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60대 부부가 와서 1시간 넘게 아귀찜 소, 막걸리 2병, 볶음밥을 남김없이 식사하고 6만 3000원을 결제하고 갔다”며 “그런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주방 앞까지 가서 ‘주인이 바뀌었냐’ ‘전에 먹던 맛이 아니다’ ‘나는 이 집 단골이다’ ‘콩나물 식감도 이상하다’고 트집을 잡으며 음식값을 환불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 측은 “식사 다 드신 거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손님들은 ”전날부터 굶어서 배고파서 먹었다”며 억지를 부렸다. A씨는 “손님도 많은 시간이었고 아르바이트생과 직원만 홀에 있던 상태라 제가 그 손님께 전화해서 막걸릿값은 내고 가시라 하고 나머지 식삿값은 내일 승인 취소해주겠다고 내보냈다”고 전했다.
A씨가 통화를 마친 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니 해당 손님들은 거의 모든 음식을 남김없이 먹은 상황이었다. A씨는 “환불해달라고 하기엔 크게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었다”며 “음식을 억지로 먹은 상태라고 보기엔 거의 다 드셨다”고 적었다. 실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손님들 테이블에는 거의 빈 그릇이 놓여 있다.
그는 “상대하기 싫어 환불은 해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영업방해나 무전취식이 적용되겠냐”며 “부모님 힘들게 장사하시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드신 음식은 환불 안 된다고 강력히 말씀드리고 이후에도 억지 부리면 영업방해로 신고하면 된다”, “다음부터는 경찰 부르면 된다”, “상습범 냄새가 난다”, “볶음밥까지 해 먹고 환불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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