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던 주차요원이 손님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손님이 차량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시장을 방문한 손님이 주차요원에게 차량을 맡긴 뒤 전시장 구경을 끝내고 나왔더니 차량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전시장 방범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주차요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님이 주차 맡긴 차량을 그대로 타고 달아난 것이다.
경찰은 이 차량을 도난 수배 차량으로 등록했고, 결국 주차요원은 범행 하루만에 체포됐다.
검거 당시 상황은 지난 1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 주차요원! 주차할게요~ 우리 집으로...’란 제목의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보면, 경찰은 늦은 밤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도난 차량을 즉시 쫓기 시작했고 30분간의 수색 끝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망쳤지만, 더 이상 길이 없는 곳에 몰리면서 멈춰 섰다.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들고 하차를 지시했고, 용의자는 결국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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