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월버그가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인종차별 폭력에 대한 사과를 철회했다.
9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할리우드 배우 마크 윌버그가 제출한 인종차별 폭력 유죄 판결에 대한 사면 탄원서 요청이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법원 대변인은 "마크 월버그가 사면 의지를 묻는 서면에 응답을 하지 않아 자동으로 해당 건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 월버그는 지난 201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자신의 인종 차별 범죄에 대해 공식적인 용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 탄원서가 자신의 레스토랑 주류 판매 허가증을 받기 위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마크 월버그는 16세였던 1988년 흉기를 들고 베트남 출신 탄 람의 집을 습격, 인종 모욕 발언과 폭력을 가했다.
월버그는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나 또 다른 베트남인 호아 트린에게 숨겨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뒤 경찰이 보이지 않자 월버그는 이내 돌변해 트린의 눈을 가격했고 실명되게 만들었다. 이 일로 그는 50일간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당시 월버그는 탄원서를 통해 "과거 행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때 이후로 내 아이들과 다른 이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만큼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시민이 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