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밀어내기’하려다 팬사인회만 90번…음반 팔려고 이런 꼼수? [드러난 K-팝 치부](수정)
52,719 484
2024.04.29 10:10
52,719 484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01309?sid=103

 “우리 멤버들 기죽을 까봐 (팬사인회) 갔던 애들이 가고 또 가고, 앨범을 사고 또 사고, 도대체 이게 뭐야. 저는 지금 음반 시장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각종 꼼수, 트렌드만 좇는 공장식 앨범 제작 등 기형적인 K-팝 시스템의 치부가 만천하게 폭로됐다. 20여년간 업계에 몸 담은 K-팝 리더의 입을 통해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 25일 135분간 이어진 ‘격정의 기자회견’을 통해 K-팝 업계의 병폐를 낱낱이 꼬집었다. 그는 “지금 업계는 하나 하나 바뀌어야 한다. 랜덤 포토카드, 밀어내기 이런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민 대표가 언급한 포토카드와 밀어내기는 현재의 업계에서 앨범 발매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이다.


사실 포토카드의 역사는 깊다. 애초 포토카드가 제작된 것은 획기적인 ‘마케팅의 한 방법’이자, ‘팬서비스 차원’의 기획이었으나 현재 이는 앨범 판매량을 올리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랜덤 포토카드’는 한 그룹에 속한 다수 멤버들의 사진을 랜덤으로 앨범에 넣어 음반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 결과 한 명의 팬이 많게는 수십 장의 앨범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졌고, 포토카드만 간직하고 음반은 버리는 ‘앨범깡’ 폐해가 극심해져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K-팝 팬덤 사이에선 이로 인한 환경 문제도 일찌감치 지적됐다.


한 대형 유통사 관계자는 “한국 팬덤은 물론 중국 팬들이 한국에 와서 엄청나게 많은 수량의 음반을 산 뒤 포토카드만 빼고 음반은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아 호텔 측에서 음반을 수거해달라는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밀어내기도 심각하다. ‘밀어내기’는 유통, 판매사가 그룹의 신작 앨범의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 물량을 대규모로 구매한 뒤 기획사가 팬사인회 등으로 보상해주는 관행을 말한다. 이는 K-팝 업계의 성공 지표로 자리한 초동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업계에 암암리에 자리잡았다.

‘초동’에 대한 집착은 팬덤 사이에서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애초 한국 대중음악계는 초동 문화가 없었지만, K-팝 그룹의 첫 번째 성공 지표 중 하나가 초동으로 꼽힌 이후 팬덤 사이에서 자유스러운 소비 현상으로 자리하게 됐다. 특히 최근 사이엔 팬덤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소위 “저 그룹보다는 우리 그룹 성적이 더 잘나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사고 또 샀고, 전작보다는 초동이 높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음반을 사고 또 산다. 기획사가 불을 지핀 음반 판매 전략들은 팬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K-팝 업계의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밀어내기’ 전략이 많이 쓰이다 보니 실제로 신인 그룹들의 팬사인회 일정이 엄청나게 늘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 방식이 잘 먹힐 때도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고물가의 여파로 밀어내기도 잘 되지 않아 초동 물량 소진을 위한 팬사인회 등의 럭키드로우 행사가 상당히 많았다”며 “유명 신인 보이그룹의 경우 4개월간 75회의 팬사인회에서 럭키드로우를 돌렸고, 한 해 동안 팬사인회만 92번 연 걸그룹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 부담을 팬들이 떠안게 되고 시장을 교란하게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사 본문을 안 보고 오해하는 덬들이 많아서 글 수정함


댓글 484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오직 더쿠에서만💖 Reward Card for MAMA 참여 인증하고 선물 받자! 00:05 85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24,7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08,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78,9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65,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3,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86,6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1,5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2,7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31407 기사/뉴스 박지훈 효과! 더벤티, ‘알찬 포도·옥수수’ 출시 한달만에 30만잔 5 08:08 400
431406 기사/뉴스 오늘부터 '공룡 경찰' 분주…사건적체·수사전문성 미비 한숨만 3 08:01 252
431405 기사/뉴스 '정부24'도 지난달 해킹당했다…주민번호·ID·비밀번호 유출 11 07:58 609
431404 기사/뉴스 “남이 푼 답안지로 재판 가라니”…1.6조 D램 유출 쫓던 검사의 경고 16 07:36 1,451
431403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명예 외빈’ 지정… “단순한 밴드 그 이상” 11 07:33 700
431402 기사/뉴스 "못 살겠다 갈아보자" 미친 임대료에 87살 할머니 쫓겨나자 스페인 '발칵' 13 07:33 1,997
431401 기사/뉴스 오늘 '부캉이' 외해 유도 2차 시도…길이 50m 그물망 투입 6 07:23 1,213
431400 기사/뉴스 [단독] 금메달 7개 따고도 공개 질책에 반성문까지… 눈물 쏟은 北 역도 선수들 16 07:19 4,029
431399 기사/뉴스 가출한 10대 학생 감금하고 성범죄 저지른 30대 체포 3 07:10 1,013
431398 기사/뉴스 '최장 13일' 中국경절 21억명 대이동…"일본 말고 한국 갑니다" 11 07:00 1,291
431397 기사/뉴스 [단독] 2,500원 과자에 재판까지…발달장애인 결국 "무죄" 6 06:58 1,777
431396 기사/뉴스 [단독] “아직 못 구했는데”…GS25, 민음사 빵 판매 끝난다 51 06:26 6,460
431395 기사/뉴스 [단독]조보아, '교통사고 하차' 이청아 대타 투입 11 06:15 11,239
431394 기사/뉴스 [단독] 티빙 유출 후…포털 털리고 보이스피싱 엮이고 12 03:43 4,548
431393 기사/뉴스 최민식의 주름이 만드는 설득력… 대배우의 아우라가 돋보였던 '인턴' 1 03:36 1,222
431392 기사/뉴스 서현진, 선생님 됐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 30일 첫 방송 01:38 778
431391 기사/뉴스 숏드라마 300만 시대 열렸지만…韓은 '중국 앱' 천하 [엔터코노미] 6 01:31 1,589
431390 기사/뉴스 잘나가는 K-드라마 추격 나선 日, 드라마 해외 진출 예산 5배 증액 39 01:26 2,720
431389 기사/뉴스 [단독] 티빙·29CM·강남언니 계정, 중국 쇼핑몰서 판매 중 47 01:24 6,506
431388 기사/뉴스 "커피 100잔 사도 짐은 못 맡아줘"…폐업 앞둔 자영업자의 하소연 [어떻게 생각하세요] 8 01:22 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