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00억 투입한 ‘우씨왕후’, 추진력은 호평 ‘갑툭튀 정사신’은 비호 [SS연예프리즘]
3,942 7
2024.09.02 09:57
3,942 7
ADUltY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티빙 ‘우씨왕후’의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한 켠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사극으로 치켜세우고 있고, 다른 한 편에서는 ‘정사신’만 남은 문제작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우씨왕후’는 고구려 시대 왕 고남무(지창욱 분)가 죽고 왕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희(전종서 분)의 하루를 담은 이야기다.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고남무가 치료 끝에 사망하자, 취수혼(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동생과 재혼해 가문을 유지하는 고구려의 풍습)을 통해 자신과 가문을 살리는 이야기다.


왕이 죽고 피비린내 나는 아귀다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갖고 왕후의 자리를 지키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핵심 줄거리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평가가 갈리긴 하지만, 우씨왕후는 결국 스스로 선택한 왕을 세우고 두 번째 왕후가 됐다. 그리고 끝까지 권력을 잃지 않았다.

◇쭉쭉 뻗어나가는 서사, 긴박감 넘쳤다


여성 서사가 방송가의 주요 소재로 떠올랐다. 국모의 자리를 두 번이나 차지한 ‘우씨왕후’의 강인함은 관심 가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여주인공은 걸크러시 이미지가 강한 전종서다. 힘 있는 눈빛과 명확한 딕션, 땡땡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다섯 부족이 새 왕좌를 노리기 위한 과정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발생하고, 우희는 그 위기를 넘나들며 왕자 다섯 중 한 명을 골라 왕후에 오르려 한다. 그 사이 긴박감이 탁월하다. 쭉쭉 뻗어나가는 이야기에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세트와 미술, 전쟁 신의 화려한 장면까지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비록 방영 전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지만, 제작진이 철저히 ‘고증’을 거쳤다는 의견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대지를 가르는 기병과 인물의 독특한 의상에 칭찬이 나온다.

◇일그러지는 발음과 ‘갑툭튀’ 정사신


장점도 많지만, 비판의 요소도 많다. 먼저 배우들의 연기력이 손에 꼽힌다. 음향에서 문제가 있는지 배우들의 목소리나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멀리서 말하는 느낌이 든다.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도 않았다. 한 두 배우의 문제가 아니다. 자막을 보지 않곤 몰입이 쉽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정사신이다. 4부까지 약 네 차례의 정사 장면이 나오는데, 소모적이라는 평가다. 우순(정유미 분)이 정사신의 중심이다. 우희와 대비되는 지점을 보여주려는 듯 엿보인다. 정사신 활용은 용감한 선택이긴 하나, 지나치게 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야기와 정확히 엮이지 않는다. 너무 길게 늘였고, 몽환적으로 그려내 오히려 지루함을 유발했다는 데 힘이 실린다.

◇파트2에서 해결 할 수 있을까?


파트2는 오는 12일에 공개된다.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는 상황에서 이 드라마가 가야 할 길은 우씨왕후의 주체성이다. 진취적으로 왕위를 얻고 권력을 훌륭히 사용하는 대목이다. 이야기의 마무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성공작이 될 수도, 문제작에 그칠 수도 있다. 300억원이라는 규모 있는 제작비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OTT에서 정사신이 나오는 것만 두고 비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순을 중심으로 한 정사신이 이야기와 정확히 맞물리는지 의문이다. 파트2까지 모두 봐야 알 수 있다”며 “반대로 우희가 생존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대목은 흥미로웠다. 여러 논란이 있는데 우희와 우순의 대비로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면 호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https://naver.me/F888JtqP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556 10.30 40,61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67,8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19,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48,55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98,2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85,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6,0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62,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23,3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50,2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276 기사/뉴스 장기하, 12월 단독 공연 ‘하기장기하’ 개최 1 12:19 97
315275 기사/뉴스 “성적 문란” 블로그에 성소수자 신상 공개한 목사, 벌금형 확정 7 12:19 257
315274 기사/뉴스 허진호, “‘보통의 가족’ 장동건 선한 이미지 끌려 섭외했다”(철파엠) 15 12:17 362
315273 기사/뉴스 '청설' 김민주 "권은비, 아직도 리더인 줄 알아…아이즈원=가족" [인터뷰] 5 12:16 498
315272 기사/뉴스 '나라는 가수' 화사 "방송서 이렇게까지 운 적 없어" 12:09 519
315271 기사/뉴스 '나라는 가수' 헨리 “자유로운 버스킹…로컬 슈퍼스타와 콜라보도 신선" 16 12:07 773
315270 기사/뉴스 'KBS 나라는 가수' CP "'비긴 어게인', 이젠 한 장르 ..여행+음악 접목" 10 12:03 494
315269 기사/뉴스 베이비몬스터 "지드래곤 작업 소식, 엄청 놀랐다…스웨그 따라가려 노력" 1 12:00 425
315268 기사/뉴스 베이비몬스터 “핸드마이크 라이브, 현장감 좋아 계속 사용할 것” 6 11:58 521
315267 기사/뉴스 이제 캔디는 잊어…‘지판사’ 박신혜가 펼친 사랑스러운 악마 [SS스타] 5 11:56 354
315266 기사/뉴스 송지만 코치, LG서 새 출발···1루 주루코치 맡는다 [공식발표] 11:52 464
315265 기사/뉴스 [인터뷰③] 김도연 "위키미키 중단, 어쩔 수 없었던 일..아쉬움 크지만" 눈물('아메바') 1 11:52 1,200
315264 기사/뉴스 [공식발표] '레전드' 이병규, 삼성 떠난다... 코치 4명+삼각 트레이드 거포·필승조 활약 베테랑 등 7명 방출⚾ 4 11:49 1,160
315263 기사/뉴스 "尹 정권, 말기 호스피스 단계"‥교수들 "퇴진" 시국선언 30 11:46 1,605
315262 기사/뉴스 해리스, 사전투표서 트럼프에 19~29%P 앞서[美 대선 2024] 10 11:43 925
315261 기사/뉴스 [단독] 유시춘, 법카로 '백화점 와인·정육점 고기' 구매…"업무 관련 비용" 17 11:40 1,229
315260 기사/뉴스 "안성현 징역 7년 구형" 성유리 결국 옥바라지 하나→박한별은 '소속사와 결별' 12 11:30 1,743
315259 기사/뉴스 '교제 여성과 딸 살해' 박학선에 1심 무기징역 선고 5 11:29 737
315258 기사/뉴스 "엄마는 다른사람 생명 살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6명 살리고 떠난 30대 엄마 [따뜻했슈] 5 11:25 965
315257 기사/뉴스 경기도, 4분기 청년기본소득 신청접수..."최대 100만원 지원합니다" 7 11:22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