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외식 끊었습니다”…여행·투자에 지갑 연 2030
7,636 7
2024.04.27 11:52
7,636 7
물가가 오르며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식과 배달 음식을 줄이고 자신에게 가치가 있는 항목엔 소비를 늘렸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으로 향하며 외식을 하거나 배달앱으로 저녁을 고르던 일상, 달라진 분들 많으시죠.

물가가 오르며 이런 소비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통계로 봐도 지난해 배달, 즉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600억 원 줄었습니다.

가계부앱으로 모은 이용자 백만 명의 지출 변화를 보면 배달을 포함한 외식비 지출은 23%나 줄었습니다.

고물가 시대를 버티기 위해 소비도 바뀌고 있는데요.

사먹는 대신 해먹는 '집밥'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창고형 마트인 이 업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정선/경기도 고양시 : "단위가 큰 게 아무래도 소량보다는 가격이 좀 저렴한 것 같아요. 여기가."]

특히 조리 직전 단계의 간편식, 밀키트가 최근 주력 상품입니다.

매장 안 넓은 공간에 냄비에 옮겨 끓이기만 하면 되는 전골류가 가득 자리 잡았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밀키트 등 간편식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임현아/서울시 강서구 : "여러 가지 재료를 많이 사면 아무래도 금액이 많이 올라가서, 밀키트로 사는 게 좀 더 가격 면에서 괜찮아요. 찌개 종류 많이 사고, 아이들이 고기 좋아해서 고기 종류도 많이 사고."]

냉동 과일과 대용량 고기도 판매량이 증가한 품목입니다.

소비자들은 최대한 비용을 아끼면서 손품이 적게 드는 지출을 선택했습니다.

이삼십대의 소비도 바뀌었습니다.

절약은 하되,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품목에 대해선 과감하게 지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품목에 소비가 집중됐을까요.

24살 김예린 씨의 한 달 지출 목록입니다.

지난해 11월 19만 원이던 외식비 지출이 올해 1월엔 만 9천 원 정도로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국내 여행에 그 돈을 썼습니다.

[김예린/경기도 고양시 : "(여행은) 나한테 집중해서 투자한다. 취업 스트레스 아니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나한테 집중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가계부앱 이용자 가운데 이삼십대만 따로 떼 보면 올해 1~2월 여행 관련 지출이 47% 증가했습니다.

한 손해보험사 여행자 보험 가입자 중에선 72%가 이삼십대고 이 세대의 KTX 승차 인원도 10% 늘었습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입니다.

청년층이 최근 적극적으로 돈을 쓰는 또 다른 분야는 투자입니다.

학생회관 식당 밥값도 아낀다는 이 대학생은 최근 주식 투자금을 늘렸습니다.

[박종현/서울시 노원구 : "군 적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동 수익으로 나중에 제가 집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증권사 집계에서도 올 1분기 이삼십대의 해외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7%, 국내 주식은 12% 증가했습니다.

가상 자산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투자에도 이전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청년층은 선택과 집중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70809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15 00:09 10,6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58,7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94,5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9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81,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06,9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65,4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9 20.05.17 3,26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49,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27,2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614 기사/뉴스 코카인을 제모용 왁스로 둔갑…인천공항서 마약 운반 50대 덜미 17:12 75
296613 기사/뉴스 “나 살해당할 거 같아…죽으면 장례 치러줘” 12 17:07 1,903
296612 기사/뉴스 "중국,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관련 조사 확대 요구‥일본, 거부" 5 17:03 183
296611 기사/뉴스 마동석 겹경사…♥예정화와 결혼식 날 '범죄도시4' 1100만 돌파[종합] 3 16:59 726
296610 기사/뉴스 “학업 스트레스 심해”…‘나체 자전거’ 유학생, 대학기숙사옆 숨진 채 발견 20 16:56 2,628
296609 기사/뉴스 '선업튀' 김혜윤 "'월요병 치료제’란 댓글에 '사랑받고 있구나' 느껴" 11 16:55 612
296608 기사/뉴스 무서운 ‘저혈당 쇼크’…교차로 9중 추돌 유발 16:55 1,187
296607 기사/뉴스 경복궁 담장 복구비 1억5천만원, 낙서범에 받아낸다 33 16:39 3,151
296606 기사/뉴스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 남성 구속기로 28 16:39 1,737
296605 기사/뉴스 네이버 큐: 모바일 곧 등판…검색 점유율 하락 막을까 6 16:31 1,021
296604 기사/뉴스 '교제 폭력' 올해 4달간 4천4백 명 검거...구속은 1.9% 9 16:25 593
296603 기사/뉴스 횡성 마트서 20대 남성 점원등 향해 흉기 난동 5 16:24 1,396
296602 기사/뉴스 '서아프리카 이상기후' 코코아 급등에...빼빼로, 6월부터 오른다 [앵커리포트] 1 16:21 581
296601 기사/뉴스 "강형욱 해명에 열받아"…前 직원 무료 변호 선언한 변호사 30 16:20 3,970
296600 기사/뉴스 [단독] 승리 측근 "승리 캄보디아서 클럽 오픈, 투자까지 마친 상태" 37 16:14 2,601
296599 기사/뉴스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병 경품으로 내건 대학 총학생회 “불쾌감 드려 죄송”[전문] 19 15:49 2,770
296598 기사/뉴스 [단독] '오킹 폭로전'서 스포일러 터진 '더 인플루언서'…넷플릭스가 '인지'했다 9 15:34 5,361
296597 기사/뉴스 데이트폭력 올해 넉달간 4천400명…구속은 1.9%뿐 23 15:16 1,001
296596 기사/뉴스 이제훈식 히어로.."'수사반장'=슈퍼맨, '모범택시'=배트맨이었죠"[★FULL인터뷰] 2 15:11 420
296595 기사/뉴스 결국 면허정지 유예…정부, 마지막 전공의 복귀책 고심 22 13:54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