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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페르젠 얘기 하다 말았지?
페르젠과 오스칼은 이제 굉장히 친한 친구로 지내
사실 극중에서 오스칼은 앙드레랑 페르젠 말고는
친구 없는 거 같음.......
하지만 이미 마리와 페르젠의 불륜 소문은
여기저기 다 퍼져 나가 있었고
페르젠도 고뇌가 많아....
그리고 그런 페르젠을 보는 앙드레 역시 고뇌가 많음
이건 전부 앙드레 대사야
앙드레는 페르젠에게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점에서는 동질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페르젠은 마리와 쌍방향이지만 자신은
오스칼에게 고백조차 할 수 없는 신분이기에
부러움 같은 걸 느끼는 듯 해 보임
한편 마리에게 불려간 오스칼은.....
불륜 관계인 페르젠과의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 달라는 마리의 부탁을 받게 됨
오스칼 진짜 환장할 지경.....
자신이 짝사랑 하는 상대인 페르젠에게
마리와의 밀회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게 환장 포인트#1이라면
결국 오스칼은 군인으로 루이 16세에게 충성해야 하는데
그 왕비인 마리의 불륜을 도와줘야 한다는게 환장 포인트#2임
결국 페르젠에게 가서 마리의 말을 전달하는
인간 카톡 오스칼...이때 진짜 불쌍해 보임 ㅠ
너 같으면 니 집에 들어 가겠냐!!!!
이렇게 페르젠과 엮이면 불쌍해지는 오스칼이지만
그 옆에는 언제나 앙드레가 있기에
그나마 다행ㅠㅠㅠㅠ
결국 왕비가 참가하는 무도회날이 되고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스캔들의 주인공인
마리와 페르젠을 향해 있었음
그런데 주변이 술렁이더니!!!!
미친!!! 오스칼이 예복 입고 등장해버림!!
오스칼은 무도회 같은 걸 즐기지도 않고
무도회에서 춤을 춰 본 적도 없어
그런 오스칼이 대놓고 예복 차림으로 등장한거임!!
오스칼은 베르사유의 아이돌 같은 존재로
무도회장이 난리난리가 남
마리가 오스칼에게 가서 무슨 바람이 분거냐고 묻자
오스칼은 바람은 동쪽에서도 서쪽에서도 부는 거라고 대답함
결국 오스칼과 춤을 추는 마리
오스칼은 재빠르게 오늘 밤은 자기하고만 춤을 춰 달라고 함
마리도 오스칼의 뜻을 알아차리고 그러겠다고 함
오스칼은 마리와 페르젠의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예복을 입고 무도회장에 나타났던 거야
자기가 예복을 입고 나타나 춤을 추면
그 소문이 마리와 페르젠의 스캔들을 묻어 버릴테니까
(하....진짜 오스칼 너무 멋있다 ㅠ)
이 모습을 보고 웃으며 무도회장을 나갔던 페르젠은
오스칼이 돌아가는 길목에서 새벽까지 오스칼을 기다림
그리고 오스칼에게 자신의 결심을 말하는데....
아니..어디로 가는지 말은 하고 가야지;;;;
응, 전쟁터로 감
미국에서 일어난 독립전쟁에 참전하기로 함
아무 말 없이 창밖만 보는 오스칼을 위해
앙드레는 괜한 핑계를 대서 자리를 비켜줘
자기가 자리를 비켜줘야
오스칼이 페르젠을 위해 울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마리도 오스칼도 페르젠과
또 한번의 이별을 하게 되고
이 시기에 마리는 오히려 자녀들을 낳으면서
전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지만
오스칼은 페르젠에 대한 짝사랑으로 힘겨워해
자신이 짝사랑하는 오스칼이 짝사랑하는
페르젠의 소식을 일부러 알아와서 알려주는 앙드레 ㅠ
파리에 술 마시러 와서도 페르젠 소식 전해주는 앙드레 ㅠ
그리고 괜히 무슨 말 하는 거냐며 짜증내는 오스칼
안그래도 페르젠이 안 돌아와서 짜증나는데
술집에서 시비거는 사람까지 있어서
많이 빡친 오스칼은....
17:1쯤으로 싸움
앙드레는 오스칼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맞아야 하고 ㅋ
이렇게 페르젠이 돌아오지 않는 내내
오스칼은 방황하고 괴로워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앙드레랑 사격 연습을 하러 감
(앙드레 쏘는 거 아냐....그냥 총 주는 거야)
사격연습이 끝나고 하나 남은 사과를
오스칼에게 주려는 앙드레
이때까지만 해도 캬~배경 이쁘다~
오고가는 사과 속에 싹트는 사랑
그런데 누군가 그 사과를 총으로 쏴 버림;;;;
응, 페르젠이 돌아온거임
오스칼이 그토록 기다리던 페르젠이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거....
오스칼은 반가운 마음에 페르젠에게 달려가
언덕을 달려 올라가다 넘어질뻔 하면서까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 하고....
