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목숨걸고 양녕과 왕좌의 게임을 벌였던 충녕대군 시절 세종의 야심 일화들
7,882 6
2024.07.06 01:04
7,882 6
HqHsVl
 
1. 양녕이 비행을 저질렀을 때마다 자기는 말없이 공부함+고자질
첫째로 세자가 기행과 방탕함으로 입지가 약화되어 가고 있을 때에 맞추어 충녕대군이 공적인 자리에서 총명함을 드러내었다. 이 때마다 어김없이 태종이 칭찬하고 신하들이 칭찬하는 분위기로 흘렀고 이는 세자의 심기를 많이 건드렸다. +이때 양녕이 빡쳐서 ㅈㄹ한 적이 많은데 그 어록 모음
양녕: 네가 그랬지? 네가 꼰질렀지 색기야?, 양녕: 꼰지를 시간에 잠이나 쳐 자라, 넌 책만 읽어서 돼지, 내가 왕되면 너 가만 둘 줄 아냐? 등 쌉소리 파티
 
2. 양녕한테 대놓고 디스하면서 동시에 아빠한테 큰형의 비행을 지속적으로 고자질
둘째로 세자(양녕)의 망동에 노빠꾸로 디스함. 매형인 이백강(태종의 장녀인 정순공주의 남편)이 거느린 기생을 세자가 데려가려 하자 매형 첩이랑 같이 뭐하는 짓이냐고 꾸짖으며 "할머니(신의왕후 한씨)의 제삿날에 소인배들하고 어울려서 놀다니 이건 또 뭐하는 짓이냐?"라고 한 것이 대표적임. 결정적으로 삼촌인 정종의 첩 초궁장 뺏어간 거, 문제였던 신하의 첩을 강제로 품고 양녕의 딸까지 낳은 어리도 세종이 태종한테 고발함. 또 한번은 "나 새 옷 장만했다."라고 자랑하는 세자에게 먼저 네 인성부터 갈고 닦으라고 충고했는데 옆에 있는 신하들도 충녕대군의 말이 맞다며 모두 세자를 욕하는 등 세자의 속을 있는 대로 긁었음. 1달 뒤 긁힌 세자가 태종에게 "그래봐야 말만 번지르르하지 충녕은 심약한 놈이 틀림없다"고 헐뜯자 태종이 "충녕, 그 아이가 겉으로는 유약해도 결단력에서 있어서 당할 자가 없다!"라고 오히려 두둔함. 대충 보면 알겠지만 누구라도 욕먹을 짓만 세자가 골라서 함. 이런 일은 <조선왕조실록>에 자주 나타남.
 
