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1위 자리를 내어준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까지 앞당긴 가운데, 왕좌를 되찾는 데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기업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7%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폴더블폰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삼성이 첫 패배의 쓴맛을 본 것이다. 이러한 격차는 화웨이의 5G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흥행과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약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다.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 6·플립6를 선보이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언팩 행사가 7월 26일 열린 것과 비교해 공개 시기 역시 약 2주가량 앞당겨졌다. 특히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첫선을 보인 '갤럭시AI'의 탑재로 전보다 더 강력해진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1위 등극은 단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격차뿐만이 아닌,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도 있다. 중국인들의 자국 기업 선호와 삼성에 대한 낮은 관심도 탓에 삼성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대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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