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내 문 안 열자 우유 투입구 불붙인 남편… 법원 "방화 무죄"
53,776 347
2024.05.06 18:14
53,776 347

A씨는 작년 10월 술을 마시고 집에 갔지만 문을 열 수 없었다. A씨의 폭력을 우려한 아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새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A씨는 "죽여버린다, 불 지른다"고 소리치며 일회용 라이터로 현관문 아래쪽 우유 투입구에 불을 붙였다.


배우자가 물을 부은 덕분에 불은 1분도 되지 않아 꺼졌다. 현관문 내부는 일부 그을렸다.


검찰은 A씨가 사람이 현존하는 건물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보고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현주건조물방화의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현주건조물방화죄가 성립하려면 불이 매개물을 떠나 건물 자체에 독립해서 타오를 가능성을 인식·용인하는 '고의'가 입증돼야 하는데 A씨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A씨가 불을 붙인 이유는 배우자에게 겁을 줘 현관문을 열고 주거지로 들어가기 위함이라고 봐야 한다"며 "아파트 건물에 독립적으로 타오를 정도의 불을 붙이는 것은 이 목적 달성에 적합하지 않다"고 짚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A씨가 불을 붙인 당시 집에는 아내뿐 아니라 딸도 거주하고 있었고, 앞집에는 나이 든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었다"면서 "A씨가 불을 질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의도가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A 씨가 일으킨 불은 화력이 약해 건물 내부 화재방지 센서 등이 작동할 정도의 연기까진 나지 않았고 아내가 페트병에 담겨있는 물을 부어 쉽게 껐다"며 "현관문 근처에 소화기가 있다는 점도 A씨가 충분히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https://v.daum.net/v/20240506175959661

목록 스크랩 (0)
댓글 3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565 04.19 34,993
공지 사진 업로드 문제 관련 안내 12:04 1,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3,6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3,8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9,6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29,1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8,8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8945 기사/뉴스 강미나, 아이오아이 활동 불참 이유 묻자 "상냥하게 바라봐달라"(기리고) 4 15:08 1,475
418944 기사/뉴스 ‘러시아산 나프타 대체 수입’ 기여한 공무원에 포상 추진 6 15:02 641
418943 기사/뉴스 지방 내려보냈더니 사랑에 빠진 공기업... 사내 부부 10년새 2배로 18 15:00 1,796
418942 기사/뉴스 '원주 세 모녀 공격' 10대, 성착취물 제작 정황…檢보완수사로 적발 5 14:59 814
418941 기사/뉴스 나나, 자택 침입 강도 A씨에 분노 "재밌니? 눈 똑바로 쳐다봐" [엑's 현장] 54 14:58 2,735
418940 기사/뉴스 [단독]‘친환경’이라던 한강버스, ‘내연차 3700대 수준’ 온실가스 내뿜는다···연 5674t 달해 26 14:48 793
418939 기사/뉴스 와 보험금 안주려고 이제는 문서 조작까지 함.. 20 14:45 4,873
418938 기사/뉴스 [단독] 표승주 1년 만에 코트 복귀… 사인앤드트레이드로 흥국행 123 14:42 6,914
418937 기사/뉴스 강제출국 중국인 또 제주로 밀입국…"배 타고 왔다" 진술 14:37 388
418936 기사/뉴스 ‘성폭력 피해로 출산’ 숨긴 아내... 대법 판례 “혼인 취소 사유 안돼” 171 14:34 8,469
418935 기사/뉴스 삼성전자·하이닉스 '2배 ETF' 다음달 22일부터 거래된다 6 14:34 1,316
418934 기사/뉴스 경찰,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美대사관 출금해제 요구 거부(종합2보) 13 14:33 977
418933 기사/뉴스 캐나다 원유 무관세로 한국온다…양국 '원산지 증명 특례' 합의 21 14:31 1,154
418932 기사/뉴스 롯데쇼핑, 인천 송도 롯데몰 준공 또 미뤄… 개발지연부담금 페널티 ‘시급’ 2 14:29 279
418931 기사/뉴스 "가면 사표 씁니다" MZ직원 40% '퇴사 배수진'…2차 지방 이전 진통[흔들리는 공공기관] 55 14:29 1,492
418930 기사/뉴스 [공식] 찰리 푸스, 10월 고양종합운동장 내한 공연 ‘2년만’ 5 14:29 654
418929 기사/뉴스 [단독] 네이버, 'AI 탭' 먼저 띄우고 에이전트 붙인다…검색 패러다임 AI로 대전환 5 14:22 497
418928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장중 6370선 돌파 10 14:20 1,150
418927 기사/뉴스 항공편 줄었다더니… '4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오히려 증가 1 14:19 792
418926 기사/뉴스 “너때문에 승진 못했잖아”…동료 물병·신발에 독성물질 넣은 과학자 7 14:18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