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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곱게 나이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꼰대보다 어른이 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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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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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촬영이 아닌 공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노래하고 고함치고 오늘도 어김없이 프리즈 동작도 했죠


이래봬도 요청하면 뭐든 열심히 하는 타입입니다. 일단 뭐든 잘 나오면 좋고, 별로면 안 쓰면 되니까. 서로 좋은 걸 남기려고 하는 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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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함없는 가치를 추구하는군요


‘레거시’가 가장 중요하죠. 돈이나 유명세는 오가는 것이지만, 가치는 영원하잖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고, 어떤 추억과 어떤 감동을 안겼는지… 그런 건 오래 남는 거니까. 제 음악은 나오자마자 크게 반향이 있진 않아요. 등장하자마자 감탄을 받으며 차트 1위를 차지하지도 않고요. ‘좋아(Joah)’ ‘몸매(Mommae) (Feat. Ugly Duck)’ 같은 곡 모두 뒤늦게, 하지만 오래 사랑받는 곡이었어요. 히트곡보다 타임리스한 음악을 추구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음악 위주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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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원하는 박재범의 여러 얼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좋아’ 같은 곡은 누구든 좋아하고, 40~50대는 제 음악은 몰라도 <SNL 코리아 시즌2>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면모를 좋아해서 신기했어요. 어렵게 구축해 온 음악적 성취를 잘 아는 친구들은 저를 우상처럼 여기기도 하고, 누군가는 저를 몰라도 제 소주는 좋아하죠. 어떤 것을 취향으로 삼느냐에 따라 저를 다르게 보는데, 재밌어요.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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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자신이 ‘꼰대’가 된다고 느껴진 순간이 있다면


곱게 나이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꼰대보다 어른이 되고 싶은데, 그런 노력 중 하나는 모든 판단을 냉정하고

공정하게 하려는 거예요. 사람마다 자신의 입장과 역할이 있는데 그걸 존중해 주는 게 첫 번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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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를 내려놓는 일에는 두려움이나 거리낌이 없어 보여요. 580만 팔로어를 지녔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단숨에 폭파시키는 것처럼 처음으로 돌아가는 일에 익숙해졌나요


뭐든 될 때까지 하는 편이지만 가끔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자극과 부담 앞에 스스로를 세워두는 거죠.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노력하지 않아도 이뤄지는 것이 많거든요.



어릴 때부터 그랬나요? 늘 자신을 내몰았는지


스스로 힘들게 만드는 타입이긴 했어요. 자신에게 엄격하달지. 어릴 때도 운동을 제대로 하면 하루에 시리얼 한 그릇만 먹고 운동장을 30바퀴씩 뛰었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요.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이뤄낼 때까지 좀 집착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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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유쾌한 얼굴이라 뭐든 여유롭고 쉽게 해낼 것처럼 보이는데요


‘징징대는’ 타입이 아니라 그런가 봐요. 하지만 모든 과정은 제게도 힘들고, 어렵고,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크고, 행동과 결과에 수많은 시선과 평가가 따르는 일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굳이 남들에게 알릴 필요 없는 것을 얘기해서 걱정시키기보다 혼자 힘들고 말자는 주의예요. 자연스럽게 넘어갈 감정을 괜히 언급해서 시끄러워지고, 말에 말이 붙는 게 싫거든요.

 

 

음악이든 소주든 늘 하고 싶은 것을 형태와 관계없이 세상에 꺼내왔죠. 그럼에도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나요


그보다 제가 이뤄낸 것, 제게 주어진 능력, 벌여놓은 판을 잘 활용해서 다음 세대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어요. 개인적인 꿈은 거의 다 이뤘거든요. 이제 그냥 ‘폼’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고요(웃음). 저는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점도 많고, 살면서 잘못과 실수도 많이 했는데요.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계속했어요. 그게 제게는 꽤 어려운 일이었어요.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잘해주기도 하니까. 인간다운 모습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


https://www.elle.co.kr/article/1863950

 

인터뷰 내용들 좋아서 퍼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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