 기사/뉴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120년만에 9월 최고기온 찍은 전남 목포 2 09.15 1,424
309273 기사/뉴스 '손준호 리스크 몰랐나' 수원FC, 혈세 낭비 지적과 함께 뭇매 7 09.15 1,510
309272 기사/뉴스 ‘베테랑2’, 200만 돌파…‘파묘’ ‘서울의 봄’ 보다 빠르다[공식] 22 09.15 1,229
309271 기사/뉴스 [포브스] 2024 지금까지 BEST TV쇼 10개-Metacritic scores기준(2위 파친코) 4 09.15 716
309270 기사/뉴스 法 "형 너무 무거워"…13세 여아 강간·낙태 교회선생님, 10→6년 감형 26 09.15 1,430
309269 기사/뉴스 전시회 작품에 ‘오빠 사랑해♡’ 낙서…네덜란드 작가 “미친” 분노 16 09.15 3,327
309268 기사/뉴스 정조가 쓴 ‘한글 편지’ 보셨나요? 보물급 자료 국립한글박물관서 공개 7 09.15 2,914
309267 기사/뉴스 이준, 피 뚝뚝 닭갈비 생식‥딘딘 경악 “이 형 이상해”(1박2일) 09.15 2,010
309266 기사/뉴스 "웬 국제 망신"..'데이식스 탈퇴' 제이, 美 라디오서 '피해자 코스프레' 논란 [★FOCUS] 17 09.15 3,041
309265 기사/뉴스 폭염에 나무도 지쳤다…탄소 흡수 ‘뚝’ 23 09.15 3,016
309264 기사/뉴스 김선아, '김삼순' 현빈과 운명적 첫 만남 인증…"처음 본 어색한 분이랑" 15 09.15 3,794
309263 기사/뉴스 양수 터졌는데 병원 75곳서 거부…6시간 만에 치료받은 임신부 46 09.15 4,259
309262 기사/뉴스 추석 폭염..광주 35.7도, 1939년 관측 이래 최고 37 09.15 2,475
309261 기사/뉴스 '미우새' 배종옥, 8체질 다이어트 중? "평생 48키로 유지… 8년 간 고기 안 먹어" 14 09.15 5,550
309260 기사/뉴스 박나래, '절친' 키 콘서트서 열광 "사랑해요…나는 샤월이 되었다" 17 09.15 3,003
309259 기사/뉴스 한고은 "결혼 후 처음으로 정 느껴, 시댁서 마음껏 예쁨 받아" ('백반기행')[종합] 3 09.15 2,615
309258 기사/뉴스 KBO, 리그 최초 1000만 관중 돌파 기념 포스트시즌 및 골든글러브 만찬 초청 이벤트 진행 3 09.15 1,718
309257 기사/뉴스 백종원, 안보현에 “넌 애가 없어서 그래, 결혼해” 버럭 (백패커2) 35 09.15 5,941
309256 기사/뉴스 한고은 "맛 없는 것 먹으면 화 나…체중 관리해야 하니까" 12 09.15 3,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