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 못하면 싫어하는 韓, 예능이라도 일잘알이 먼저다 [TV보고서]
11,189 45
2024.07.26 16:02
11,189 45
OLLTgH

1993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8년간 방송됐던 KBS 2TV '체험 삶의 현장'은 지금까지 회자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노동으로 생고생을 하고 받은 일급을 전액 기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탄광, 염전, 하수처리장 등 각종 노동 현장을 찾아 실제 노동자들과 함께 땀흘려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삶의 현장 속 녹록치 않은 노동과 땀의 가치, 화려한 본업이 아닌 스타들의 서툰 모습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청 요소로 꼽힌다.

'체험의 삶의 현장'처럼 고강도 노동을 소재로 한 예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노동'을 기반으로 한 예능은 꾸준히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만 봐도 tvN '서진이네2', tvN '언니네 산지직송', tvN '백패커2' 등이 있다. '서진이네2'는 방송 3회만에 시청률 9%를 돌파했고 '언니네 산지직송'은 7월 25일 방송된 2회분이 4.5%를 넘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백패커2' 역시 시청률 4~5%대를 꾸준히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반에는 '노동을 열심히 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진이네2'의 경우 새롭게 합류한 고민시의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면모가 초반 화제몰이에 한몫 했으며 원조 일잘러 박서준과의 시너지는 더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서 '멤버들이 틈만 나면 쉬고 싶어 한다', '귀족영업이다' 등 일부 혹평이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각자가 할 일을 미루지 않는데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일손을 보태는 네 출연진의 모습이 먼저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쌓여가는 네 멤버들의 케미는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원이 tvN에서 선보였던 '장사천재 백사장'의 경우 말 그대로 장사에 천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백종원의 '매직'을 필두로 존박, 이장우, 유리 등 직원 모두가 일잘러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앞서 이연복 셰프가 전면에 나섰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는 이연복의 번뜩이는 순발력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사랑 받았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농사에 서툰 4인방이 출연했으나 하나씩 배워가며 최선을 다해 농사에 임하는 모습, 동네 주민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농사 지식을 습득하는 모습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노동'이라는 기본 소재에 충실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통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물론 이국적인 풍광, K-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 멤버들간의 케미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웃음 등 여러가지 흥행 요소가 맞물려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예능이라도 일을 대충하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은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노동'에 충실한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분위기이다.



https://naver.me/52Rb6DOl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98 09.05 40,4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52,2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04,2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06,37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80,4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08,1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71,8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32,0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63,9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283,4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895 기사/뉴스 전기차 화재에 '하이브리드 반사효과'..."렉서스, 소리없이 잘 나간다" 2 03:30 410
307894 기사/뉴스 애플, 아이폰 16에 암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적용...9일 공개 1 02:43 862
307893 기사/뉴스 “간호사가 진통제 대신 수돗물을…” 환자 9명 숨졌다 ‘美 발칵’ 11 01:49 2,827
307892 기사/뉴스 트럼프, 머스크 기용 공식화…"정부효율위 맡길 것" 6 01:49 939
307891 기사/뉴스 베트남서 ‘묻지마 폭행’당한 유튜버 “영사관은 못 도와준다고 못 박아” 4 01:48 1,894
307890 기사/뉴스 오마이걸 “해체는 없다, 늘 열심히 안하면 사라져버려” 열정 활활 2 01:26 1,130
307889 기사/뉴스 "아줌마, XXX 찢어져"…키즈카페에 소변 실수한 아이 父 사과문 논란 31 00:42 3,970
307888 기사/뉴스 7·8살 딸에 '음란물' 보여주며 "똑같이 해달라"한 아빠 [그해 오늘] 33 00:23 3,513
307887 기사/뉴스 ‘사랑의 하츄핑’ 100만 관객 코앞…‘뽀로로’ 제치고 한국 애니메이션 톱3 등극하나 4 00:16 1,199
307886 기사/뉴스 북한이 나흘 연속, 3개월 간 16차례 쓰레기 풍선 살포한 진짜 이유는? 3 00:14 2,560
307885 기사/뉴스 故종현 누나 "숨어만 지내다 수면 위로..혼자의 힘듦으로 끝나지 않길" 12 00:07 5,973
307884 기사/뉴스 '성형설' 휘성 "17kg 감량으로 눈 커져" 루머 일축 16 00:03 7,552
307883 기사/뉴스 "아메리카노보다 잘 팔리는데 큰일났어요"…카페들 '초비상' 37 09.07 9,962
307882 기사/뉴스 수업·실습 빠져도 이수증 발급?…못 믿을 간호학원 5 09.07 1,415
307881 기사/뉴스 고령화로 백화점은 '텅텅'...편의점은 오히려 잘 나가는 이유 4 09.07 3,095
307880 기사/뉴스 ‘칸의 여왕’도 못 살린 리볼버...한 달만에 OTT 직행 11 09.07 2,355
307879 기사/뉴스 화재 현장 손자가 구한 90대 할머니, 구조대가 지붕서 떨어뜨렸다[영상] 8 09.07 2,782
307878 기사/뉴스 '아는 형님' 빠니보틀♥원지 열애설? "10년 가둬놔도 NO" 19 09.07 5,792
307877 기사/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8명만 남아 11 09.07 943
307876 기사/뉴스 64세까지 국민연금 납부?…"정년도 65세까지 보장하나요" 9 09.07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