앙드레는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어
그렇게 페르젠이 돌아오고 나서
오스칼의 짝사랑은 점점 더 깊어만 가
결국 베르사유에 테러를 가한 잔당을 쫒아가는 와중에
페르젠에 대한 생각이 떠 올라 버린 오스칼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야
그렇게 이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오스칼이
선택한 방법은.....
드레스 입고 무도회 가기
오스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자로 자라왔기에
페르젠과의 관계도 동등한 남자로서 친구관계였어
단 한번도 페르젠 앞에 여자로 서 본 적이 없었던 거
오스칼은 스스로 이 사랑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한번도 페르젠 앞에 여자로서 서 보지 못 하고 끝내면
미련이 남을게 뻔하니 그 미련조차 잘라내기 위해
인생에 딱 한번 여자가 되어 페르젠 앞에 서기로 한거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장에 온 오스칼을 보고
페르젠은 홀린 듯이 춤 신청을 하고 두 사람은 춤을 춰
근데...페르젠 이 자식이 외간여자(오스칼인 줄 모르니까)를
앞에 두고 대뜸 오스칼 칭찬을 하기 시작함
하...눈치없는 놈...
아니 애가 나쁜애는 아닌데 가끔 눈치가 없어;;
아니 이런 소리를 외간여자한테 왜 하는 거지??
그리고 결국...뭔가 눈치를 챔
결국 오스칼은 무도회장에서 도망 나오고
스스로 이 사랑의 마침표를 찍어
그리고 한참 뒤 에피에서 밝혀지는데
이때 페르젠은 이 여자가 오스칼이라는 사실을
눈치 챈게 맞고 나중에 그걸 확인하기 위해 오스칼을 찾아옴
페르젠 스스로도 오스칼과의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해서임
이렇게 같이 춤 춘거 한번으로 오스칼은
첫사랑이자 짝사랑을 깨끗하게 끝냄
그리고 근위대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한걸을 내딛게 됨
오스칼의 사랑 여정은 근위대를 떠나
위병대로 들어간 이후에 또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되지만 일단 여기서는
페르젠과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볼게!!
이후 오스칼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앙드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아직 자신이 앙드레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자각을 하지 못 해
오스칼은 위병대의 부하가 몰래 총을 팔아먹어
총살에 처하게 된 걸 부이에 장군에게 부탁해서
무사히 빼 주게 되는데 이 일로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앙드레와 함께 파리로 향하게 됨
하지만 이미 파리는 혁명 전의 혼란기...
귀족의 마차를 타고 있던 오스칼과 앙드레는
시민들에게 기습을 당하게 되고
부이에 장군과 함께 오페라좌에 있던
페르젠이 소식을 듣고 구조하기 위해 달려왔어
이미 습격받은 마차가 자르제가의 마차라는
사실을 알고 왔기에 페르젠은 오스칼을 찾아서
보호하려고 하는데
오스칼은 앙드레를 구해야 했어
그런 오스칼을 말리는 페르젠에게....
'나의 앙드레'라고 말해버림
그 말을 듣고 놀라는 페르젠
오스칼은 귀족이고 앙드레는 평민이기에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의 사랑은 인정받을 수 없어
하지만 페르젠은 그 누구보다 오스칼과
앙드레의 사랑을 이해 할 수 있었지
자기 스스로가 마리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페르젠은 오스칼을 위해, 가장 소중한 친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앙드레를 구해오겠다 약속해
페르젠이 달려나가고 오스칼은 자신도 모르게 주저 앉아버려
앙드레를 향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오스칼 스스로도 처음으로 인지한 순간인거야
이때 페르젠은 정말로 목숨을 걸었어
파리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대는 것 만으로도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면서도 앙드레를 구하기 위해
오스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선거야
그렇게 폭동을 일으킨 시민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한 페르젠
오스칼과 앙드레도 무사하게 저택으로 돌아가
사실상 이게 오스칼과 페르젠의 마지막 만남이야
이후로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면서
두 사람은 완전히 갈 길이 달라져 버려
원작인 만화에서는 혁명 후 페르젠이
마리를 지키기 위해 고분군투 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애니는 오스칼이 사망한 이후로 한회만에
끝나버리기 때문에 페르젠은 바렌 도피사건 이후
그냥 언제 사망했다 이 정도만 언급되고 끝나게 됨
하지만 페르젠은 자신이 사랑했던 마리를
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던 거의 유일한 사람이고
평생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마리를 그리워했어
오스칼의 사랑에 보답하지는 못 했지만
오스칼의 자신을 향한 애정을 이용하지도 않았고
오스칼과 앙드레의 사랑을 알게된 후에는
자기 목숨조차 걸어서 오스칼의 사랑을 지켜 준 인물이야
다음편은 제로델로 가지고 올게!!
오스칼의 사랑 여정을 따라가려면
앙드레보다는 제로델이 먼저 나오는게 맞는 것 같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