3. 남재 연회에서 남재가 ㄹㅇ 노빠꾸로 님이 왕 될 거라서 기쁨~ 이라고 했는데 연회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아빠한테 말만 하고 넘어감
셋째가 아주 결정적이다. 충녕대군은 자신의 집에서 1차 왕자의 난 당시에 살해된 남은의 형이자 태종이 즉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남재에게 연회를 베풀었다. 연회 도중 남재가 갑자기 충녕대군에게 "제가 예전에 잠저 시절의 주상(태종)께 학문을 권했더니 "왕위도 못 잇는데 학문은 해서 뭐합니까?"라고 하셔서 '임금의 아들이라면 왕위에 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군께서 학문을 좋아하시니 기쁩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 때 남재와 충녕대군 두 사람만 있던 것도 아니고 연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이 듣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충녕대군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상적인 케이스라면 꾸짖고 역모로서 고변하는 등 확실히 선을 그어야 했지만 충녕대군은 태종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끝냈고 태종은 "그 늙은이 과감하구나!"하고 웃을 뿐이었다. 만일 충녕대군이 이를 꾸짖고 부왕에게 고발했다면 남재는 의금부에 끌려가 실컷 매타작을 당하고 목이 날아가거나 유배될 정도의 위험한 언행이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실에서는 사석이든 공석이든 말 한 마디가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것이 정치판이다. 하물며 왕자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꼬드겼으니 조금만 삐끗했어도 남재는 물론이고 충녕대군까지 싸잡아서 역모죄를 의심받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 일화들만 봐도 왕자 시절의 충녕대군은 대놓고 야심과 야망이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견해가 대부분임
한편 남재는 정도전 오른팔이었던 남은의 친형인데 남은이랑 반대로 이방원 손 잡고 같이 왕자의 난을 일으킨 사람ㅋㅋㅋㅋㅋ 
이방원 때문에 동생이 죽었는데 그냥 아예 사람이 노빠꾸였던 듯....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유이크🤍] 거칠어진 입술을 멜팅 보습막으로 보들보들 촉촉하게! 유이크 #립스팀밤 NEW 컬러 출시 467 00:06 13,5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051,0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776,8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781,83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133,9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02,0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24,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87,0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54,0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63,1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017 기사/뉴스 [단독]"제2의 노벨상 이어가야 하는데..." 인문·번역 내년 예산 뚝뚝 8 18:15 626
312016 기사/뉴스 검찰, 김건희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 수심위 생략·무혐의 결론 27 18:12 688
312015 기사/뉴스 어도어 김주영 대표, 국감 증인 출석…하니와 공개석상 대면 무슨 말 할까 [왓IS] 21 18:10 1,090
312014 기사/뉴스 [속보] 헌재, ‘재판관 6명이면 재판 불가’ 헌법재판소법 효력 정지 8 17:56 2,076
312013 기사/뉴스 '프로젝트 7' 미연·문별·이대휘·남우현·후이·유회승·신유미, 스페셜 디렉터로 출연 17:56 252
312012 기사/뉴스 미국, 이스라엘에 사드 추가 배치…“이란 핵 공격 방어” 2 17:51 215
312011 기사/뉴스 [단독]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사채 빚만 최소 13억원…연예계 인맥 앞세워 무담보 대출 513 17:41 34,090
312010 기사/뉴스 씨엔블루, 오늘(14일) 3년만에 컴백…타이틀은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3 17:35 236
312009 기사/뉴스 '이진호 리스크' 불똥 튄 넷플릭스, '통편집' 포기한 이유 [공식입장] 24 17:21 3,700
312008 기사/뉴스 “한강, 노벨상 상금 전액 독도에 기부”…또 퍼진 가짜뉴스 16 17:18 2,550
312007 기사/뉴스 아이돌 선배' 남우현→유회승·이대휘, '프로젝트7' 스페셜 디렉터 출격 11 17:08 905
312006 기사/뉴스 이스라엘, 탱크로 유엔부대 정문 부수고 '강제 진입' 19 17:04 1,770
312005 기사/뉴스 [단독] '도박 고백' 개그맨 이진호, 6월 사기 혐의 피소...합의로 취하 20 16:56 5,358
312004 기사/뉴스 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ICT 수출은 역대 2위 2 16:55 384
312003 기사/뉴스 “암 재발, 치료효과 없던 환자들 희소식”…‘면역항암제’ 끝판왕 나온다 21 16:54 2,803
312002 기사/뉴스 공직도 대기업도 때려치운다… ‘최후의 자격증’ 따러 로스쿨로 13 16:47 1,333
312001 기사/뉴스 이렇게 출시되나? 여러가지 바뀌는 현대 ‘아이오닉 6’ 신형 예상도 등장 4 16:44 799
312000 기사/뉴스 조유리, '오징어게임2' 공개 앞두고 뜻깊은 선행…유기견 임시보호 일상 공개 16:29 1,056
311999 기사/뉴스 “말썽많은 조합 대신 차라리”…목동·광명도 이 방식으로 재건축 한다는데 16:26 1,535
311998 기사/뉴스 이창용 총재 "금리인하가 만병통치약 아냐, 구조적 요인 봐야" 2 16:22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