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강공원 故 손정민 추모공간 자진철거 명령…법원 "적법"
52,768 356
2024.07.27 11:52
52,768 356
[데일리안 = 이태준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 추모공간을 철거하려는 서울시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손씨의 한강 추모공간을 관리한 A씨가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철거명령 및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각하했다. 각하는 본안 심리 없이 사건을 끝내는 조처다.

재판부는 시가 철거 예고 현수막을 내건 데 대해 "원고의 구체적 권리·의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 볼 수 없어 항고소송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손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반발해 재수사 촉구 모임을 이끌면서 2021년 5월부터는 반포한강공원에 추모공간을 마련해 관리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서울시가 같은 달 20일까지 공간을 자진철거하라며 만약 하지 않는다면 하천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현수막을 추모공간 앞에 게시하자 행정소송에 나섰다.

A씨는 시가 불이익 처분을 적법한 송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현수막만을 사용해 알려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안 없이 전면적 철거를 명해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수막에는 자발적 철거를 권유하는 내용이 기재됐을 뿐이고 강제적으로 명하는 내용이 없는 등 토지 무단점용에 제재 처분을 한 것도 아니다"며 소송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A씨는 공간이 전면 철거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껴 규모를 줄였다는 논리도 폈지만, 재판부는 "특정한 의무를 부과했다는 정도로 구속적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서울시는 하천법에 따른 제재 처분에 바로 나서지 않았고 시민 간담회 등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공간 규모 등을 A씨와 상의했다"며 "시는 한강공원의 안전한 관리 필요성과 추모공간이 갖는 성격을 두루 고려해 자발적 시정을 권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5568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 나야, 누컬(누누씨+컬러그램)❤ 유니크함은 물론 데일리까지 가능한 포켓팔레트 <틴토리 아이팔레트> 30명 체험 이벤트 143 00:06 11,6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12,8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56,0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76,74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36,1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45,2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57,7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30,0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85,9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01,0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815 기사/뉴스 맥도날드에서 결혼식 하는 중국 MZ 14:09 105
312814 기사/뉴스 ‘복면가왕’ 이번주 못 본다 “‘아이콘 매치’ 중계로 결방”[공식] 2 14:08 72
312813 기사/뉴스 '김 여사 해외 명품쇼핑' 세관 신고·조사?…끝내 입다문 관세청장 7 14:05 228
312812 기사/뉴스 '만취운전' 문다혜, 사과문 발표…"신고 덕에 운전 멈췄다" 10 14:01 1,020
312811 기사/뉴스 경총 "내년 경제성장률 2.0% 수준으로 낮아질 듯" 1 14:00 123
312810 기사/뉴스 박지윤·최동석, 부부성폭행..제3자가 경찰 수사의뢰 '코미디'→제 발등 찍은 폭로전 [스타이슈] 24 13:55 1,811
312809 기사/뉴스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피해자에게 모래 56회 먹게 한 학폭사건) 37 13:53 2,125
312808 기사/뉴스 [단독]'비리 오명' 강남경찰서, 특별 인사관리 5년 연장 1 13:47 334
312807 기사/뉴스 [속보] '만취 운전' 문다혜, 13일 만에 경찰 출석… "죄송합니다" 10 13:44 1,707
312806 기사/뉴스 '팬 폭행 연루' 제시, 엎친데 덮친격...소속사 "오늘(18일) 전속계약 종료 결정" [전문] 32 13:40 4,572
312805 기사/뉴스 한강을 ‘2순위 후보’로 꼽은 이유 7 13:40 1,844
312804 기사/뉴스 박명수 “류승룡 진짜 웃겨, 개그맨인 나보다 한 수 위”(라디오쇼) 1 13:37 242
312803 기사/뉴스 [단독] 빗길에 만취운전하다 경찰관 친 30대 남성 체포…경찰관은 중상 5 13:35 609
312802 기사/뉴스 '나는솔로' PD 잠적했나…국감 증인 채택된 후 연락 끊겼다 9 13:30 2,237
312801 기사/뉴스 “소가 방귀 끼면 지구 뜨거워진다” 그래서 목축 규제…기후위기의 허상 [매경데스크] 13 13:29 901
312800 기사/뉴스 "내가 작가님께 사과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제가, 이태원 참사를 두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던 사람이에요." 33 13:28 4,010
312799 기사/뉴스 광복절 교육에 '일제 미화' 영상…부산교육감 "역사 왜곡 안돼" 3 13:24 751
312798 기사/뉴스 '170억 구로구청장' 뻔뻔한 퇴임식…주민 항의에 "뭘 안다고" 공무원이 윽박 25 13:20 1,805
312797 기사/뉴스 '베테랑2' 정해인, 日 드라마로 복귀하나…"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 [공식입장] 14 13:19 539
312796 기사/뉴스 트럼프, 의사당 점거 폭동일을 “사랑의 날”로 불러 논란 [지금뉴스] 13:19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