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어도어 前직원 "민희진 기만에 치가 떨린다" (인터뷰②)
41,030 194
2024.08.13 23:05
41,030 194

B씨는 민 대표가 SNS에 해명글을 '폭풍 업로드' 할 때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민 대표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다. 야근하고 집에 늦게 들어와서 핸드폰도 안 보고 잤다. 민 대표를 팔로우하고 있지도 않아서 주변 분들의 연락을 받고 알게 됐다. 민 대표가 공개한 카톡 내용이 합의된 것인지, 내용이 이상하지는 않은지 연락이 와서 뭐지 싶어서 들어가 봤다." 

"오전 내내 스트레스 받고 울었다. 저는 대표님과 (어도어)조직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출장 가서 민 대표의 트레이닝 복을 스팀다리미로 다려줄 때도 좋았다. '골든디스크' 출장에도 동행했는데 현장에서 이런저런 잡일할 때조차도 좋았다. 오히려 민 대표를 도와드릴 수 있음에 뿌듯했고 진심을 다해 몇 년간 열심히 일해온 사람이다. 그런데 한 마디 말로 저를 미친 사람으로 만들고 짓밟은 것이 속상하다. 본인은 본인 커리어를 지키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불법적 카톡는 안 된다고 하지만 저한테는 그런 것들이 예외인 것인가. 진심으로 눈물이 났다."


앞서 민 대표는 어도어에서 사내 성희롱이 불거졌을 당시 자신이 A 임원을 두둔하고 피해자 B씨를 외면했다는 구설에 휩싸이자, 이를 "왜곡"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의 개입과 중재로 사건이 잘 끝났다고 했는데, B씨는 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B씨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중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억지다. 저와 A 임원 사이를 중재한 건 제가 퇴사하고 (민 대표에게) 카톡을 보낸 이후다. 중재가 아닌 시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노력은 하셨지만 어찌됐든 사건(어도어 임원의 사내 성희롱)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민 대표가 임원을 감싸면서 (사내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한 매체를 통해 민 대표와 A 임원이 '인실X' '썅X' 등 B씨를 겨냥한 욕설을 나눈 카톡 대화방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B씨는 "저에 대한 욕설이 맞고 뒷담화를 하신 것도 맞다. 철저히 A 임원을 두둔하며 사내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신 것으로 안다. 제 신고를 무력화하기 위해 증거를 모으고 A 임원과 함께 하이브 측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중재와는 완전히 배척점에 계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카톡이) 짜집기가 아니라서 속상할 정도다. 리얼한 민 대표의 평소 워딩이다. 직원들 앞에서 욕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제삼자의 험담을 할 때 그런 식으로 욕할 때가 많다"고 했다. 


하이브는 B씨의 사내 괴롭힘(성희롱) 신고에 대해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으므로 민 대표에게 A 임원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 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B씨의 입장문에도 적힌 내용이다. 

B씨는 "당시 하이브는 A 임원에 대한 '엄중한 권고 조치' 할 것을 권고했고, 이는 민 대표의 자율적 권한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거절하고 A 임원에게 경고조차 못하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B씨는 A 임원으로부터 새로운 보직을 제안 받았으나 거절한 것에 관해서는 "가해자랑 대면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자리"라고 했다.

또한 B씨는 민 대표가 마련한 자리에서 A 임원과 오해를 풀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직장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대표이자 상사가 (사이 안 좋은 임원과) 화해를 하라고 하면 끝까지 거절할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되냐. 이러한 부분들을 자신의 해명에 왜곡해 이용한 것이 속상하고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퇴사 이후 사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B씨는 "지난 4월 하이브-민 대표 갈등이 떠올랐을 때 저는 어도어 전 직원이자 경영진과 붙어서 일을 했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신고 처리 과정이 부당하게 이뤄졌으며 제대로 조사조차 되지 않았고 (민 대표가) 제 험담까지 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 받았다"면서 "그래도 저는 조용히 살고 싶었다. 공론화를 해도 두 분께 사과 받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어도어 조직 그리고 민 대표, A 임원에 대한 의리였다"고 이야기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6014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731 01.15 74,1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6,4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35,4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95,3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70,8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56,0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07,2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9 20.05.17 5,417,2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63,4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07,6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9492 유머 집안에서 키우는 악마 1 16:03 197
2609491 이슈 서울시장 선거가 공정하게 됐나? 제보가 쏟아지고있습니다 3 16:02 553
2609490 기사/뉴스 민가 침입 핏불테리어 쏜 경찰총에 맞은 행인…法 “국가가 2억 배상” 1 16:00 303
2609489 유머 내가카피바라좋아하는이유 다른동물은 아기랑 어른이랑 그래도몬가 구분이되는데 바라는 걍 크기만다름그래서 큰바라. 작은바라 큰바라.중간바라 개큰바라 . 이러케 돼잇어서 긔여움 6 15:59 530
2609488 이슈 일본) "혼욕탕에 딸 데려갈테니 보러와라" 댓글을 쓴 남성 체포 15 15:59 1,144
2609487 유머 시발내트친들죄다거북이되겠네 7 15:58 541
2609486 유머 지지율 50%를 넘나드는 초인기대통령 구속 저지를 위한 구름인파 101 15:53 7,196
2609485 정보 쉽게 체감할수 있는 호주 크기 16 15:52 1,885
2609484 이슈 강민경 채널에 올라온 송혜교 브이로그 썸네일의 비밀 11 15:50 2,290
2609483 유머 루이바오💜🐼 돌멩이드라 그거알아? 훔쳐먹는 당근 맛이 최고야 10 15:49 858
2609482 기사/뉴스 "임신 못 하게 해줄게"…또래 성폭행 모자라 생중계한 10대 중형 43 15:47 2,643
2609481 정보 남성행동 변화 역할을 하는 비서 신설에 관한 청원 6 15:46 1,055
2609480 이슈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 진행중인 시바견 대송이 사건 41 15:43 3,278
2609479 이슈 소소하게 유행인듯한 배경화면 설정방법 35 15:43 3,547
2609478 이슈 명품 코트 입고 방송 나갔다고 혼난 장항준 41 15:42 4,888
2609477 이슈 5.18 음모론으로 실형 받아 감옥 갔던 지만원 만기 출소 6 15:39 1,909
2609476 기사/뉴스 이장우 "'돼륙이' 별명 알지만..일부러 살 안 뺐다" 47 15:37 3,523
2609475 기사/뉴스 [오마이포토] 반중 구호 들고 나온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30 15:36 2,030
2609474 이슈 최근에 찍은 조유리 사진.jpg 6 15:36 1,924
2609473 이슈 우주소녀 설아가 최근 입양한 유기견 만복이.jpg 42 15:33 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