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 획득한 반효진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이라는 말은 '무서운 아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프랑스 작가 장 콕토의 소설 제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10대 어린 나이에 전 세계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서는 '앙팡 테리블'들이 유독 눈에 띕니다.
먼저 29일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한 반효진(대구체고)이 첫 손에 꼽힙니다.
2007년생 반효진은 16세 10개월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역대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반효진과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황위팅도 2006년생 '앙팡 테리블'입니다.
2006년생, 2007년생도 어리게 보이지만 이보다 더 어린 선수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바로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우승한 요시자와 코코(일본)는 2009년생으로 올해 만 14세 10개월입니다.
요시자와 코코
요시자와는 우승 다음 날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우승한 것이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10배가 더 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앙팡 테리블'의 경쟁 무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 요시자와에 이어 2위를 한 아카마 리즈(일본)도 2009년생이고 3위 하이사 레알(브라질)은 2008년에 태어났습니다.
29일 끝난 수영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는 2006년생입니다.
2007년 3월생 취안훙찬(중국)은 이번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벌써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그는 14세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같은 부문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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