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얼마나 억울했으면…‘1억원대’ 배추 수확 포기한 농민 하소연
15,010 12
2024.05.12 00:36
15,010 12

 

수확 포기한 배추 (사진=연합뉴스/농민 제공)

수확 포기한 배추 (사진=연합뉴스/농민 제공)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마평리에 사는 농민 A(65)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신의 배추밭 2만9000여㎡(9000여평)에서 수확을 앞둔 배추를 일일이 뽑았다.

그는 오늘 안으로 배추를 모두 뽑아 버릴 계획이다. 버려지는 배추는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체장애(4급)를 가진 A씨는 지난 3월 중순 파종한 뒤 혼자서 배추 농사를 지어왔다. 농약도 치지 않으면서 1등 품질 배추로 키웠지만 수확을 포기했다.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의 정부 비축량 방출을 확대하고, 배추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하기로 한 것에 억장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가격 안정을 위해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는 지원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배추 재배 농가에만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도 화가 났다고 한다.

A씨는 “배추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유통구조 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농민들 형편은 나아지는 게 전혀 없다”며 “뼈 빠지게 일해도 돈을 벌 수 없는 농민들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수확을 포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11일 오전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뽑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농민 제공)

11일 오전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뽑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농민 제공)
아울러 “현재 배추가격은 소비자들에게는 비쌀지 모르지만 도매시장에서는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농민들이 받는 가격은 엉망인 상태”라며 “나 혼자라도 수확을 포기해 농민들이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511172023153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16 00:09 11,09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8,7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4,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9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81,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6,9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6,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49,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617 기사/뉴스 롯데, '강제 불펜데이' 악재 딛고 삼성 9-1 대파+레이예스 5타점 폭발!…연승+위닝 시리즈 [사직:스코어] 6 17:31 315
296616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30대 구속기로…질문엔 묵묵부답 10 17:30 689
296615 기사/뉴스 `눈썹문신` 시술, 유죄라는 법원…`제자리 의료법`에 시민들은 혼란 6 17:22 611
296614 기사/뉴스 코카인을 제모용 왁스로 둔갑…인천공항서 마약 운반 50대 덜미 3 17:12 878
296613 기사/뉴스 “나 살해당할 거 같아…죽으면 장례 치러줘” 18 17:07 4,973
296612 기사/뉴스 "중국,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관련 조사 확대 요구‥일본, 거부" 10 17:03 435
296611 기사/뉴스 마동석 겹경사…♥예정화와 결혼식 날 '범죄도시4' 1100만 돌파[종합] 4 16:59 1,070
296610 기사/뉴스 “학업 스트레스 심해”…‘나체 자전거’ 유학생, 대학기숙사옆 숨진 채 발견 24 16:56 3,732
296609 기사/뉴스 '선업튀' 김혜윤 "'월요병 치료제’란 댓글에 '사랑받고 있구나' 느껴" 14 16:55 950
296608 기사/뉴스 무서운 ‘저혈당 쇼크’…교차로 9중 추돌 유발 16:55 1,736
296607 기사/뉴스 경복궁 담장 복구비 1억5천만원, 낙서범에 받아낸다 35 16:39 3,777
296606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 남성 구속기로 30 16:39 2,122
296605 기사/뉴스 네이버 큐: 모바일 곧 등판…검색 점유율 하락 막을까 6 16:31 1,143
296604 기사/뉴스 '교제 폭력' 올해 4달간 4천4백 명 검거...구속은 1.9% 12 16:25 740
296603 기사/뉴스 횡성 마트서 20대 남성 점원등 향해 흉기 난동 5 16:24 1,658
296602 기사/뉴스 '서아프리카 이상기후' 코코아 급등에...빼빼로, 6월부터 오른다 [앵커리포트] 1 16:21 713
296601 기사/뉴스 "강형욱 해명에 열받아"…前 직원 무료 변호 선언한 변호사 31 16:20 4,513
296600 기사/뉴스 [단독] 승리 측근 "승리 캄보디아서 클럽 오픈, 투자까지 마친 상태" 38 16:14 2,899
296599 기사/뉴스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병 경품으로 내건 대학 총학생회 “불쾌감 드려 죄송”[전문] 19 15:49 2,868
296598 기사/뉴스 [단독] '오킹 폭로전'서 스포일러 터진 '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가 '인지'했다 9 15:34 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